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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클래식과 재즈 음악은 가끔씩 챙겨들으면서 발라드나 메탈, 힙합 등에 비해서 푹 빠져들었던 적이 거의 없는데.. 요즘은 클래식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것 같다. 이전에 어쩌다보니 가끔씩 클래식 공연 갔던것이 생각나면서 다시 한번 그런 공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건 혼자가는것도 덜 어색하려나. 영화는 혼자 보겠는데, 뮤지컬 같은건 혼자 보러가면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뻘쭘해서.. ^^;; 다시 본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곡마다 다르겠지만,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어울림이 너무 좋다. 정신이 멍해지고, 가슴이 벅찰 정도로.. 음악이 들려주는 선율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할까. 내 스스로의 상황에 감정이입 시켜가며 감동하는 가요 와는 달리.. 음악 자체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2008. 1. 6.
애니어그램을 하다보니.. 요새 받고 있는 원격연수에서 첫 부분에 애니어그램이 나오길래, 그걸 하다보니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얼마전에 헌책방에서 구해온 애니어그램에 관한 좀 두꺼운 서적을 꺼내서 들춰보며 거기에 있는걸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니.. 4번 혹은 9번 유형에 가까운것 같다. 둘중에 하나를 꼽자면 9번인듯.. 그런데, 책에 나온 테스트의 결과로는 45~59점 사이이면 그 번호유형인것 같다라고 설명이 나오고 60점 이상이면 거의 확실히 그 유형이라고 설명이 되있는데.. 9번은 49점.. 4번은 46점.. 둘중에 어느 하나가 확실히 나의 기본성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비슷한 수치가 나와버렸다. 좀 더 전문적으로 검사 받으면 좀 더 확실히 나오려나. 아마도, 이전에 있는 글에서 적었듯, 2007년을 지나보내며 조.. 2008. 1. 3.
즐거웠던 시간.. 오늘 마음이 맞는 후배들과 아웃백에 갔다. 1년을 보내면서 뭐가 그리 바뻤는지, 기회를 못잡다가, 07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렇게 모여서 식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간단히 식사 시키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아웃백 영업시간의 끝이 다가올 정도가 되버렸다. 한 5시간 있었던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시간 가는줄 몰랐다고 말하면서 끝남을 아쉬워하고 오늘의 시간을 즐거워했다. 앞으로는 좀 더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올 한해 참 고마운 후배들이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주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간만에 참 즐거운 하루였다. 2008. 1. 2.
이 이야기 꼭 하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07년도에 마지막 주절주절입니다. 이제 31가 되요. 와~ 31살이다. ^^;; 30살이 됐을때에 별달리 감흥이 없다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건 너만의 착각이야 라고 누군가 말하고 싶었는지, 너무나 많은걸 느끼게 만들었던 2007년의 서른살이였네요. 한 사람과 너무나 뒤틀려버리기도 했었고, 항상 가족같던 막내 단비를 하늘나라로 보내야했었고.. 거기서 무너져버릴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날 버티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도 있었죠.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던 사실을 이제 마음으로 느끼기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들에겐 무심하고 무뚝뚝해도 제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만큼은 예민하다 생각해왔는데, 그것 역시 착각이였다는걸 깨달았죠. 그래서 이제서야 나를 보게 되고, 날 바꾸고 .. 2007. 12. 31.
알고 싶지 않았던 것.. 아픔에 대해선 잘 깨달아도.. 사람이라는게 주어진 행복을 깨닫지 못해 결국 다시 아픔을 느끼게 되나보다.. .. .. .. 2007. 12. 30.
너 웃겨~ 어제 방학을 하고, 학교 선생님들과 대둔산 쪽으로 직원연수를 1박2일 다녀왔다. 몇가지 사항은 나하고 안맞아서 힘든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동학년이 많이 가기 때문에 즐겁게 다녀온것 같다. 그런데, 오늘 집으로 오는 도중, Nell의 음악을 듣다보니 거기에 너무 빠져버렸다. 즐겁게 집으로 돌아와야 할 길이.. 갑자기 급 우울모드로.. ㅡㅡ;; 집에 와서는 빨래 할거 세탁기 돌리고, 샤워하고.. 메일 확인 하고.. 그러다가, 그냥 요즘 내가 블로그에 쓴 글들을 쭈욱 둘러봤는데.. 그냥 웃음이 나왔다. 마음 아파하며 적었던 글들을 보며 내가 쓴것에 내가 너무 공감하는 상황이 좀 웃겼다고나 할까.. 혼자 우울해졌다가, 혼자 웃었다. 왜 이러니.. 집에 와보니 연수 떠나기전 주문한 08년 플래너와 파커펜이 와있는.. 2007. 12. 29.
