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753

아.. 배고파.. 오늘 하루의 시작이다. '아.. 배고파..' 시간은 6시 10분.. 어제 잠든 시간이 11시 정도니깐.. 7시간 10분 정도 잠을 잔거네.. 그런데, 어제는 또 낮잠도 3~4시간 정도 잤다.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새벽동안 잠을 못자서, 새벽에 1시간 좀 넘게 잠을 잠시 자고 학교 출근해서 15일 업무를 본 상태였기 때문에, 수면보충을 위해 낮잠을 잤던건데.. 그렇게 낮잠을 몇시간 잤어도 그건 전날 수면부족에 대한 보충이었기 때문인지.. 나름 어젯밤 일찍 다시 잠을 잘 수 있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것 같은데.. 학급경영록 완성해놓고.. 황사가 있다니깐 밖에서 운동은 못하겠고.. 요즘 통 제대로 못읽었던 책이나 진득하게 읽어봐야겠다. 얼른 서평 써서 올려야 하는 책들도 몇권 있는데.. 언.. 2008. 3. 16.
바보 같은 시간.. 바보 같은 시간이 아니라.. 새벽은 사람을 바보 같이 만들어버리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 싫다.. 비가 와서 더 그런가.. 2008. 3. 14.
이소라로 시작해서.. 이소라로 마무리.. 아침에 출근하다가.. 이소라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되나요.. 마음을 보여줘요.. 안된대도 아무 상관없어요.. 내 마음만 알아줘요.. 다른 사람 친한 그댈 미워하는 나의 사랑이 모자랐나요.. 늘 생각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이소라의 목소리로 대표되는 노래지만, 이 노래의 작곡가였던 자화상의 누구였더라.. 그 사람이 남자의 목소리로 불렀을때의 모습이 기억났다. 이소라의 다른 노래들도 흥얼거리다가 학교에 도착할 때 쯤 믿음이 생각난건데.. 순간.. 노래 가사와는 별 상관없이.. 정말 사랑하던 연인이 어느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헤어져야겠다고 말한다면 어떤 심정일까 상상하게 됐다. 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보통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그 상황이 되봐야지만 안다고 생각.. 2008. 3. 13.
폭풍같은 하루.. 아침..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교실환경 꾸미기 시작.. 아침자습 시간 때 쯤 또 여유있게 2교시에 있을 전교회장 선거방송을 준비하기 시작.. 그런데 이때부터 폭풍 시작.. 최신형 캠코더가 사라졌다는 방송부 아이의 말.. '어디갔지?'.. 찾아보니 매번 넣어두는 곳이 아닌 전혀 엉뚱한 캐비넷에 들어가있던 캠코더.. 누군가가 사용하고 다른 곳에 넣어둔듯.. 그런데, 이번엔 캠코더 전원케이블 실종.. 마지막에 사용했던 사람을 찾아내서, 전화연결을 통해 케이블 위치 확인.. 이제 어느 정도 됐나 싶던데.. 이게 왠걸.. 갑자기 멀쩡하던 자막기가 작동 불능.. 게다가 설상가상~ 2교시 예정이던 연설방송을 1교시부터 한다는 소식.. 좀전에 여유는 공중으로 사라져버리고.. 부리나케 세팅 하고, 자막기 점검 시작... 2008. 3. 12.
눈꽃~ 눈오던 밤에 힘들게 찍은 야경보단 지금 보니 이 사진이 더 맘에 든다. 이제 날도 포근해지고 있으니 다시 이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꽤 지나야 할까.. 다음 겨울엔 마음이 더 따뜻했으면~ 2008. 3. 10.
조카를 보다보니.. 난생 처음 생긴 조카.. 동생이 애 낳을 동안 난 뭐했나 싶기도 하지만.. ^^;; 근데 귀엽긴 하다. 혀가 조그마한 입사이로 볼록 나와서 오물오물 거리는 것도 그렇고..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눈빛이 참 깊다. 너무 깊어보여서 걱정~ ^^;; 감기 옮기지 않으려면 얼른 나아야 하는데.. 2008. 3. 10.
