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84 복잡한 하루 요즘 머릿속으로 많이 되새기는 말.. '2주가 얼른 흘러갔으면..'.. 오늘도 그런 하루다. 밀려들어오는 생각에 머리도 지끈.. 식욕도 감퇴.. 머리와 뱃속이 엉뚱한걸로 차나보다. 뺏지 제작업체는 지난주와는 다른 말을 하는 바람에 생각도 못했던 실강이를 벌여야 하고.. 난생처음 상수도관리공단에 전화를 하질 않나.. 하나씩 일을 정리하면 할수록, 뿌옇게 흐려서 감이 안잡히던 일들의 크기가 이제 눈앞에 보이는 시기인것 같다. 그리고, 이젠 바로 퇴근후에 동사무소에 가서 부재자신고도 해야 하고.. 투표관리위원이 된탓에 안하던 투표를 하게 생겼다. 그것도 부재자투표를.. 오늘 가면 주민증은 새로 발급이 되있으려나.. 한 아이가 거짓말을 해서 더 힘들게 하더니만.. 오늘따라 인섭이도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날이.. 2006. 5. 16. 감정조절.. 아주 사소한걸로 감정이 크게 요동칠때가 있다. 평상시라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길 일을 가지고도 쉽사리 마음의 동요가 일어날때.. 여러가지 원인들이 겹쳐져서 그런것일텐데.. 지금이 그렇다. 뉴스에서 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사람이 예민해질 수 있다던데.. 그런가.. 어떻게해야 지금 이 상태를 진정시키고 웃을 수 있을까.. 답이 떠오르질 않는다. 2006. 5. 15. 지상 최고의 마술사 굉장하죠. ^^;; 2006. 5. 11. 선서식 준비.. 요즘은 선서식 준비 때문에 정신적으로 쫓기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처리해야 할게 뭐 이리 많은건지.. 공문과 안내장만 해도 몇개나 되는건지.. 도와주실 선생님들도 뽑아야 하고, 텐트치는 훈련도 애들에게 시켜야 하고, 선서와 규율, 연맹가 등도 가르쳐야 하고.. 레크레이션 강사 섭외에 뺏지 제작의뢰에.. 일이 내 손안에 잡혀서 내가 일정을 마음대로 조율할 정도라면 마음 편하게 하겠는데,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흐름을 잡을 수 없으니 일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 한것인지, 이 정도면 된것인지에 대한 감이 오질 않는다. 이등병이 되서 어리버리한 상황과 비슷하달까.. 거기에 납품하기로 한 cdp는 오지도 않고.. 조절이 가능한 부분에서라도 일이 잘 풀려야 하는데, 기존에 일을 해왔던 업체가 일처리가 마음대로여서 .. 2006. 5. 10. 비 오는 날.. 비가 온다는것만 기억에 남는 하루다. 잔뜩 흐려진 하늘을 바라보는건 기분이 좋다. 하늘이 찡그리는 만큼 난 오히려 편하게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고 비를 바라볼 수 있다. 기대만큼의 많은 비는 아니였지만, 참 오랜만에 비다운 비를 본것 같다. 좀전엔 무언가를 좀 찾다가, 지난 해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즈음에 수첩에 메세지를 적어서 선물해 줬던 것을 다시 보게 됐다. 학기말 즈음에 선생님에게 할만한 이야기들이 적혔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괜시리 뭉클해진다. 오늘 하루는 참 나무늘보처럼 늘어지게 보냈는데, 하루를 끝마쳐가는 시점에서 이렇게 뭉클해지니.. 참.. ^^;; 이제 비는 그쳤겠지. 내일은 맑은 하늘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길.. 2006. 5. 6. 미션임파서블3 다른 제목 : M:I-3 ... more 감독 : J.J. 에이브람스 출연 : 톰 크루즈(에단 헌트), 빙 라메스(루더 스틱켈)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mi3-movie.co.kr/ 해외 http://www.missionimpossible.com 최첨단 정보기관 'IMF'의 특수 비밀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 최고의 베테랑 특수 요원으로서 항상 긴장감 속에 경계를 늦추지 않던 그는 이제 현장에서 한 발 물러나 특수 요원 트레이닝에 전념하며 삶의 여유를 찾고, 사랑하는 여인 '줄리아(미셸 모나한)'와 행복한 결혼을 꿈꾼다. 하지만 그녀와의 약혼식 날, 급작스런 본부의 호출을 받은 '이단 헌트'에게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국제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필.. 2006. 5. 5. 