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84 절약 요즘 의식적으로 돈을 좀 아껴쓰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아끼는게 나름 재밌다. 돈을 버는 느낌이기도 하고.. 사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원치않게 절약 생활을 시작하게 됐지만.. 나름 이런 습관이 좀 더 몸에 배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정말 많이 아낀다기 보다는.. 이전에 비해서 쓸모없는 낭비성 지출이 주는 정도여서 어찌보면 절약이란 말보다 쓸데 없는 과소비가 줄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끼자~~ 2010. 10. 9. 오늘 하루 시작은 참 좋았는데.. 오늘 하루 시작은 참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좀 많이 슬프다. 이런 저런 일들이 쌓여서 그런 거겠지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건.. 몇몇 아이들과 나 사이에 쌓인 벽이다.. 아이들 탓 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 무관심이 그렇게 만든 것도 있을테니깐.. 처음엔 화가 나고.. 애써 무덤덤해지는 듯 했는데.. 월요일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초심을 잃어버린걸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대청소를 2~3번이나 했던건.. 내 마음속에 있는 이 찜찜한 무엇인가를 덜어내고 싶어서 였던 것 같다. 2010. 10. 8. ........ 뭐랄까.. 지금 조금은 나 다운 내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조금 들뜬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던 spice girls의 viva forever.. 그 때문인지, 지금은 그녀들의 이전 앨범들을 듣고 있는데.. 왠지 무언가 채워지는 기분이다. 2010. 10. 3. 비 오는 퇴근길.. 주말.. 퇴근길에 내리는 비.. 비를 좋아하지만.. 그리 반갑지 만은 않았던 비.. 2010. 10. 3. 아주 사소한 일로도.. 아주 사소한 일로도 웃을 수 있는 유치함.. 혹은 순수함이 때로는 너무나 부럽다. 2010. 10. 1. ................ 예상하고.. 단정지어버리면.. 꼭 뒷끝이 안좋다.. 포기할건 포기할 줄 알아야지.. 2010. 9. 30. 정신차리자.. 조금만 느슨해지면.. 이 모양이야.. 정신차리자~ 2010. 9. 29. 피곤했나보다.. 이틀전에 3시간 밖에 못자고 어제를 보냈더니.. 어제 몸이 많이 피곤했나보다. 9시 반부터 자서 6시가 되서야 일어나다니.. 실수로 알람이 울리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그 때문에 간만에 새벽운동을 못 갔다. 이상하게 하체근력 운동 하는 날에 이런 일이 생기는 듯.. 뭐 그래도 덕분에 지금 몸 상태는 괜찮긴한데.. 운동을 못한 것 때문에 조금의 찜찜함이 있다. 내일은 꼭 가야지. 2010. 9. 29. 기다림.. 민정이를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커피잔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기다리다 지치기도 했지만.. 또 오랜만에 혼자서 사색하며 보낸 시간이 된것 같다. 2010. 9. 27. 이렇게 피곤한 하루 일 줄 몰랐는데.. 이렇게 피곤한 하루가 될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이 9월 들어 가장 피곤한 날이 되버리고 말았다. 괜히 별거 아닌 일로 기분이 쳐져버리니.. 이상하게도 회복이 안된다. 뭐랄까.. 한창 잘 나가다가 한순간에 고꾸라진 느낌.. 이 상황도 마음에 안들고.. 나도 마음에 안들고.. 다 마음에 안든다. 2010. 9. 26. 산만하지만.. 유쾌했다. 장진의 '퀴즈왕' 퀴즈왕 - 장진 때로는 배우의 연기 자체에 신뢰감을 느껴서 영화관을 찾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감독의 이름에 신뢰감을 가지고 영화관을 찾아가기도 한다. 나에게 그런 감독 중 하나가 바로 장진 감독이다. 최소한 예상치 못한 웃음을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이 있다고나 할까. 새로이 나온 장진 감독의 퀴즈왕 역시 그런 나의 믿음에 보답하는 영화였다. 어떤 자동차 사고를 통해서 한데 모인 사람들이 어쩌다보니 역대 한번도 결승문제를 통과한 사람이 없어 백억대의 상금이 쌓여있는 퀴즈쇼의 마지막 문제의 정답을 알게 된다는 설정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웃음은 역시 장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는 좀 과하다 싶은 설정들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겠다. 초반에 김수로와 한재석의 .. 2010. 9. 21. 농담..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잘못인걸까.. 알지 못할거란 생각에 당사자가 기분 나빠할 농담을 한 사람이 잘못인걸까.. 2010. 9. 15. 말을 말아야 했는데.. 어찌된게 엊그제부터 무언가를 선택하면 최악의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월요일 시작이 안좋아서였을까.. 고양이가 죽는걸 외면해서였을까.. 최선 보다는 최악을 먼저 쉽게 떠올리는 이 상황이란.. 갑자기 술 마시고 싶어진다. 달력에다가 표시라도 해놔야지. 몇달에 한번은 꼭 이러는것 같으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도박이든.. 담배든.. 정말 끊기 힘들다는것이 이해가 간다. 이제부터는 의지력 테스트다. 아자자! 2010. 9. 15. 너무 과소평가 했던걸까.. 