우리라는 이름으로 추억하기엔.. 죄책감.. 혹은 자책감.. 2007. 12. 27.
랜덤으로 음악 듣기.. 6천여곡 중에서 어떤 노래가.. 아이튠즈로 음악을 듣는 중이다. 오랜만에 앨범단위로 듣기 보단 전체 랜덤으로.. 하드에 저장되있는 음악이 대략 6000곡.. 이전에 한창 cd 가지고 있는거 열심히 리핑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것도 은근히 귀찮아서 하지 못하다보니 절반정도는 리핑을 못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는 틈나는대로 다시 cd리핑해서 전 cd를 다 하드에 저장해놔야겠다. 여하튼.. 아이튠즈에서 전체 플레이 재생시간으로 뜨는것이 20일 정도 된다. 20일 동안 들으면 6천곡을 다 들을 수 있는 거구나. 흠.. 지금은 랜덤으로 듣는 중이니, 얼마나 듣고 싶은 노래가 선택될지 기다려보련다. 듣는 동안 선택되서 플레이되는 노래 제목이나 적어볼까.. 레드 플러스 '내 동생 수현' 패닉 '로시난테' 공일오비 '텅빈거리에서' Aaliyah '.. 2007. 12. 25.
긴 이야기.. 대화를 나누다보면, 내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는것 같다.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 생각하고서도 그냥 지나치려 했던 부분들.. 그런 면들을 발견하게 되고,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다시 돌아온다면 받아드리겠어요?' 아니라고 대답했다. 아니라는 말 보다는 그러지 못할거라 다시 대답했다.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던 간에.. 분명 내 스스로 부족한 면이 컸기에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일테니깐.. 똑같이 반복되는 이별을 할 순 없는거니깐.. '다른 사람을 보면 어때요? 사귈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설레여요?' 설레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사귀어 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 생각한다. '이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지 않아요? 아직도 아니에요?' 말했듯이 아직도 아니라 생각하.. 2007. 12. 24.
아침부터 토이의 음악을.. 쉬는 날인데.. 눈은 7시에 떠졌다. 이전엔 10시 11시까지 늦잠 잘 잤는데.. 요샌 왜 그게 안되는지.. 이른 아침부터 토이의 이번 앨범을 듣는 중이다. 유심히 가사집까지 봐가면서..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스치다.. 크리스마스 카드.. 세곡이 이어짐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이별이란 다 다르면서도 본질은 비슷하게 느껴진다. 내일 모레면 크리스마스구나. 지난해 이맘 때쯤의 일들이 떠오른다. 지난해를 떠올릴 순 있지만, 이 다음해에 어찌될지 상상하는건 힘이 든다. 이런 상황은 생각지 못했으니깐.. 내년엔 어떻게 되어 있을까.. 가슴이 좀 아프다. 2007. 12. 23.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정신이 띵하다. 수업 마치고, 내년 방송부 아이들 데리고 교육 좀 하다가, 다시 교실로 들어왔는데, 정신이 왜 이리 띵한지.. 아로마테라피 하고, 음악 들으며 쉬는 중.. 오늘은 계속 '모짜르트의 2대의 피아로를 위한 소나타'만 반복해서 듣고 있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왠지 들을 힘이 없어서리.. 어제밤에도 잠자기 전에 계속 이 음악을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피아노를 너무 너무 배우고 싶어졌다. 사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많이 못해서, 아이들에게 음악 수업 할때 힘이 부치기도 하고.. 스스로도 음악 수업만큼은 재밌게 한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그래서, 학원을 알아봤는데, 다행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학원이 있어서, 내년 2월부터 받아볼까 생각중이다. 아.. 기대된다. 피아노 칠때의 손가락은 내 생각.. 2007. 12. 20.
바램 주변 사람 모두가 행복하길 바랄뿐.. 2007. 12. 19.
고민을 함께 한다는 것.. 가까운 후배의 고민을 들어주게 됐다. 이런저런 이야기.. 연애에 관한 다소 민감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뭐랄까.. 나 역시도 생각이 많아진다. 고민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를 오랜만에 느끼게 되고.. 그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간접적으로 느끼는 내가 이 정도인데.. 그 후배는 얼마나 그 무게에 짓눌려 있을지.. 왠지 내가 어려운 결단을 재촉하는 듯한 조언을 할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내 생각은 그렇다. 맞춰산다는것은 참고 살아가는게 아니라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런데 그 후배는 이해보다는 참고 견디려 하는것 같아서 안타깝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스스로 얼마나 잘 하고 노력해야 할지를 되새겨 보게 된다. 나도 잘 하지 못해서 이 모양이지만.. 다시 한번 스스로에 대해서 다짐해본다. 2007. 12. 18.