밤의 친숙함 지난 3,4월 동안에는 참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잠을 일찍 잤었는데.. 4월말부터 요즘은 다시 원래의 패턴대로 돌아와버렸다. 12시 이전엔 왠만해선 잠이 안드는..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 득이 될만한 것을 하는것도 아니고 영 이런 생활패턴이 부담스럽다. 아주 일찍자고 하루를 시작하는게 정신건강상 좋은듯.. 물론 신체적으로 좋은건 더 말할것도 없고.. 내일은 아침 자습때 19단송이나 배워봐야겠다. 얼마전 한 사이트에서 이벤트 할때 신청해서 받은거였는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듯.. 나도 이참에 구단을 넘어서 10단 이상의 내공을 키워볼까나. ^^ 그나저나, 밤이 다시 이렇게 친숙해지면 안되는데.. 2006. 5. 3. 이번엔 교실 책상.. 훨씬 더 지저분하지만.. 공부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곳만 찰칵. ^^;; 2006. 5. 1. 책상위.. 요즘 책상위가 엉망이다. 교실책상도 그렇고.. 날 잡아서 또 정리해줘야지.. 2006. 4. 30. 만약에.. 우리반에는 발달장애아인 한 아이가 있다. 오늘 문득 그아이를 쳐다보다가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해봤다. 만약 이 아이가 발달장애아가 아닌 보통의 아이였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개구장이였을까? 조용한 성격의 아이였을까? 장난치기 좋아하고 짖궂은 아이지만 그래도 어른들 말 잘듣는 그런 아이였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왠지 좀 안타깝다. 슬프기도 하고.. 2006. 4. 27. 카메라 가방 카메라 가방을 하나 질렀다. 간만에 지름~~ 이제 다시 절약모드로 들어가야지. ^^ 가방에 몇개있긴한데 카메라를 넣고다니기엔 무언가 아니여서 구입하게 된거였는데, 받아보고 나니 생각보다 크다. ^^;; 순간 조금 난감했지만, 그래도 카메라 넣고 이것저것 넣으려고 했던거니깐.. 그리고 실제로 메어보니 느낌이 좋다. 카메라 넣고, 추가렌즈넣고, 플래시 넣고.. mp3에 가볍게 책한권 정도 넣으면 빵빵해지려나. 수납공간이 다양해서 넣으려고 하면 많이 넣을듯.. 이 가방은 좀 오래 써야지 멋스러워진다던데.. 지금은 색상이 진한 검정이여서 조금 볼품이 없다는게 단점이랄까. ^^ 처음 샀을때보다 오래 써야 좋은 가방이라.. 자주 세탁해 줘야겠다. 2006. 4. 25. 달콤 살벌한 연인 감독 : 손재곤 출연 : 박용우(황대우), 최강희(이미나), 조은지(백장미) 국내 등급 : 18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mina-daewoo.co.kr/ 대학 강사를 할 만큼 똑똑하고 젠틀한 남자 황대우. 하지만 그에게 결정적인 결점이 있었으니, 바로 여자와 연애에 대해 체질적으로 거부감을 갖고있어 제대로 된 연애를 한 번도 못해본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 그런 그가 나이 서른이 넘어가자 커플 들이 눈에 밟히고, 어느 날 침대를 옮기다 허리를 다친 후에 커진 외로움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대우는 친구 성식의 장난으로 얼떨결에 미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그녀는 놀랍게도 그의 서툰 데이트신청을 받아들이는데.. 하지만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대우의 표현과 행동들은 어설.. 2006. 4. 25. 평온한 하루.. 평온한 하루다. 토요휴무일.. 느즈막하게 일어나 어두운 하늘을 생각하며 창밖을 바라보니.. 쨍~~한 하늘.. 비가 올것이라는 일기예보의 뒷덜미를 붙잡아 패대기를 쳐놓은 듯한 너무나 맑은 하늘이였다. 늦은 식사를 하고.. 천천히 뒹굴거리다가.. 오랜만에 줄넘기.. 올해들어 처음으로 반팔을 입고 공원에 나가 운동을 했다. 언제나 그렇듯 2천여번 정도 한 후에 들어오긴 했는데, 다리가 완전한 상태라면 앞으로는 3천번씩 해야할것 같다. 2천번 정도는 이제 그다지 운동이 안되는것 같으니.. 줄넘기 안 걸리고 백번 하기가 목표였던때도 있었고, 4~5백번 정도 하면 다리가 떨리던 때도 있었는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이라 하기엔 좀 비유가 그런가? 계속 뒹굴거리다가, 프로이트를 좀 읽고, 지금은 신나게 재즈를 .. 2006. 4. 22. 푸른 하늘.. 지난 주말 남산에 가서 찍은 모습이다. 벚꽃을 보러 간거였는데, 지금 이렇게 보니 하늘이 더 좋았던듯.. 2006. 4. 21. 아침 현장학습 이전 우리말로 하면 소풍을 가는 날이다. 