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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427

..................................... 너무 졸립다. 그런데 별다른 하는 일도 없이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있다. 우타다히카루의 초창기 앨범을 들으면서.. 왜 이리 기운이 없을까.. 감상에 빠진건지.. 실망 한건지.. 둘 다 인가.. 학교안에서 만큼은 요즘 기운내서 지내고 있는것 같은데.. 그 이외의 시간에는 너무나 나태하고 나태하다. 꿈을 꾸듯 살아가고 싶다. 2007. 9. 10.
빗소리.. 천둥소리에 잠이 깨어.. 어제 참 날이 좋았었는데.. 그리고 다음주 까지는 계속 날이 좋다고 했었는데.. 빗소리에 잠이 깼다. 일어나보니 굵직한 빗줄기가 쏟아져 내려온다. 소나기라고 하기엔 참 거하다는 느낌이 든다. 본의 아니게 잠에서 깨어버려서.. 컴퓨터를 하며 무언가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다가 몇년만에 장나라의 4집을 꺼내들었다. 아이튠즈에도 저장이 안되있던걸 보면 구입 당시에 듣고 참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나보다. 나 군대 이등병일때 장나라의 인기는 가히 최고였었는데.. 장나라가 부른 달팽이를 듣고 있는데, 이적의 착착 감기는 목소리가 더 좋긴 하지만.. 장나라가 부르니 담백한 느낌이 나쁘진 않다. 요즘 워낙 기교파들의 비슷한 목소리가 많아서인지, 꾸밈없이 순수한 느낌도 들고.. 그러고보면 요즘은 이전보다 음악을 좀 .. 2007. 9. 9.
텅빈 집.. 생각해보니, 난 98년 이후부터 텅빈 집에 혼자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부모님이나 동생이 없어도 집에는 항상 단비가 있었으니깐.. 그 십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완전히 혼자였던 적이 없어서일까.. 요즘 퇴근후에 텅빈 집에 혼자 들어올때면, 굉장히 낯설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반가워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이렇게도 큰거였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문을 열기 위해 숫자를 누를때쯤, 안에서 타다닥 뛰어오던 발소리가 아직도 환청처럼 들려온다. 아주 짧은 상상 이후 가라앉아있는 집안 분위기를 접하게 된다. 영화속에서 기계로 만들어진 애완동물들을 키우던 모습을 접할때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날이 흐리니, 또 조금 가라앉나보다. 2007. 9. 5.
..................................... 즐거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작은 일 하나에도 부정적인 의미를 떠올린다. 비가 내려서일까? 2007. 9. 1.
단비를 떠나보내고.. 이틀전부터 단비가 요실금인듯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어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결석이 생겨서 그런것 같다며 일단 약과 주사를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약을 먹고 조금은 괜찮아진듯 싶었는데, 요도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이 수컷 강아지들처럼 돌출되 나와있는걸 보게 됐다. 급한 마음에 병원에가서 간단히 진료를 받고, 결국 오늘.. 26일에 수술을 받게 됐는데.. 체격이 조그마해서 수술이 어려워 결국 수술은 실패하고, 콩팥도 안좋고 여러모로 예후가 안좋은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어머니와 상의해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마지막 까지 병원의 바닥아래 철망안에서 나를 반기던 단비의 모습이 선하다. 마지막으로 안락사 주사를 맞던 모습도.. 조금씩 숨이 멎어가며 꼬리의 흔들림이 멈춰가던.. 2007. 8. 26.
벌써 환절기인가.. 얼마전에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을 보다가 추위를 느꼈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옷도 얇게 입은 탓도 있었겠지만.. 그런데, 그 이후로 몸이 좀 안좋다. 열도 살짝 나는것 같고, 두통도 있고.. 머리에 열이 나서 두통이 나는듯해 찬물로 머리를 적셔봐도 그리 개운해지진 않는다. 코감기 기운도 살짝 있는듯 하고.. 사실 날씨예보를 보면 새벽과 오후의 온도차가 큰것도 아닌데 왜 이런건지.. 아니면, 요새 잠을 잘 못자는데, 그 때문에 몸의 리듬이 흐트러져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니 이게 더 설득력 있는듯.. 2007. 8. 26.
