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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427

아픈 만큼 낫고만 싶다.. 반동을 느끼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몇가지의 선택 중..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최악이지만, 나를 위해서.. 순간의 아픔을 견뎌내기 위해서 그리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선택에 대한 반동을 느끼게 된다. 깨달은건 있는듯 하지만, 얻은건 없다. 얻은게 없는 만큼 잃은게 크고, 시간에 대한.. 선택에 대한 후회가 크다. 되돌려선 안되는 시간을 헛된 욕심과 어리석은 착각으로 되돌려한 죄가 이리도 큰건가. 그 선택에서 현명했다면.. 냉정했다면.. 우정이라도.. 추억이라도 남았을텐데.. 아픈 만큼 나을 것이고.. 나은 만큼 아파할 것 같다. 2007. 11. 8.
조울증 생기겠다. 농담이긴 하지만, 요새 상태를 보면 조울증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꽤나 우울했다가, 갑작스레 웃었다가.. 마음은 아파하라 하고.. 머리는 웃으라 한다. 머리의 생각을 더 따르려 하는데, 마음이란 놈이 워낙 쇠고집인지라.. 올 겨울방학때에는 혼자 겨울여행도 하고, 친구와 일본도 다녀올것 같은데.. 얼른 그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 이번 겨울여행때에는 내 차 끌고 직접 여기저기 다녀야지. ^^ 그래서, 각 시청홈피 방문해서 관광안내지도 같은거 신청했는데.. 그거 보고 계획 잘 세워봐야겠다. .. .. .. .. 추가 일기.. 새로 쓰긴 좀 뭐해서리.. ^^;; 퇴근할 때 쯤 동학년 후배가 같이 식사나 하자고 해서, 후배 둘과 같이 피자헛에 갔다. 거의 3시간 반 정도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밌었.. 2007. 11. 7.
상상할 권리 "함부로 말하지 말라. " 그런 말은 함부로 해선 안된다. 내 입장에서 내가 무엇을 느꼈을지 상상 조차도 못 할 테니깐.. 나 역시도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지만.. 소통의 수단을 끊겨버렸었기에 나에겐 내 멋대로 생각하고 결론지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2007. 11. 6.
주말 단식 후 본죽.. 요즘들어 좀 찌뿌둥한 느낌이여서, 주말 하루 단식을 해봤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40시간 정도.. 중앙일보 기사에 주말단식이 건강에 좋다길래 해본것이였는데.. 뭐랄까.. 생각보다 효과는 못 본듯 하다. 단식을 하면 꽤 힘들줄 알았는데, 식사시간마다 주스를 2잔씩 마신것 때문인지-갑작스런 단식엔 주스섭취가 좋다길래- 굉장히 쉽게 단식을 했다. 아침에만 허기를 느꼈을 뿐.. 그 외에는 전혀 허기도 없었고.. 식사를 안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기사내용처럼 몸안의 여러 작용 때문인지 몸이 조금 가벼운 느낌은 들긴하는데.. 얼마나 좋은지 까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몸이 찌뿌둥 하다고는 했지만, 근래 몸상태는 살이 좀 붙은거 빼고는 거의 최고조 였던듯.. 줄넘기나 달리기도 평상시보다 더 잘됐었고.. 아무래도 심적인 .. 2007. 11. 4.
The End 생각해봤다. 내가 한번 전화 걸고.. 그 사람이 한번 전화 걸고.. 그 사람이 한번 전화 걸고.. 내가 한번 전화 걸고.. 그렇게 전화를 주고 받길 바랬던 것이.. 그리 욕심이었나.. 내가 먼저 연락하고.. 답신을 기다리고.. 답신이 없어도 기다리고.. 내가 먼저 만나자 하고.. 언제 만나자고 해야할지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그것 때문에 가슴 졸이던게 그렇게 옹졸한 것이였나.. 바보였다. 깨달았어야 했는데.. 외로운 곳에서 돌아왔을때 부터 연락이 뜸해졌을 때부터.. 바보였다. 깨달았어야 했는데.. 예상치 않은 방문에서 보고 싶지 않은 생각치 못한 모습을 봤을때부터.. 바보였다. 깨달았어야 했는데.. 편지와 조그마한 파티를 해주었던 그때와 달리 아무것도 없었다는걸 알았을때부터.. 바보였다. 깨달았어야 했는.. 2007. 11. 1.