일요일 아침.. 흐린 하늘.. 어제 오후엔 날이 참 좋았던것 같은데..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날이 좀 흐리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일찍 잠을 잤다. 9시쯤.. 지난 10여일 정도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서였나.. 그래도 그 동안 피곤하단 생각은 안 들었는데.. 어젠 긴장이 풀린건지 초저녁부터 슬슬 졸려와서.. 평소보다 꽤 이른 시간에 잠을 청해서 아침 6시30분쯤 눈을 떴다. 아.. 오랜만에 충분히 잤더니 개운한데.. 몸이 편해서인지.. 마음이 딴 생각을 할 여유를 찾았는지.. 괜히 조금 울적하다. 이런 감정 느끼기 싫으면 날 계속 힘들게 굴려야 하나.. 하긴 어제 오후 이후부터 좀 이럴것 같은 느낌이긴 했다. 괜시리 노래 가사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 그중에서도 하필이면.. 성시경 노래중에서도 "세상에 가장 슬픈 노랠 하날.. 2008. 3. 9.
사람 일이라는게.. 사람일도 그렇고.. 인연이란 것도 그렇고..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것 같다. 오늘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중 신기한것 하나.. 얼마전에도 일기장에 적었었는데.. 아주 좋아하는 시집을 잃어버린줄 알았다가, 이제 그 번역본은 절판이여서 구할 수도 없었는데, 학교에서 이전 교실을 정리하다가 찾은적이 있었다. 그때 너무 좋아했었는데.. 오늘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몇몇 아이들이 책을 꺼내읽던 모습을 보다가 한 아이가 그 시집을 읽고 있는 것을 봤다. '어.. 저 시집.. 저 애가 어떻게 저걸 읽고 있을까.. 집에서 가지고 온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에, 그 아이가 쉬는 시간이 끝날때 그 책을 낡은 책들로 가득한 학급문고의 넣는것을 보게 됐다. 읽어버린줄 알고 그토록 구하려 노력하던 책이였는데, 이렇게 .. 2008. 3. 4.
떠나간 사람.. 남겨진 사람.. 3월1일.. 새벽이 막 시작되었을때.. 동기녀석에게 전화를 받았다. 99학번의 한 후배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는 이야기.. 그래서 바로 옷을 챙겨입고, 차를 몰아 병원의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고, 아직 연락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데다가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진 않았지만, 몇몇 후배들과 선배들 그리고 동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후배의 사진이.. 대학시절 친분이 두터웠던 후배는 아니였지만.. 그 후배가 남기고 간 빈공간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이들의 모습에서 그 빈공간에 차버린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멍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안타까움과 슬픔이 뒤섞여버린 시간과 공간.. 덧없음에 대한 또 한번의 자각.... 2008. 3. 2.
간만에.. 드라이브.. 정신 없는 하루였다. 정보부장으로서 해야할 일을 미리 정리해두고, 그에 맞춰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한것보다 많이 바빴다. 게다가 틈틈히 교실정리까지 하느라.. 결국 평소 퇴근시간보다 오바해서 학교에 있다가 퇴근.. 집에 와서는 간단히 식사를 하고.. 그냥 간만에 드라이브를 했다. 그렇다고 멀리 나간것은 아니고.. 시내를 아무 목적없이 돌아다녔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기름값이 장난 아닌 요즘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그냥 드라이브 하고 싶단 생각이.. 흠.. 오락한단 생각으로 드라이브 한건가.. 기분전환용.. 뭐 그렇다고 오늘 하루가 힘들었단건 아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재밌었기에.. 원하던 50인치 pdp도 품의 해버렸고.. (그래봤자 내가 쓰는것도 아니지만..).. 아직 완전 난장판..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