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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자 이번 한주는 너무 무료하게 지나가는 중이다. 움직이기가 귀찮은건지, 이전에는 잘도 돌아다녔는데, 어느샌가 혼자 그렇게 돌아다니는 것이 조금은 남의 일이 되어버렸었나보다. 오늘 부터는 좀 싸돌아다닐 예정이다. 영화도 보고, 사진도 찍고, 사람들도 만나고.. 움직여야지 물속에 가라 앉은 듯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 같다. 움직이자. 2009. 8. 7.
................ 하루의 마무리가 별로다. 2009. 8. 6.
훌륭한 가이드북.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신현만 지음/위즈덤하우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벌써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제목으로 인해 사실 관심이 가는 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냥 우연히 본 잡지 기사에서의 이 책에 대한 짤막한 평이 기억에 남아 읽어보게 됐다. 사실 말이 잡지 기사지 어차피 그것 조차도 광고이긴 했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읽게 된 책 치고는 읽으면서 나름 많은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헤드헌팅 회사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저자가 다양한 회사원들을 보면서 깨닫고 느꼈던 면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았기에, 단순히 도덕 교과서 같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가 아닌 실제적인 요소가 그 어느 책들 보다도 많이 담겨있다.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 2009. 8. 6.
추억의 불량 식품.. 어린시절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갖가지 불량식품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건강에 안좋은 것이지만 그때에는 길다란 쫀드기를 연탄불의 구멍 사이에 집어넣어서 구워먹기도 하고, 트랜스지방 투성이일것 같은 쥐포튀김도 즐겨먹었었다. 어머니에게 받은 작은 용돈으로도 풍족함을 느끼게 해줬던 추억의 불량식품.. 2009. 8. 5.
해이리 마을 북카페..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많은 곳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마지막에 들렀던 북카페의 분위기가 좋았다. 집에 와서 방안에 진열된 책과 cd, dvd 등을 보니 나중에 이거 다 진열해놓고 북카페를 만들어도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저 정도의 진열장은 충분히 채울 수 있을텐데.. 2009. 8. 5.
생계형 아이돌은 변화중.. 카라 2집 카라 정규 2집 - Revolution - Kara (카라) 노래/Mnet Media 생계형 아이돌이라고도 불리는 카라의 정규 2집 앨범이 나왔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사이에서 별다른 빛을 못 보고 사라질 줄 알았는데, 중간 중간 나왔던 미니 앨범들이 좀 더 카라만의 음악색깔을 띄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모으더니, 이제는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에서 나름의 확실한 인지도를 구축한 카라의 두번째 앨범은 과연 어떠할까? 일단 타이틀 곡인 Wanna는 전형적인 후크송인데, 조금 유행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후크송이니 만큼 듣기엔 좋은 곡이다. '그대를 사랑해 my love..'의 무한 반복과 빠른 비트는 정말 제대로 노리고 후크송의 중독감을 살린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최근 ucc등.. 2009. 8. 4.
간만에 훌륭한 라이브 콘서트 앨범.. 김동률 모놀로그 김동률 - 2008 CONCERT, Monologue - 김동률 노래/Mnet Media 김동률이 전람회로 활동할때에는 잘 모르다가, 오히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나름 좋아해오기 시작했는데, 그런 그가 바로 이전 정규 앨범을 통해서 가요계 불황 속에서도 이렇게 성공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실력이나 음악성이야 굳이 말할 필요 없지만, 이 정도로 크게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했던 것인데, 그런 그의 성공 덕분인지, 얼마전에 나온 이 콘서트 실황 앨범은 그야말로 잘 빠졌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좋았다. 3CD로서 현장감도 충분히 살리면서 노래의 음질 역시 기타 정규 앨범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 앨범은 정말 좋다라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거기에 더해져서 공연 .. 2009. 8. 3.
에쿠니 가오리 단편 모음집..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소담출판사 얼마전에 서평을 올렸던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장편 소설의 뒷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홍보문구로 인해서 오랜만에 찾아 읽게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그 홍보문구 때문에 '반짝반짝 빛나는'의 후속 장편소설인줄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단편 모음집이었고, 그 중에 1편이 후속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을테니, '반짝반짝 빛나는'과 연관지어서 이 책을 구입할 생각이었던 분들은 참고하시길.. 물론 그렇다고 구입한걸 후회하느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다만 생각과 달라서 좀 당황했다는 것일 뿐, 단편 중에서도 내가 기대했던 이야기의 비중이 꽤 많은 편인.. 2009. 8. 3.
