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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영화와는 상관없이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시각을 보여줬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영화만을 바라봤을때는 난세를 살아가며 악인으로만 평가받았던 황제의 영웅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었던 장면. 그리고 그러한 영웅을 알아보는 이 역시 영웅이였으니.. 2006. 2. 11.
위대한 유산 사랑으로 인해서 상처받은 사람은 그 상처를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남기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러한 모습을 너무나 잘 드러내는 장면.. 2006. 2. 11.
와니와 준하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침묵할 수 밖에 없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슬픈 일인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 그리고 그러한 상태에서 모든 갈등이 다 풀어지는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 아닐까.. 2006. 2. 11.
Before sunrise.. 비포선라이즈를 보면서 가장 마음이 흔들렸던 장면중에 하나가 바로 이 키스장면.. 키스장면이 꽤 많이 나오긴 하지만.. 길을 걸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가.. 아주 잠시 살짝 키스를 하고 다시 대화를 나누던 이 장면에서의 짧은 키스.. 사랑하는 연인이 곁에 있다는걸 떠올리게 해주는듯 하다.. 사랑해라는 말 대신 건네는 자연스런 짧은 키스.. 2006. 2. 11.
[러브레터] 이런 남자가 되고 싶었는데.. 러브레터.. 참 많이 본 영화고.. 한장면 한장면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영화지만.. 이 메뉴의 첫 게시물로서 이 장면을 꼽고 싶다.. 이미 죽어버린 지난 연인을 잊지 못하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과거에서 한발 더 앞서서 나아가라며 살며시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 그리고 용기가 나질 않는 그녀가 뒤를 돌아볼때 편안하게 웃어주는 모습.. 처음에는 다른 아름다운 장면들에 눈이 갔는데.. 러브레터를 보면 볼수록 이 장면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참 좋은것 같다.. 2006. 2. 11.
개콘의 황우석 패러디에 대한 시선.. http://movie.damoim.net/istyle/movie/external_movie.asp?ownpnum=3210459&movieseq=4421240 위에는 개콘 방송 동영상입니다 그 프로를 보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많이 웃었던것 같다. 다른 나라에 알리기 부끄러운 일을 그렇게 코미디의 소재로 쓴다는건 자기 얼굴에 침뱉기가 된다는 의견들도 나온다지만, 그런 이야기는 우리에게 불리한 건 숨기자는 이야기나 별반 다를바 없는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다른나라에서 그 나라에 불리한 행적들을 왜곡하고 숨긴다면 그것도 이해해 줄건가? 남에겐 엄격하고 자신에겐 부드러운 그런 속좁은 시선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개그라면 웃고, 찔리는게 있으면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면 되지~ 2006. 2. 11.
뚝~~ 사람이라는게.. 아니 사람이라고 일반화 시키면 안될듯.. 나라는 사람이 속이 좁은 탓인지..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로 하루의 기분이 나빠질때가 종종 있다. 오늘도 그런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이라는게 뭔고 하니.. 점심때쯤,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 한통.. 잘 모르는 번호는 귀찮아서 잘 안받는 편이지만.. 031 지역번호라는게 맘이 걸려서(경기도쪽에 대학동기들이 많다보니..) 받아봤다. 그런데 난데없이 들려오는 한 여자의 말.."셔플(이렇게 말한게 맞긴 한가..?) 팔아요?" 잘못 걸려왔나 싶었지만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뭐라고 하셨죠?"라고 했더니.. 다시 같은 말 반복.. 그래서 '아.. 전화 잘못거신것 같은데요..'라고 부드럽게~~ 얘기해줬는데.. 2초간 정적후.. "뚝-------" 순간 나.. 2006. 2. 11.
첩보드라마 앨리어스~~ 우리나라 드라마는 언제부터인가 잘 안보게 됐는데.. 이상하게도 외화시리즈는 종종 찾아보게 된다. 아주 이전에 X-file이나 ER시리즈를 보면서 무언가 굉장하다는 생각에 감탄을 했었는데.. 몇해전부터는 CSI시리즈를 가장 좋ㅇ하게 된것 같다. 24도 눈길을 끌고, LOST는 볼때마다 호기심이 생기고 재밌는데 이상하게 찾아보진 않게 되고.. 아! 프렌즈도 굉장히 재밌게 본것 같다. ^^ 그러다가, 본아이텐티티나 본슈프리머시 등으로 인해서 첩보영화의 재미를 새삼 느꼈을때쯤, 이전에 제5전선 같은 첩보드라마를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보기 시작한 앨리어스 시리즈.. 사실 이전에 케이블TV에서 시즌4를 해줄때 몇화를 계속 보긴 했는데, 얼마전에 시즌1을 보다보니, 이거 도대체 스토리가 어떻게 .. 2006. 2. 11.