노다메 칸타빌레.. 요새 주말에 만화책을 빌려볼때마다 몇권씩 읽곤 하는게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책이다. 노다메라는 여대생이 음대에서 겪는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재밌게 펼쳐지는데.. 음악과 관련된 만화이다보니 이런 저런 클래식 음악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 때문에, 호기심에 애니매이션 OST를 구입해서 들었는데, 좋다. 클래식 앨범도 나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곡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니, 감상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만화책에서 아주 간단하게나마 소개가 되고, 그와 관련된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들이 떠오르니, 같은 클래식 음악이라도 감상할때 훨씬 몰입이 되는것을 느낀다. 태왕사신기의 OST도 구입했는데, 역시나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감탄하게 된다.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에서 여러 장점들이 보이지만, 그중에 음악감독으로 히사이.. 2007. 10. 30.
놀토가 아닌 놀토 놀토였는데, 청소년단체 아이들과 1일 캠프를 가느라,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하루를 시작했다. 이천쪽에 가서 도자기 엑스포도 보고 이런저런 체험활동을 하는 거였는데, 아이들이 체험활동 할 동안에, 걸스카우트 대장과 함께 엑스포 구경하며 여러 도자기들을 구경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고보니 한 사람과 이렇게 오래 이야기를 해보는게 오랜만이다. 대화란 좋은거구나 라는걸 새삼 느낀 하루였다. 후배이긴 한데, 결혼에서는 선배인지라, 그와 관련된 이야기에선 참고가 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해서 항상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한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웨딩싱어나 다시 볼까... 원래 좋아하는 영화지만, 올 여름부터 지금까지 벌써 20번 이상은 봐서인지 머릿속에서 .. 2007. 10. 27.
운이 좋은 날.. 아침인데, 딱 15분 정도만 더 잤으면 좋겠다. 잠을 잘 수는 없으니, 이승철의 2005년 라이브 콘서트 앨범을 듣는 중인데,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지 랜덤으로 플레이 시켰는데, 듣고 싶은 노래들이 세곡이나 연이어 들려나온다. 정말 운이 좋을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일단 다음 곡으로 넘기기 위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조금은 기분 좋아져도 좋을것 같다. 좋다. 글을 쓰는 와중에 전화가 걸려와서 받았더니, -지금 보니 어제도 이 번호로 2통의 전화가 왔었는데, 바뻐서 받지도 못했다가, 부재중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 성격인지라 그냥 넘어갔었다 - , 목소리가 이쁜 학부모님인줄 알았더니, 잘못걸린 전화였다. 좋다라고 하자마자 잘못걸린 전화라.. 오늘 하루는 복잡하려나보다. ^^;; 2007. 10. 26.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오랜만에 예반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를 꺼내 읽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시집이였는데.. 정말 너무나 오랜만에 읽어보게 된것 같다. .. .. ..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의 길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들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 어디엔가 있을 그 누군가는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볼 수 있으며 또 알아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힘을 얻습니다 2007. 10. 25.
수다~ 진심이라는건 꼭 마음에 전달되진 않는것 같다. 전달은 되더라도 되돌아오지 않는다는게 더 맞는걸까.. 진심이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진심인지 의심하게 되는게 먼저인걸까.. .. .. 수다가 그래서 좋은가보다.. 편히 이야기 하고 그러면서 뱉어낼 수 있으니깐.. 아니.. 뱉어낸다기 보단 남의 수다를 들으면서 희석되는듯한 느낌도 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좋은 날~ 2007.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