끼+노력+타이밍=대세.. 2ne1의 첫번째 미니앨범 2NE1(투애니원) 1st 미니앨범 - 2NE1 - 2NE1 노래/Mnet Media 걸그룹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르는 2009년.. 그들간의 경쟁에 불을 붙인 도화선은 바로 2ne1이란 그룹의 등장이 아닌가 싶다. 처음엔 여자 빅뱅이라는 식으로 홍보가 되는 듯 해서 남의 유명세에 얹어가는 그 홍보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던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처음으로 소개된 싱글인 Fire라는 노래 하나만으로 여자 빅뱅이 아닌 2ne1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냈으며. 기존의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음악과 스타일링은 분명 현 가요계에서 그들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엔 충분했다.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스타일의 걸그룹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 그들이 갖추지 못했던 대중성을 2ne1이 가질 수 있었던.. 2009. 8. 2.
두근두근 놀이수업 두근두근 놀이수업 - 허승환 지음, 김미경 그림/시공미디어 지난 겨울에 교육놀이 활동에 대한 연수를 들은 이후에 몇가지 것들을 수업시간에 활용해봤는데, 아이들간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소감에서도 이전에 비해서 반 아이들간에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좀 더 다양한 놀이 활동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찾아보게 된 책이 바로 '두근두근 놀이수업'이다. 이것 말고도 다른 책도 1권 접했는데, 너무 예전 학급에 맞추어져서 제작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요즘의 학급에 적용하기에는 조금 버거웠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한결 편하다. 예은이네라는 초등학급운영자료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선생님이 제작하신 책인데, 갖가지 플래시자료를 활용.. 2009. 8. 2.
이것이 삶.. 와이키키 브라더스 와이키키 브라더스 - 임순례 감독, 류승범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아주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정말 뒤늦게서야 보게 됐다. 그리고, 막연히 보고 싶어했던 영화일 뿐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가서 좀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가 될 듯 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밴드명과 그 밴드들의 모습이 담겼던 포스터와 dvd표지 등은 왠지 흥겨운 음악 영화일것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음악에 대한 영화는 아니었다. 음악은 하나의 소재일 뿐 그에 엃혀서 살아가는 인생 혹은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였다. 어린 시절 음악이 좋아서 혹은 멋있어 보여서 밴드활동을 시작했을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나이가 들면서 어른이 되고.. 2009. 8. 1.
마트에서 장 보고.. 오늘은 모 통신사 광고로 따지면.. 올레~~ 상황인가. 결혼을 안했으니 사실 정확히 그 광고 상황과는 안 맞지만.. 부모님이 시골에 가셔서 어제와 이제 막 시작된 오늘 밤까지는 혼자서 집에 있게 됐다. 민정이도 부산 내려가 있고.. 혼자서 덩그라니.. 그래서 어제 강의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먹거리를 사왔다. 계란 1판도 구입하고, 좀 처량하지만 냉동식품으로 스파게티와 볶음밥 하나씩 사고.. 요구르트도 좀 사고.. ^^;; 어쨌든, 5일간 했던 강의가 마무리 되고 나니 이제 다시 또 방학의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어제는 오후 동안 뒹구르르 했으니.. 오늘 부터는 아침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자기계발도 좀 더 꾸준히.. 영화감상이나 독서도 꾸준히~~ 일주일에 영화 세편, 책 1권이 목표였.. 2009. 8. 1.
마무리.. 금요일이 됐다. 오늘 하루가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 남은 하루를 잘 보내면 이번 한 주가 잘 마무리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고생했고.. 또 한계도 느끼고.. ^^;; 토요일 부터는 원래 방학 동안의 일상생활 모드로 들어가야지. 배고프다. 2009. 7. 31.
언제나 그대로..? 윤상.. 6집.. 그땐 몰랐던 일들.. 윤상 6집 - 그땐 몰랐던 일들 - 윤상 노래/KT뮤직(구 도레미) 윤상.. 겉 모습만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진 않지만, 음악을 듣다보면 참 윤상 만큼 자기 색깔 강한 뮤지션도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핏 들으면 윤상의 음악은 변화의 폭이 별로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의 음악들을 펼쳐놓아보면 그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왔고, 그것들은 윤상이라는 음악가 속에서 그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곤 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듣게된 그의 새 앨범.. 이번엔 변화 보다는 가뜩이나 색깔 강한 그의 본래 음악이라고 생각되는 음악들을 가득 채워놓았다는 것을 첫 곡인 '떠나자'와 두번째 곡인 '소심한 물고기들'을 들으며 확실히 느끼게 됐다.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이전 앨범들 특히나 CLICHE 앨.. 2009. 7. 30.
