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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이것이 삶.. 와이키키 브라더스

by 이와.. 2009. 8. 1.
와이키키 브라더스 - 8점
임순례 감독, 류승범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아주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정말 뒤늦게서야 보게 됐다. 그리고, 막연히 보고 싶어했던 영화일 뿐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가서 좀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가 될 듯 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밴드명과 그 밴드들의 모습이 담겼던 포스터와 dvd표지 등은 왠지 흥겨운 음악 영화일것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음악에 대한 영화는 아니었다. 음악은 하나의 소재일 뿐 그에 엃혀서 살아가는 인생 혹은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였다.

어린 시절 음악이 좋아서 혹은 멋있어 보여서 밴드활동을 시작했을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나이가 들면서 어른이 되고, 본인들이 꿈꾸지 않았을 상황 속에서 적응 혹은 타협해가며 살아가는 모습들은 슬프거나 기쁘다는 느낌 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에 그냥 그 자체로 공감하게 된다.

어른들이 된 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됐으며,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참 정직한 느낌의 영화였다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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