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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이소라로 시작해서.. 이소라로 마무리..

by 이와.. 2008. 3. 13.
아침에 출근하다가.. 이소라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되나요.. 마음을 보여줘요.. 안된대도 아무 상관없어요..

 내 마음만 알아줘요.. 다른 사람 친한 그댈 미워하는 나의 사랑이 모자랐나요..

 늘 생각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이소라의 목소리로 대표되는 노래지만, 이 노래의 작곡가였던 자화상의 누구였더라..

그 사람이 남자의 목소리로 불렀을때의 모습이 기억났다.

이소라의 다른 노래들도 흥얼거리다가 학교에 도착할 때 쯤 믿음이 생각난건데..

순간.. 노래 가사와는 별 상관없이.. 정말 사랑하던 연인이 어느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헤어져야겠다고 말한다면 어떤 심정일까 상상하게 됐다.

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보통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그 상황이 되봐야지만 안다고 생각하면서 상상을 잘 못하는 편인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왠지 그 마음이 상상이 됐다. 아주 미세하나마.. 그래도.. 아침엔 좀..

학교 나가서는 그냥 할일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잘 보냈는데..

어쩌다보니 저녁 늦게까지 남게됐다. 다른 일들 끝내고.. 뒤늦게 내 일 좀 하다가..

8시 반쯤 퇴근.. 좀 더 하려고 했는데.. 배도 고프고.. 전자문서사이트가 이상하게 접속도

잘 안되고 그래서.. 그런데, 퇴근하기 전까지 혼자 남아서 일하던 시간동안에는

이소라의 음악을 들으며 보냈다. 애들 있을때에는 듣지 못하다가.. 어두워진 바깥 풍경을

배경으로 조용히 이소라의 음악을 들으니 운치 있다고나 할까..

뒤늦게 교실정리 후 밖으로 나와보니 그 사이에 비가 내렸었나보다. 땅은 촉촉하게 젖어있고..

난 저녁 먹을거 사가지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요즘 날이 포근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인가.. 퇴근길에 조금 쌀쌀함을 느꼈다.

그래도 나쁘진 않다. 이소라의 음악에 좀 빠진것 치고는 괜찮게 보낸 하루..

나름 알찼던것 같다. 자기 전에 운동 좀 하고.. 씻고.. 공부는 하루 건너뛰고.. 책 좀 보다 자야지..

아.. 이런 내일 수업 준비 못했구나.. 나올때 뭔가 허전하다 싶더니..

내일 아침 일찍 나가서 딴것보다 수업 준비나 해야겠다.

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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