소풍이라는게 아이들 입장에선 참 좋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특히나 지금처럼 일이 몰린 시점에선 참 부담이 된다. 그래도 그나마 날이 화창하고 바람이 약해진게 다행이랄까. 아침 교내방송으로 음악이 나오는데, 토요일에 나와야 할 팝&가요가 나오고 있다. 아마도 방송부원이 금,토요일을 착각해서 틀어버린듯.. 평상시 같으면 혼낼 일이지만, 지금은 국악동요보다는 이 음악을 듣는게 좋기에 그냥 넘어가련다. ^^;; 그래도 나중에 한소리 해주긴 해야지. 실수가 많아지면 곤란하니.. 그나저나 청소년단체 학부모총회는 또 어떻게 하나. 이거 마치면 슬슬 다음달 선서식 준비도 시작해야겠지. 2006. 4. 21. 표지디자인 관련글 : http://snowcatin.egloos.com/2368251 폴오스터의 뉴욕삼부작. 내가 가지고 있는건 두꺼운 양장본의 한글판. 그런데 저런 디자인으로 된 책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부러워진다. 앨범쟈켓에 끌려서 음악은 들어보지도 않고, 앨범사는 경우처럼.. ^^;; 이전엔 양장본으로 나온 책들이 참 좋았는데, 요즘은 그 두께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오래두고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휴대하면서 다니기엔 무겁거 둔탁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최근 나온 하루키의 신작도 양장본으로 나온데다가, 밑에도 적었듯이 표지디자인이 영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서리.. 그 책을 생각하니 저 뉴욕3부작의 디자인이 더욱 부러워진다. 사람이건 책이건간에 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역시 무시할 순 없다는걸.. 2006. 4. 20. 오랜만 오랜만인것 같다. 이런 내 모습이.. 그냥 답답해서 한동안 걸었다. 집 근처에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이럴땐 참 좋다는걸 새삼 느꼈다. 공원을 6~7바퀴 천천히 거닐다보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날이 평상시보다 쌀쌀해서인지 늦은 시간이긴 하더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10시를 넘어가니 거의 보이질 않는다. 들고나간 아이팟미니에서 순간 밝은 클래식 음악이 연주되고, 그 순간 바로 다른 곡으로 넘겨버렸다. 때론 기분과 상반되는 음악이 기분을 변화시켜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더욱더 기분을 틀어놓기도 한다. 한동안 참 일찍 잠을 잤었는데, 최근 일주일 동안은 이전의 나로 돌아간듯, 보통은 11시가 넘어서 잠을 자는것 같다. 오늘은 이미 자정을 넘겨서 새로운 오늘이 되버렸다. 머릿속이 꽉 .. 2006. 4. 17. 무라카미 하루키 - 도쿄 기담집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문학사상사 사실 요즘 구해놓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이 2권이나 있는데, 바로 얼마전에 출판소식을 듣고 샀던 하루키의 신작인 '도쿄 기담집'은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제목그대로 기묘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하루키의 팬이라면 이전에 그의 또다른 작품인 '렉싱턴의 유령' 정도를 떠올리면 될듯하다. 기담집이라는 제목처럼 책 표지부터 조금은 그로데스크한 느낌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끌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표지디자인이 책의 질과는 상관이 없으니 끌리지 않는다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긴 하지만.. 책속에는 다섯개의 단편들이 실려있는데, 기담집이니 만큼 기묘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괴담처럼 황당무계하거나 공포스럽지는 않다. 일상적이면서도 놀.. 2006. 4. 16. 남산에서 바라본 도시.. 좋은 날이였다. 2006. 4. 15. 국립중앙박물관이던가?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난다. 몇개월 전의 사진이니깐.. 잠자기전에 기다릴 일이 있어서 멍하니 있다가 오래전 사진을 꺼내어 올려본다. 2006. 4. 14.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