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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

뚝~~

by 이와.. 2006. 2. 11.
사람이라는게.. 아니 사람이라고 일반화 시키면 안될듯..

나라는 사람이 속이 좁은 탓인지..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로 하루의 기분이 나빠질때가 종종 있다.

오늘도 그런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이라는게 뭔고 하니..



점심때쯤,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 한통.. 잘 모르는 번호는 귀찮아서 잘 안받는 편이지만..

031 지역번호라는게 맘이 걸려서(경기도쪽에 대학동기들이 많다보니..) 받아봤다.

그런데 난데없이 들려오는 한 여자의 말.."셔플(이렇게 말한게 맞긴 한가..?) 팔아요?"

잘못 걸려왔나 싶었지만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뭐라고 하셨죠?"라고 했더니..

다시 같은 말 반복..

그래서 '아.. 전화 잘못거신것 같은데요..'라고 부드럽게~~ 얘기해줬는데..



2초간 정적후.. "뚝-------"



순간 나름대로 기분좋게 하루를 이어가려던 리듬마저 끊기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걸 다시 전화를 걸어서 따져봐~ 라고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귀찮고 기분도 더 나빠질것 같아서..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들까.."죄송한데요.. 잘못걸었나 보네요. " 이 한마디가..

아니.. 최소한 그냥 "잘못걸었네요" 이 한마디라도 했으면..

이런건 몰라서 안했다고도 할수 없는 것이라서 그런지 기분도 안좋고, 이런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나중에 애들한테 이런 예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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