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일기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by 이와.. 2007. 10. 1.

1분전부터 2007년 10월이 됐다. 기상청에 들어가 내일 날씨를 보니 흐리고 비가 올 확률이 30~40%.. 온도는 최고가 21도.. 몇가지 숫자를 통해서 10월이 됐음을 실감하는 중이다. 사실 지금으로부터 30분 정도 전에 자려고 누웠었는데.. 거실에서 어머니가 손질해 놓은 고추냄새 때문인지 잠이 달아나 버렸다.

다시 잠을 청해보려 라벤더 오일도 활용해보는 중인데, 한번 달아난 잠을 잡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안되겠다 싶어서 책을 하나 꺼내들었는데.. 제목은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얼마전에 생일날 부장님(부장님이라 하니 좀 거리감 느껴진다. 나이 많으신 분도 아니신데.. 동학년 선생님이 더 편한 호칭일듯.. ^^)이 생일인걸 아시고 건네주신 책이다. 본인이 오래전에 읽으시고 건네주신것 같은데, 참 기분이 좋았다. 요즘들어서 특히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 교감인데,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이전에 한창 음악을 많이 들을때, 어떤 친구가 테잎을 빌려가고서는 들어보니 좋다고 했을때 가끔씩은 그 친구에게 그냥 그대로 선물로 주곤 했었는데.. 그 당시의 느낌이 되살아나기도 했고.. 여하튼, 지금까지 한 절반 정도 그 책을 읽었는데,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해 보게끔 해준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만나온 아이들과 동료 선생님들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무한도전 정형돈보다 더 어색한 사이 만드는게 특기인지라,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기억 속에서 나한테 만큼은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

아이들 한테만 글쓰기 시킬께 아니라 나 역시도 이런 추억에 대한 글을 남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몇시간 후에 출근을 하면 오늘 하루는 꽤 바쁠것 같다. 애국조회 준비도 해야하고, 직원협의도 있다고 한데다가 수업은 전담없는 6교시이니 오후에 자투리 일을 할 시간을 갖기도 힘들듯.. 그래도 요새는 수업 하는게 재밌어서 크게 부담되는건 없지만.. ^^

아.. 이렇게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면 컨디션 나빠질까봐 부담되긴 한다. 학교가서 졸려서 기운없고 괜시리 신경 예민해지면 안되는데..

그래도 잠이 달아난 덕분에 오랜만에 길게 일기를 써보는것 같다.

'나의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7.10.14
이승환...  (0) 2007.10.07
명절 안부전화  (0) 2007.09.25
....................  (1) 2007.09.22
윤상의 음악을 들으며..  (0) 2007.09.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