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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라의 노래는 사람을 울리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마음으로 흐느끼게 만드는.. 2007. 10. 14.
이수영 8집.. 내려놓음 이수영 8집 - 내려놓음 - 이수영 노래/만월당이수영이 벌써 8집이라니.. 생각보다 많은 앨범을 냈다는걸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앨범의 수만큼이나 친숙한 이수영의 음악. 한편으로는 그 친숙함에서 새로움을 느끼기 힘들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전에 휠릴리를 통해 호흡을 맞춰봤던 황성제와의 만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수영은 MGR과 작업을 했을때 가장 좋았던것 같다. 새앨범이지만, 기존 이수영의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어필할만한 매력은 부족한듯.. 아무래도 곡의 절정이 잘 살아나는 곡이 별로 없기 때문인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대중성과 자신의 음악사이에서 아직까지는 과도기를 겪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사나 이수영의 목소리에서 뿐만 아니라 이수영의 음악 자체에서 그녀만의 짙은 색을 느끼게 되길 .. 2007. 10. 14.
대학가요제 이승환 공연 영상 2007. 10. 7.
이승환... 가끔씩 내가 이 시기에 태어나서 지금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만드는 존재들이 있다. 지금 바로 떠오르는것 들 중에는.. 에반게리온을 봤다는거..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시절부터 그들을 볼 수 있었다는거.. 등등.. 그다지 특별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이다 싶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승환이라는 가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크게 관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던 대학가요제의 마지막 부분을 돌려보다보니 이승환의 열광적인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이승환..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어준다. 이제 cd로는 앨범을 내지 않는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앨범으로 그의 음악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7. 10. 7.
기억의 이유 기억의 이유.. 2007. 10. 6.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1분전부터 2007년 10월이 됐다. 기상청에 들어가 내일 날씨를 보니 흐리고 비가 올 확률이 30~40%.. 온도는 최고가 21도.. 몇가지 숫자를 통해서 10월이 됐음을 실감하는 중이다. 사실 지금으로부터 30분 정도 전에 자려고 누웠었는데.. 거실에서 어머니가 손질해 놓은 고추냄새 때문인지 잠이 달아나 버렸다. 다시 잠을 청해보려 라벤더 오일도 활용해보는 중인데, 한번 달아난 잠을 잡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안되겠다 싶어서 책을 하나 꺼내들었는데.. 제목은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얼마전에 생일날 부장님(부장님이라 하니 좀 거리감 느껴진다. 나이 많으신 분도 아니신데.. 동학년 선생님이 더 편한 호칭일듯.. ^^)이 생일인걸 아시고 건네주신 책이다. 본인이 오래전에 읽으시고 건네주신것 .. 2007. 10. 1.
한다면 한다.. 본 얼티메이텀 다른 제목 : 본 아이덴티티 3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맷 데이먼(제이슨 본)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해외 등급 : PG-13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bourneultimatum.co.kr/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트레드스톤'이 국방부 산하의 극비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더욱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된 비밀기관. 그들에게 자신들의 비밀병기 1호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제이슨 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다. 니키의 도움으로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 된 제이슨 본은 런던, 마.. 2007. 9. 30.
지랄 같네.. 사람 인연.. "사랑" 감독 : 곽경택 출연 : 주진모(채인호), 박시연(정미주), 주현(유 회장)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sarang2007.co.kr/ 평범하게 꼭 남들만큼만 살고 싶었던 남자, 채인호. 평생 지켜주겠다는 첫사랑 그녀를 향한, 열 일곱의 수줍은 맹세를 지키기 위해 악랄한 건달 치권의 목에 칼을 꽂았다. 7년 후, 버릴 수 없는 그 여자는 가질 수 없는 사랑이 되어 나타나고... 지독하게 조여 오는 운명을 상대로 한, 거친 남자의 뜨거운 삶이 시작된다! 곽경택 감독.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영화들을 만들어왔던 그의 새로운 신작이 제목이 '사랑'이라니.. 제목 자체만 보면 너무나 서정적이면서 평범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영화는 감독의 이름과 제목에서 느껴지는 .. 2007. 9. 30.