세상의 끝에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3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 (2disc) - 고어 버빈스키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외 출연/브에나비스타 해적의 시대가 종말을 향해 치닫게 되면서 설상가상으로 동인도 회사의 커틀러 베켓은 데비 존스의 심장을 손에 넣으면서 데비 존스를 통제할 힘을 갖게 된다. 결국 플라잉 더치맨 호는 제임스 노링턴 제독의 지휘를 받으며 오대양을 누비며 해적선들을 소탕하고 다닌다. 윌 터너와 엘리자벳 스완, 바르보사 선장은 플라잉 더치맨과 베켓의 함대에 맞서기 위해 해적 연맹의 아홉 영주들을 소집한다. 그러나 아홉명의 영주 중 빠진 사람이 한명 있었으니 그는 바로 잭 스패로우 선장. 이들은 괴물 크라켄에게 먹혀 데비 존스의 저승으로 잡혀간 잭을 구하기 위해서 세상끝을 향해서 항해를 시작하는데…. 세상의 끝까지 간후.. 2007. 12. 16.
외식 한번 줄인다는 생각으로 태안 기름유출현장에 성금 보내기~ 클릭 http://kfem.or.kr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인데, 지금 태안 기름유출사건에 대한 성금을 보낼 수 있게 되어있다. 1만원 부터 자신이 여건 되는 만큼 보내면 좋을듯.. (카드결제, 핸드폰결제, 계좌이체 다 가능함) 작은 손길이 모여서 큰 일을 이룰 수 있을테니깐.. 직접 찾아가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이렇게라도 성금을 보낸다면 좀 더 의미있는 곳에 돈이 쓰일것이라 생각해본다. 월드비전이나 유니세프에서 정기후원 하는게 있어서 이왕이면 그쪽에 후원내용이 떴을때 거기서 하려고 했는데, 아직 월드비전과 유니세프에서는 태안에 관한 사항이 없으니깐, 그쪽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2007. 12. 15.
2008 그랑프리 파이널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동영상~ 우리나라 체육계는 갖추어진 인프라에 비해서 정말 천재적인 선수들을 자주 내놓는것 같다. 2007. 12. 15.
요즘은 계속 늦는다.. 계속 잠자는 시간이 자정을 훌쩍 넘겨버린다. 대학생때야 새벽 3시에 자는것이 거의 습관화 되있었고.. 그 이후로도 새벽 1,2시쯤 자는게 일상적이긴 했지만.. 최근 몇년 동안은 좀 일찍 자는 편이였는데, 요 며칠은 마치 대학 졸업 바로 직후로 돌아간듯한 생활리듬.. 오늘은 동학년 연말모임을 갖느라 늦었는데.. 그래도 동학년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인지 피곤함을 심하게 느낀다거나 그러진 않는다. 동학년 만나고, 학교 전체회식후에 우리 학년만 따로 커피숍에 가서 차 마시며 이야기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벌써 8,9개월 정도 전 이야기이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구나. 단비가 떠난지도 4개월이 되가려 하고.. 그 사람을 정말 떠나보낸지도 2개월이 되가려 하고.. 이전의 시간을 기준으로 지금의 시간.. 2007. 12. 14.
비서처럼 하라 비서처럼 하라 - 조관일 지음/쌤앤파커스 자기계발서를 꽤 싫어하던 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1~2달에 한번쯤은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다. 뭐랄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자기계발을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일까. 사실 뻔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책까지 찾아 읽는것은 잘 하지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분명 몰랐던 것을 배우기도 하고, 알고 있었어도 지나치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서 책을 읽게 되는것 같다. '비서처럼 하라'는 전직 비서출신의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만한 비서의 행동규칙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책인데, 참고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읽으면서 너무 자신을 굽히고 윗선에 충실하는 듯한 느낌을 풍기는 것도 어.. 2007. 12. 13.
행복하니? 이전에 정말 마음속에 오래 품어왔던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 "지금 행복하니..?" 이젠 누군가에게 그런 질문을 할 의미 자체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 이후로는 가끔씩 나에게 질문을 하곤 한다. "명근.. 너 지금 행복하니..?" 지금의 난 어떨까..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행복해"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대답에 자신이 없다. 중요한 것 하나를 잃었기 때문일까.. 그로인한 앞으로의 불안 때문일까.. 거대한 댐에 남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금이 잔뜩 가있는 상태와 비슷하달까.. 분명 행복하다 생각하는데.. 나보다는 우리라는 의미를 찾고 싶어서인것 같다. I love you 보다는.. We love our가 좋을듯.. 근데.. 지금은 그.. 2007. 12. 9.
'밀루유 떼베' (Miluiu teve)'... 오래 기억될 영화.. Once.. 원스 SE - 존 카니 감독, 글렌 한사드 외 출연/태원엔터테인먼트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원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 2007.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