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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명절 안부전화

by 이와.. 2007. 9. 25.

명색이 명절이고 해서 큰아버지댁에 전화를 드렸다. 사실 어린 시절 이후에 이렇게 전화를 해본것도 정말 오랜만인듯.. 부모님들과는 달리 내가 찾아뵌것도 대학 때가 마지막이였으니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것 자체가 참 오랜만이였다.

전화 받으신 큰어머니부터 해서 사촌형들까지 돌려가며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 큰아버지께 인사 드리고.. 사실 내 본적이 강원도지만, 강원도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은 하나도 없는데, 게다가 어린시절 이후에는 거의 놀러가지도 않았는데.. 평상시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강원도 사투리 억양이 친척들과 대화하다가 자연스레 나오는걸 보면서 참 신기했다.

살아가면서 딱 2번.. 강원도쪽에서 지내지 않았냐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그런 느낌이 평상시에는 없다가 아주 가끔씩 묻어나오나보다. 짧지만, 사심없고 정겨운 대화를 조금 나누다 보니 우울한 기분이 조금은 가시는것 같다. 이제 앞으로 명절때 만이라도 꼭 챙겨서 안부전화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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