수능 일주일전..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전..(거의 10년이 되가는걸 보니 시간이 많이 흐르긴 흘렀다..)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고3시절 내내 밥 굶어가며 한푼 두푼 모아서.. 세가새턴이라는 그 시절의 차세대 게임기를 샀던게 기억이 난다.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 사실 본심은 처음으로 등장한 3D대전액션 게임인 '버추어파이터'를 하고 싶다는 것이였는데.. 부모님 몰래, 밤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감동을 했던게 생각이 난다. 지금 보면 어찌 이리 만들었을까 싶은 각진 캐릭터들.. 그래도 아직도 종종 수능시즌을 앞두면 난 밤늦게 조용히 거실에서 버추어파이터를 하며 타격감을 느끼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나저나, 글의 제목은 일주일전이라고 했지만, 지금 당장은 바로 내일이 올해 수능을 보는 날.... 2006. 2. 11.
인사동 '옛찻집' 종로 인사동 거리의 중간쯤 위치한 '옛찻집'.. 2,3층에 위치해있는데, 1층 입구에는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에서 두 주인공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라는 것을 통해서 찻집을 홍보하고 있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옛찻집 이라는 이름답게 찻집안은 옛스러운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꾸며져 있네요. 차의 가격은 5000 ~ 6000원 정도이며, 한과와 약과 등을 3000~4000원 정도로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런데, 차는 그렇다쳐도 한과나 약과 등이 먹고 싶다면 찻집에서 즐기는 것 보다는 찻집 앞에 있는 노점상 등에서 구입한다면 더 경제적으로 이익일듯.. ^^;; 2층의 경우에는 방이 있어서(각각의 방이 아니라, 방 하나에 여러 테이블이 있는..) 방에 앉아서 차를 즐기거.. 2006. 2. 11.
음악을 듣는건지.. BGM을 틀어놓은건지.. 요새 솔리드의 음악을 자주 듣곤 하는데, 문득 그들의 2집을 듣다보니, 옛날과 지금과 음악을 듣는 방법이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엔 음악 앨범 하나를 힘겹게 구해서 그 앨범을 정말 테잎이 닳을 정도로 듣곤 했었는데.. 요새는 그냥 음악을 듣기 보다는 틀어놓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전에는 그 앨범의 거의 모든 노래의 가사를 자연스레 외우고 흥얼거리고, 타이틀곡 외에 다른 좋은 곡들을 찾게 되고, 그 앨범에 담겨진 가수의 느낌이나 의도등도 깨닫게 되곤 했는데, 요샌 몇번 듣다가 새 앨범이 나오면 그냥 멀어지는 앨범들이 참 많은것 같다. 뭐 음악을 생활속 BGM처럼 활용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이건 마치 컴퓨터를 사놓고 게임만 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좀 더 이전처.. 2006. 2. 11.
투시능력이 생긴다면..| 스몰빌이라는 슈퍼맨의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 유명한 외화시리즈에서.. 클락이 드디어 투시능력을 갖게 되고, 그 능력을 어찌 사용해야 될지 고민하던 중에..(처음부터 하늘을 날고, 투시를 하고 그런게 아니라, 성장해가면서 능력을 하나씩 깨달아가나 보더군요. 어린시절엔 그냥 힘만 쎘고..)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투시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그러자 어머니의 한마디.. "그렇다면, 우선 눈을 감는 법을 먼저 배워야겠구나" 비록 드라마속 이야기지만, 말 한마디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2006. 2. 11.
if only 자신의 연인인 사만다가 죽은 후 다시 그 하루가 반복되기 시작하는 알수없는 상황.. 사만다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이안이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막을수 없는 죽음.. 그리고 영화의 막바지에서 이안은 사만다 죽음의 원인이 되는 택시에 같이 탑승하고.. 결국 예정되어진 사고가 발생.. 그 이후에 등장하는 장면은.. 사만다의 죽음이 아닌.. 이안의 죽음.. 이 사실로 인해서 이 영화를 반전영화라고 평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런데 왜 이 사실이 반전일까..? 결국 사만다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점에서부터 그리고 택시에서의 마지막 이안의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거 아니였을까.. 연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자신이 대신 죽음을 선택하는 모습..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 2006. 2. 11.
정대만 나의 중고교시절에 지독한 몸치였던 나를 그나마 마음만으로도 불붙게 만들었던 스포츠만화의 걸작 슬램덩크. 워낙에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의 시작과 중간 끝에서 나날이 일취월장 발전한 작가의 그림체와 연출 그리고 마치 작품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명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졌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만화였다. 주인공 강백호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매력을 느꼈던 인물은 바로 불꽃남자 '정대만'이였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인한 방황을 겪고, 자신의 모든것이였던 농구를 등지려다가도 결국 그 모든것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를 꺼냈던 것부터 시작해서 아스라질듯한 상황에서도 어느 순간엔가 '불꽃남자.. 2006. 2. 11.