자아 나란 사람은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을까.. 나란 사람은 얼마나 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나란 사람은 얼마나 삶의 기준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고 있는걸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난 누구지.. 난 어디로 가야 하지.. 난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2009. 7. 25.
007 시리즈의 과도기적 작품같은.. 퀀텀 오브 솔러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 다니엘 크레이그 외, 마크 포스터/20세기폭스 007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사실 007 시리즈의 열혈 매니아는 아니지만, 왠지 007을 떠올리면 좀 스마트한 느낌의 첩보원이 떠오르게 된다. 다니엘 크레이그 이전에 007 역을 맡았던 피어스 브로스넌의 잔상이 남은 탓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배우가 바뀌면서 007 영화는 확실히 많이 변모했다. 전작인 카지노로얄에서도 그러했지만, 좀 더 마초적인 느낌의 007이 됐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번 작품속에서는 그 마초의 냄새가 훨씬 더 강해졌다. 이로 인해서 좋은 점은 액션 만큼은 아주 확실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007 시리즈 중에서 이 정도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인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격투씬과 총격씬도 거칠.. 2009. 7. 24.
너무 가벼워서 보기 편했지만 그래서 아쉬웠던..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 보정판 (2DISC) - 로버트 패터슨 외, 캐서린 하드윅/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는데, 원작소설을 읽어보진 못해서 영화로서만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하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이틴(?) 뱀파이어 로맨스' 영화랄까.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엔 딱 적당한 영화였다. 그렇다면 좀 더 깊이 파고들어 갔을 때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일단 극 중 인물들에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매력앞에 사랑에 빠져버리는 여주인공과 그런 여주인공을 운명적으로 사랑하는 남주인공. 그 둘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간략하게 그려지기 때문에 이 둘의 절절한 사랑을 다루는 극 전체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을 느끼기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뱀파이어가 되서 자신의 남자친구.. 2009. 7. 23.
나름 불쾌했던 영화. 노잉 노잉 - 알렉스 프로야스 모든 재앙은 숫자로 예고되었다 라는 포스터의 문구 때문에 보게 된 영화. Knowing. 영화의 시작과 중반 정도까지는 내가 어느 정도 기대한 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무게감 있는 연출과 이야기의 진행은 보는 내내 앞으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마무리가 되어갈지 궁금해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나의 기대감은 영화의 후반부로 넘어갈 수록 무너지기 시작했다. 예언이라는 이야기의 소재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종교적인 면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거기에 더해지는 외계인의 존재(물론 영화 초반부에 니콜라스 케이지 부자의 이야기로 복선을 깔아두긴 하지만)와 지구 최후의 날의 언급, 그리고 나름 의미있고 비장한 마무리는 왠지 모르게 불쾌하게 다가왔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 2009. 7. 23.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몇년 전이더라. 당연히 웨어하우스에 서평을 올렸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서평을 쓰지 않았다. 사실 얼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책을 구입했다가 이 책의 후속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은 거였는데, 다시 한번 읽게 된 김에 여차저차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됐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간단히 말하면 연애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연애라는 것이 꽤나 상식에서 벗어난 사랑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결혼한 부부 중 아내는 정신병을 앓고 있고, 남편은 호모라는 설정만 본다면 확실히 이상하고 그로인해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둘이 서로간.. 2009. 7. 23.
잠이 오지 않는 밤.. 사실 어젯밤 잠을 잘 못잤기 때문에, 오늘 몸이 좀 피곤했다. 그래서인지, 오늘 퇴근 후 8시쯤 잠이 많이 몰려왔는데, 아직은 아니다 싶어서 억지로 버텼더니, 지금은 너무 각성한 상태가 되버렸다 보다.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겠다고 자리에 누웠다가 결국 잠이 들지 못해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엔 최신 음악들을 많이 듣는 편이었는데, 컴퓨터를 켜면서 이전 음악들이 듣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순간 앨범진열장에서 박효신 4집이 눈에 확 들어왔다가 또 그 옆쪽 칸에 있던 변진섭의 11집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둘 다 들어도 좋을것 같았지만, 이번엔 좀 더 포근한 느낌의 변진섭의 음악을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들리는 곡은 두번째 트랙인 '눈물이 흘러'.. 좋은 노래다. 그리고 좋은 앨범이다.. 2009.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