'넬' 얼음산책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마음을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늘어가는 내 몸의 상처보단 그보다 더 깊게 패인 내 마음의 상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은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대라면 그래 너라면 새까맣게 타들어간 내 심장을 다시 새롭게 하고 하루하루 나의 목을 조여 오는 절박함 사라지게 하지만 결국엔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널 떠나게 해 널 멀어지게 해 결국엔 내가 널 떠나가게 해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은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대라면 그래 너라면 닫혀버린 나의 맘을 나의 문을 다시 열리게 하고 멈춰버린 내 심장이 다시 한 번 살아날 수 있게 하지만 결국엔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널 떠나게 해.. 2007. 9. 25.
명절 안부전화 명색이 명절이고 해서 큰아버지댁에 전화를 드렸다. 사실 어린 시절 이후에 이렇게 전화를 해본것도 정말 오랜만인듯.. 부모님들과는 달리 내가 찾아뵌것도 대학 때가 마지막이였으니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것 자체가 참 오랜만이였다. 전화 받으신 큰어머니부터 해서 사촌형들까지 돌려가며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 큰아버지께 인사 드리고.. 사실 내 본적이 강원도지만, 강원도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은 하나도 없는데, 게다가 어린시절 이후에는 거의 놀러가지도 않았는데.. 평상시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강원도 사투리 억양이 친척들과 대화하다가 자연스레 나오는걸 보면서 참 신기했다. 살아가면서 딱 2번.. 강원도쪽에서 지내지 않았냐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그런 느낌이 평상시에는 없다가 아주 가끔씩 묻어나오나보다. 짧.. 2007. 9. 25.
되돌려야할 시간이 있으신가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나카 리이사(코노 마코토 목소리), 이시다 타쿠야(마미야 치아키 목소리) 국내 등급 : 전체 관람가 저 마코토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어요. 타임리프라고 하는 능력이죠.어느 날 우연히 그 능력을 가지게 됐어요.카즈야 이모 말에 따르면 내 또래 여학생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더군요.아무튼 그 능력 덕택에 학교 성적도 좋아지고,지각도 안하고 잦은 실수도 훨씬 줄어들었어요.세상 만사가 다 내 손안에 있는 느낌이었죠.친한 친구인 고스케와 치아키도 저의 변화가 싫지 않은 것 같아요. 매일 셋이서 야구놀이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런데 느닷없이 치아키가 저에게 고백을 하는 거에요."마코토, 나랑 사귀지 않을래?"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던 .. 2007. 9. 24.
.................... 어제가 생일이였는데.. 어찌하다보니 마무리가 안좋게 되버렸다. 요 며칠동안은 스스로 즐거운 생각만 하면서 너무나도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해왔었는데.. 어제 이후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오늘은 우울한 토요일~ 쉰다는것도 그리 좋지 않다. 2007. 9. 22.
윤상의 음악을 들으며.. 비가 내리고.. 날이 흐린 주말.. 지난 한주동안 힘들었던 몸이 견디지 못하고.. 쇼파에 누워 잠시 잠에 빠졌다 깨어났다.. 가슴 한편의 허전함을 달래려 신나는 음악을 듣다가..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윤상의 음악을 듣는중이다.. 독으로 독을 치료한다는 말처럼.. 감정의 휘둘림이 무서워 무감정을 택해왔는데.. 무너진 둑처럼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게 된다.. 슬퍼지는게 너무나 무섭지만.. 이겨내면.. 더 큰 행복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07. 9. 15.
단단해지자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머리로 판단하되 계산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정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식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결정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을 다하고, 그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겠다라고만 하는게 아니라, 그걸 위해 노력하자. 2007. 9. 15.
그렇다하여.. 하나도 놓치기 싫고.. 꽉 붙잡고 싶다.. 지금을.. 2007. 9. 12.