세븐 1st 미니 앨범 'Digital bounce' 세븐 (SE7EN) - 1st 미니앨범 Digital Bounce - 세븐 (Seven) 노래/YG 엔터테인먼트 사실 난 세븐을 그 동안 그리 인정하는 편이 아니였다. 동시대에 비교가 되는 '비'가 있었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좀 부족해보였다고나 할까. 뭐 그렇다고는 해도 결국 내가 세븐은 물론 비에게도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더 큰 이유겠지만.. 그런데, 미국활동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세븐은 확실히 이전 보다 성숙해졌다는 느낌이다. 다시 말하자면, 남자 솔로가수로서의 역량 자체가 성장한 듯 하다. 무대장악력이라던지, 나는 잘 모르지만, 춤에서 느껴지는 완숙미라던지.. 미국활동이 어찌됐던 실패로서 끝나버렸지만, 그 시간이 세븐에게 헛된 시간만은 아니였다는걸 보여주고 들려주는 미니 앨범이라고 생.. 2010. 9. 14. 한가롭지 않지만.. 한가롭게 보내는 오후.. 이전엔 이 곳에 이런 저런 글을 남기면서 나를 좀 돌아보거나.. 나의 생각이나 감정의 흔적들을 흘려놓곤 했는데.. 한동안 그러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얼마전에도 쓴 것 처럼.. 요즘의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마저도 든다. 그래봤자, 오늘 자신의 머리 스타일이 참 맘에 안드는데.. 남들은 전혀 그런거 신경도 안쓰는 그런 정도의 문제겠지만.. 여하튼.. 기분이 좀 그렇다. 뭐가 됐든, 뭔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리 집중력이 떨어진건지.. 하하.. 뭐 사람은 누구나 이런 시기가 있는 거겠지. 다행인건.. 그런 생각으로 지금의 상황을 그리 나쁘게만 보지 않으려고 벗어나기 위해 미미하게나마 노력한다는 거랄까.. 부정적인 면만 눈에 들어오는 시기라고 해서 좋았던 부분들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 2010. 9. 14. 드라마의 반복..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 칸타빌레 Vol.1 - 타케우치 히데키 노다메 칸타빌레. 사실 원작 만화가 참 재밌었던 작품이지만, 나에게는 만화에서는 직접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 드라마가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노다메와 치아키를 비롯하여 여러 조연들까지 그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을 보고 있으면 유쾌해지고 즐거워지는데다가, 클래식의 감동까지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그런 노다메 칸타빌레가 드라마상의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극장판으로 나왔다. 사실 드라마가 완결된 후에 유럽에서의 에피소드를 다시금 만들었을 때도 참으로 반갑고 즐겁게 감상을 했었다. 그런데, 기대가 컸던 탓일까. 영화로서의 노다메 칸타빌레는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 듯 하다.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웃음과 감동을 만.. 2010. 9. 13. 허세 요즘 미학오딧세이를 읽는 중이다. 100%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내 자신이 좀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걱정보다는 재밌게 읽힌다. 그리고, 요즘 좀 의식적으로 음악을 많이 들으려 하는 중이다. 장르를 가르지 않고.. 이전엔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영화나 음악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었는데.. 요즘엔 참 나란 사람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무언가 나만의 존재감을 채우지 못하는 것 같다. 2010. 9. 13. 텅 빈 교실 텅 빈 교실.. 운동회로 진이 빠지고.. 강한 태양빛으로 인해 머릿속이 뜨겁고.. 내일까지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로 골치도 아프고.. 네가 보고 싶다.. 참말로.. 2010. 9. 13. 다짐 다짐. 다짐이 부족하다. 상황에 굴복한다고나 할까. 편한 길을 찾으려고만 하는 것 같다. 변했다. 이전의 나하고는 좀 다르다. 특히 안 좋은 쪽으로 변한 것 같다. 이것 저것. 재충전. 그런 것이 필요하다. 쉬어가는 재충전이 아니라. 계속 쓰면서 만들어내는 재충전. 좀 더 넓게. 좀 더 크게. 좀 더 확실한. 한 걸음. 한 걸음이 필요하다. 젠장. 2010. 9. 4. 픽사의 자부심이 될 토이스토리의 완결.. 토이스토리3.. 토이스토리 3 - 리 언크리치 픽사가 3D 애니매이션 최고 제작사로서 인식되는데 포문을 열었던 토이스토리 1편이 나온지 십년이 넘었다. 그 동안 픽사는 수많은 애니매이션을 만들었고,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 마다 '역시 픽사!'라는 소리를 들으며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픽사가 2010년 내놓은 애니매이션은 바로 '토이스토리'의 완결편인 '토이스토리 3'였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뛰어난 1편이 있는 영화의 후속편이 전작을 넘어서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때로는 오히려 후속작으로 인해 전작이 평가절하 되는 경우까지도 있다. 그런데, 픽사는 바로 그런 것에 도전했고 단순히 2편에 이어지는 3편이 아닌 토이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최종편으로서의 토이스토리3를 내놓았다... 2010. 8. 17.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