연수도 끝나고.. 2학기 시작 오늘 연수이수증을 받음으로써 드디어 1급 정교사가 됐다. ^^ 내일 부터는 학교에 나가서 애들을 만나야 하는데, 설레이기도 하고, 내일 뭘 해야 하나 고민도 된다. 2학기 때에는 연수 때 배운걸 활용해서 좀 학급운영을 새로 해보려고 하는데, 그걸 아이들에게 설명해줘야 할듯.. 그런데, 머릿속으로 대강 구도만 그려놓고 구체적인 생각을 안해놔서리, 오늘 잠들기 전에.. 혹은 내일 일찍 학교가서 생각을 좀 해둬야겠다. 그나저나 일찍 자야하는데, 아까 낮잠을 좀 자뒀던것 때문인지 잠이 오질 않는다. 줄넘기 한시간 하고 들어왔는데도 너무 쌩쌩~.. mc스나이퍼 음악을 들으니 더 잠이 안오는듯.. 잠자기에 어울리는 음악은 아니니깐.. ^^ 2007. 8. 23.
마무리 되어가는 1정연수 1정연수가 이제 며칠 남았더라. 화,수,목.. 3일만 더 하면 1급정교사가 된다. 연수 시작전에만 하더라도, 방학후 여름캠프 인솔하고 바로 연수 시작에, 또 연수가 마무리 되자 마자 학교감사 준비도 해야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참 컸는데-감사준비는 아직도 부담-, 지금은 연수를 통해서 많은걸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체육실기와 줄넘기를 배웠는데, 몸이 노곤하긴 하지만, 즐거웠던것 같다. ^^ 간혹가다가 좀 지루하다 싶은 강의 시간에는 2학기때 이번 연수에서 배운것중 어떤것을 학급에 적용해볼까 하는 상상들도 해봤는데, 잘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알찬 방학을 내가 보낸적이 있었던가. ^^ 이전엔 방학 내내 도서관가서 책 읽.. 2007. 8. 20.
본의 아니게 줄넘기 개인 기록 경신.. 오늘 본의 아니게 줄넘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이 한번도 안걸리고 5397번이였는데.. 그 바로 아래 기록이 4400여번 정도 됐었기에 그 차이가 커서 다시는 그 기록을 못 깰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게다가 보통은 대여섯번 정도 걸리면서 4200번을 하는게 평상시 컨디션인데, 요즘에는 그 4200번 조차도 제대로 한적이 별로 없어서 기록경신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느닷없이 기록을 깰 줄이야. ^^ 4천번을 넘어설때 쯤 오늘 잘하면 2번째 기록은 경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500번을 넘어서면서 2번째 기록경신을 했다는 만족감보다는 도대체 이전에 내가 어떻게 5천번 넘게 안걸렸었는지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5천번 고지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따라 별다른 힘든 느낌이 없어서,.. 2007. 8. 17.
8월에는 UFL을.. 1정 과제물을 하느라 연수 마치고 학교가서 밤 11시 정도까지 작업하고, 뒤늦게 집에 와서 좀 쉬는 중에 뉴스를 보니 UFL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고보니 군대 있는 동안 2번의 UFL훈련을 뛰었는데, 지금이 마침 그 시기 쯤 되는 날인듯 하다. UFL은 24시간 맞교대 훈련 중에서는 그래도 꽤나 할만한 훈련이였었는데.. ^^ 훈련전에 애들 데리고 단대호 몇백개씩 세트로 만들어 놓고, 훈련중에는 중간 중간 나오는 간식과 야식타임을 꽤나 즐겼던듯.. ^^ 훈련 마치고 교대 시간에 내무반에 올라가 평상시와 다른 시간대에 잠을 청하는것도 묘한 매력이였었는데.. BCTP훈련 생각하면 토나올 정도지만, UFL훈련은 참 좋았었는데.. 이제, 연수도 2주 정도 더 남았으니 UFL 훈련 뛴다는 생각으로 한번 마무.. 2007.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