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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유쾌하게.. 그리고 애잔하게.. 시라노 연애조작단

by 이와.. 2010. 10. 24.
시라노; 연애조작단 - 10점
김현석


한 극단이 있다. 연극의 실패로 돈이 없어서 그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바로 '연애조작'을 통한 연인만들기 작전. 영화는 이런 상황속에서 남녀간의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영화의 시작은 유쾌하다. 영화 방자전에서 호흡을 맞추었던(둘이 같이 나온 장면이야 사실상 없다고 봐야겠지만) 송새벽과 류현경이 시라노연애조작단을 통해서 사랑이 이어지게 되는 장면은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들의 이야기가 지나가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민정을 사랑하는 최다니엘이 시라노에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성공률 99%를 자랑하던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여기서 한번 고비를 맞는다. 바로 이민정이 엄태웅의 옛연인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했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그렇지만 아직 마음속에 그녀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던 엄태웅은 갈등하게 되고, 여기에서 부터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말하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조작된 사랑이 잘못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의 의미를 영화를 보고 난 후엔 좀 더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함을 마지막엔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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