선생님은 왜 이렇게 좋아하는게 많아요? 운동회 중..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잠시 쉬기 위해 아이들 응원석에 앉아서 쉬고 있을때, 옆반의 한 여자애가 다가와 하는 말.. "선생님은 왜 이리 좋아하는게 많아요?" "선생님이 뭐 좋아하는데..?" "음악도 좋아하시고, 영화도 좋아하시고, 사진도 좋아하시고.." "좋아하는거 많으면 안되?" "그런건 아닌데요, 너무 많잖아요.." "선생님은 지금 한사람만 너무 좋아하는데.. 어쩌지..?" "어, 누구에요?" "선생님 부인.." "결혼 하셨어요?" "글쎄다~~ ^^" 당신을 만나는 날이여서, 오늘 하루가 즐겁습니다~~ 2006. 2. 11.
지금의 나 인간의 행위 가운데, 결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것일수록 더 훌륭하고 더 가치가 높으며 더 위대한 일이다.(존 러스킨) 숲을 보려다가는 하나의 나무를 놓칠 수 있고, 하나의 나무에 매달리면 숲을 볼 수가 없다. 지금의 하루하루에만 치중하면, 그것은 더 나은 결과 없는 몸부림이 될수도 있고, 훗날의 결과만을 생각하다가는 지금의 시간을 놓쳐버릴 수 있다. 난 어떨까? 훗날의 일을 생각하되, 지금의 노력이 부족한 사람일까.. 아니면 하루하루에 쫓겨서 미래를 잡지 못하는 사람일까.. 참으로 어중간한 사람인듯 하다. 오랜 기간에 걸쳐 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그렇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노력을 해야할 시기인것 같다. 2006. 2. 11.
월미도 'HAVANA' 월미도의 '문화의 거리'에서 중간쯤의 위치에 있는 카페 하바나. 사실 별다른 특색이 있는 카페는 아니다. 월미도 쪽의 카페에는 하바나를 포함해서 세곳 정도를 가봤는데, 대개 다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에 각 카페마다의 개성을 찾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이야기 때문에 앞으로 가보게 될 카페를 간단하게나마 소개하는 글을 쓰기로 했으므로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메뉴는 대부분의 카페와 마찬가지이지만, 확실한건 '체리네이드'와 '에소프레소'는 없다는 것.. 그렇지만, 역시나 월미도에 있는 카페들의 가장 큰 매력은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기에 그런 면에서 하바나는 괜찮은 곳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창가 밖의 거리에 분수대가 마련되어 있기에 요즘 같은 여름의 한낮이라면 물이 솟아오.. 2006. 2. 11.
군대라 그냥 자주 가던 커뮤니티게시판에서 '왜 김종국은 아직도 군대 안가고 노래 부르고 있느냐'란 주제로 글이 올라오고,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확실히 군대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나름대로 내가 아는 여러 유명 커뮤니티 중에서는 그래도 합리적, 이성적인 이야기들이 오가고, 여론에 따라서 마녀사냥 하듯 달아오르는 일도 거의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군대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마녀사냥하는 듯한 글들이 올라오니 말이다. 이전에 군대 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한해가 지나도록 가지 않았으니 무언가 수를 쓰려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올라오고, 몸은 좋은데 현역으로 안가면 XX라고 그러고.. 작년에 있었던 송승헌과 장혁 문제도 그렇고, 얼마전 손호영의 문제도 그렇고, 이런.. 2006. 2. 11.
지침 내가 소장하고 있는 음악앨범.. 대략 500여장.. 작년 전역후 본격적으로 모으고 있는 영화 DVD.. 대략 150여장.. 많은 것들을 친구에게 건네주고 현재 가지고 있는 만화책 350여권.. 그밖에 시집이나 소설등의 문학,교양서적들.. 160여권.. 정확한 수치는 안나오지만, 대략 살펴봤을때 이런 정도의 컨텐츠들을 가지고 있고, 그날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그에 맞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찾아 읽곤 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마음의 우울함을 이겨내기도 하고, 기쁨을 더하기도 하며, 분노를 삭이기도 하고, 슬픔에 빠져들기도 한다. 내 스스로가 기분이 좋은 날은 어떤 것들을 접해도 좋아지고, 무언가 틀어져 있는 날은 그것을 바로 잡아주거나, 혹은 그걸 더 비틀어버릴만한 것.. 2006. 2. 11.
되돌아 보기 요 며칠.. 한 친구의 이런 저런 질문들로 인해서 지나간 인연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됐었다. 물론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었겠지만, 일정한 틀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생각들은 사고의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가 감정에 휩쓸려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엔 그런 생각들을 안하고 지냈는데, 친구의 호기심에 어린 질문에 맞추어 대답을 해나가다보니 나름의 정리가 다시 한번 된것 같다. 그 당시의 일들, 과거의 나, 지금의 나.. 이런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제였더라. 4년전.. 그쯤 되려나. 그때에만 해도 나 역시 이야기 하기 힘들었고, 이야기를 물어봐주고 들어줬던 친구가 너무 고마웠는데.. 이젠 지나간 인연속에 있었던 사람들이 행복하다는걸 알았기 때문일까? 나 역시도 편하게 이야기를 꺼..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