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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드라마의 반복.. 노다메 칸타빌레

by 이와.. 2010. 9. 13.
노다메 칸타빌레 Vol.1 - 6점
타케우치 히데키


노다메 칸타빌레. 사실 원작 만화가 참 재밌었던 작품이지만, 나에게는 만화에서는 직접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 드라마가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노다메와 치아키를 비롯하여 여러 조연들까지 그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을 보고 있으면 유쾌해지고 즐거워지는데다가, 클래식의 감동까지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그런 노다메 칸타빌레가 드라마상의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극장판으로 나왔다. 사실 드라마가 완결된 후에 유럽에서의 에피소드를 다시금 만들었을 때도 참으로 반갑고 즐겁게 감상을 했었다. 그런데, 기대가 컸던 탓일까. 영화로서의 노다메 칸타빌레는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 듯 하다.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어서일까? 이미 한번 너무 단 음식을 맛 보았기 때문에 왠만한 음식에서 단 맛을 못 느끼는 것 같은걸 극장판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느끼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치아키는 멋지고, 노다메와 주변 인물들은 유쾌하다. 이번 1편 이후에 곧바로 또 2편이 개봉하는 듯 한데, 1편의 결말 쯤에도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노다메와 치아키 사이에 여러 일들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궁금해진다. 1, 2편으로 나누어 지면서 드라마가 좀 늘어진 듯한 느낌이 들지만, 부디 2편에서는 노다메 스러운 즐거우면서도 눈물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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