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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753

참 오랜만에.. 지친다는걸 느낀다.. 얼마만이더라.. 아.. 쫄면 먹고 싶다. 2009. 11. 19.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태어나서 처음 봤던 뮤지컬.. 그래서 였을까.. 당신에 받았던 컬쳐쇼크가 상당했던걸로 기억한다. 한동안 오페라의 유령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으니 말이다. 그 이후에 외국팀이 와서 내한공연을 한걸 봤을 때는 생각외로 시큰둥 했었지만.. 여전히 오페라의 유령은 나에겐 참 깊은 인상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집에 오페라의 유령 CD와 DVD 등만 10여장 정도 되려나.. 난생 처음으로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 트랙을 구하려고 아마존에서 구입까지 했었으니깐.. 올 크리스마스 때 보려고 하다가, 구매 시기가 늦어서 아마도 내년쯤에나 다시 한번 또 보게 될 것 같은데.. 오랜만에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 트랙을 듣고 있으니 정신이 멍해지고 가슴은 두근거린다. 2009. 11. 17.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더니.. 사랑니 발치 때문에 운동을 잘 못하다가, 이번 주 부터 다시 슬슬 하기 시작했는데.. 평소 하던대로 공원에 있는 트랙을 20바퀴 달리고 나니 꽤 지쳐버렸다. 마치 처음 20바퀴를 달렸을 때 처럼.. 물론 그 때보다 기록은 빨라지긴 했는데.. 며칠 동안의 공백을 실감한 하루였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숨 쉬기가 힘들었던 탓도 있었던것 같고.. 운동하며 겨울 바람 맞다보니, 겨울철 야외 운동 하는 것이 좀 걱정이 되는 하루였다. 매년 해오던 것이니 뭐 달라질것도 없지만.. ^^ 12월 부터는 헬스장이나 다녀볼까나.. 2009. 11. 14.
기절하듯 잠들고.. 일어난 날..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건 아니었을텐데.. 일어나는데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아침잠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편이 아닌데다가, 일찍 잠을 청했는데도 이렇다니.. 하늘은 어둡고.. 비까지 내리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처진다. 2009. 11. 13.
가지고 싶은 것이 많은 만큼 현재 가진걸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본다. 오늘 잡지를 1권 봤다. 보다보면 왜 이리 사고 싶은 것이 많은지.. 어! 이 옷 맘에 드네.. 가격보면 기본이 몇십만원.. 이 시계 좋아보인다.. 몇백만원.. 이 화장품 쓰면 피부가 좋아질까~ 몇 만원.. 사고 싶어도 비용이 부담되서 입맛만 다실 뿐이다. 그래도 잡지를 보다보니 뭐랄까.. 삶의 자극을 받는달까.. 더 멋지게 잘 살 수 있는데, 나태해진 요즘을 조금 반성했다. 그리고, 새로운 것 보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된다. 잡지 1권이 생각외로 많은걸 깨닫게 해준 하루.. 2009. 11. 7.
갑자기 추워지니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다. 새벽 5시에 눈을 떴다. 창밖으로 들리는 휘이잉~ 바람 소리.. 운동 나가는걸 포기했다. 운동을 하지 않은 것도 있을테고, 날이 추워 근육이 긴장한 탓도 있을테고..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몸도 찌부둥하고 마음도 움츠러드는것 같았다. 퇴근 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야 몸과 마음이 녹는 느낌.. 그 이후에는 영화를 한편 봤다. 조금전에 리뷰를 쓴 'Fish story'.. 굉장히 신선한 느낌의 영화였다. 영화를 보던 중간에 요새 신경이 가는 치아 하나가 아파오는것 같았는데, 또 지금은 괜찮다. 내일은 치과를 가봐야 할까.. 이전에 치료 받은 치아인데 몇개월 전에 가서 검사 받았을 땐 아무 문제 없다고 했는데, 신경이 쓰여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최근 조금 통증이 있는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 한두.. 2009. 11. 2.
가을 타는건.. 이제 그만.. 한 일주일 정도.. 가을을 좀 탔다. 괜히 그냥 축 가라앉아서 힘없이 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런데, 이제 나름 그 시기를 넘겨낸 것 같다. 이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 요새 들어서 더욱 마음이 애틋해진다. 그 사람이 있어서.. 이제 다시 정신적으로도 기운 내고.. 신체적으로도 운동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해야겠지.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09. 10. 29.
마음에 들지 않는 주말 오늘 마음에 드는 거라곤 달리기 40분 한 것 정도.. 나머지는 마음에 드는 일이 거의 없었다. SK도 결국 져버렸고..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우승을 한 기아에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처절한 승부를 만들어 낼 줄이야. 사실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SK가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가, 송은범에 전병두까지 빠지게 됐다는 것을 알고 플레이오프 자체도 힘들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상황에서 두산을 이겨내고, 한국시리즈에서 이렇게까지 승부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SK 선수와 감독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나저나 한국시리즈나 플레이오프는 너무 내 스스로 승부에 집착하게 되는것 같아서 못 보겠다.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정규시즌이 좋다고나 할까. 야구도 보다 말다 하고, 책도 보다 말다 하면서 너무 멍.. 2009. 10. 24.
코리안시리즈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한남자.. 뭐든 적당해야지 넘치면 안 좋다는 것을, 코리안시리즈의 또 다른 의미로 주인공을 꿰찬 김종국 선수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전에도 서재응과 정근우의 신경전에서 가장 심하게 흥분해 뛰쳐나와 분위기 살벌하게 하더니만.. (그때 까지는 팀내 고참으로서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역시 상대팀 정근우가 자기 대학 후배라는 이유로 전후 사정 알지도 못하고 나와서 손가락 하나를 세워주시는 저 센스.. 이젠 타팀이지만.. 너 후배.. 나 선배.. 입 다물어! 라는 거겠지. 오해 받으며 살며 그냥 웃을 수 밖에 없는 정근우.. 그라운드.. 아니 벤치의 한남자 김종국씨.. 제발 쉿! 2009. 10. 23.
비 오는 날은 역시 음악을.. 주말이다. 오늘 따라 유독 출근하기 싫었던 주말.. 그 이유중 하나는 어젯 밤부터 내리던 비 때문이었으리라.. 그렇지만, 어느새 출근해 컴퓨터를 켠지도 30분 가량이 지나고 있다.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텅빈 교실에 음악이 크게 울려 퍼진다. 오늘은 박정현의 차분하거나 혹은 드라마틱한 발라드, R&B 음악으로 골라봤다. 시원스레 내리는 비와 딱 어우러진다. 새벽 운동을 못해서 조금은 무거운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생기가 돌아오는 느낌이다. 비오는 날에는 역시 평소보다 음악이 더 필요한 것 같다. 2009.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