새벽.. 새벽4시다. 이 시간이 그리 익숙하진 않은데,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 매번 이 시간 쯤에 잠에서 깬다. 잠든 시간은 새벽 1시쯤이였는데.. 신경과민 증상인가.. 이렇게 수면시간이 엉망이 되다보니, 하루 생활하면서도 힘에 부치는걸 느낀다. 편안하게 쉬고 싶다.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2007. 9. 12.
..................................... 너무 졸립다. 그런데 별다른 하는 일도 없이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있다. 우타다히카루의 초창기 앨범을 들으면서.. 왜 이리 기운이 없을까.. 감상에 빠진건지.. 실망 한건지.. 둘 다 인가.. 학교안에서 만큼은 요즘 기운내서 지내고 있는것 같은데.. 그 이외의 시간에는 너무나 나태하고 나태하다. 꿈을 꾸듯 살아가고 싶다. 2007. 9. 10.
빗소리.. 천둥소리에 잠이 깨어.. 어제 참 날이 좋았었는데.. 그리고 다음주 까지는 계속 날이 좋다고 했었는데.. 빗소리에 잠이 깼다. 일어나보니 굵직한 빗줄기가 쏟아져 내려온다. 소나기라고 하기엔 참 거하다는 느낌이 든다. 본의 아니게 잠에서 깨어버려서.. 컴퓨터를 하며 무언가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다가 몇년만에 장나라의 4집을 꺼내들었다. 아이튠즈에도 저장이 안되있던걸 보면 구입 당시에 듣고 참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나보다. 나 군대 이등병일때 장나라의 인기는 가히 최고였었는데.. 장나라가 부른 달팽이를 듣고 있는데, 이적의 착착 감기는 목소리가 더 좋긴 하지만.. 장나라가 부르니 담백한 느낌이 나쁘진 않다. 요즘 워낙 기교파들의 비슷한 목소리가 많아서인지, 꾸밈없이 순수한 느낌도 들고.. 그러고보면 요즘은 이전보다 음악을 좀 .. 2007. 9. 9.
군대시절 짬밥.. 우울한 기분 날려보고자, 마침 또 내일 예비군 받으러 가니깐.. 군대시절 먹었던 짬밥을 떠올려보련다. 은근히 싫어했던 메뉴들은 뭐가 있을까.. 그리 싫진 않았는데, 지겹게 많이 먹었던 닭백숙과 소불고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스갯 소리로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얘기 나올때마다 닭고기, 소고기 나온다고 했었는데.. 정말 지겹게 많이 나왔던것 같다. 진짜로 싫어했던 메뉴는 뭐가 있더라.. 싫어해서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 좋아했던것.. 딱 떠오르는게, 햄야채볶음.. 그리고 계란 장조림.. 두 메뉴다 아침마다 나오던 김을 부셔서 밥에 같이 비벼 먹으면 참 맛있었다. 훈련나가서 먹었던 잡탕 비빔밥도 기억 나고.. 그러고보니 볶음고추장과 참치 이용해서 밥 한번 비벼 먹어보고 싶다. 찐라면도 생각나고.. ^^ 쥐고기라는 소.. 2007. 9. 5.
텅빈 집.. 생각해보니, 난 98년 이후부터 텅빈 집에 혼자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부모님이나 동생이 없어도 집에는 항상 단비가 있었으니깐.. 그 십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완전히 혼자였던 적이 없어서일까.. 요즘 퇴근후에 텅빈 집에 혼자 들어올때면, 굉장히 낯설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반가워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이렇게도 큰거였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문을 열기 위해 숫자를 누를때쯤, 안에서 타다닥 뛰어오던 발소리가 아직도 환청처럼 들려온다. 아주 짧은 상상 이후 가라앉아있는 집안 분위기를 접하게 된다. 영화속에서 기계로 만들어진 애완동물들을 키우던 모습을 접할때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날이 흐리니, 또 조금 가라앉나보다. 2007.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