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84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 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소담출판사 책의 서문에도, 저자의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편지에는 편지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편지를 쓰는 사람의 마음을 잘 드러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읽는 사람 역시 편지를 보낸 사람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게 된다고나 할까. 그리고 거기에는 전화나 메일 등에서 느끼기 힘든 좀 더 따스함과 정돈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는 그런 것들이 잘 느껴지는 편지들의 묶음책이다. 편지를 대필하면서 그와 엃힌 사연들.. 단순히 대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필을 부탁하게된 사연을 듣고 그에 가장 걸맞게 편지를 써내려가는 이야기들.. 대필이기에 꼭 필요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인데, 책에서는 그런 이해의 과정과 그것을 통해 자신의.. 2008. 7. 3.
슬픈 이야기를 읽었다.. 다시 한번..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훌쩍거리는 목소리.. 하루 종일 속도 좀 안좋다고 했는데.. 마음까지 슬픔으로 차서일까.. 그런 것들이 드러나는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운동을 마치고 끈적거리는 몸부터 씻자는 생각에 샤워를 마치고 나온 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펼쳐봤다. 항상 책을 볼때면 음악을 틀어놓는 편인데, 오늘은 그러기가 힘들었다. 첫째 이유로는 책을 볼때 음악을 들으며 읽기 힘들다던 그녀 이야기가 떠올라서 였고.. 둘째는 이 책을 읽으며 들을만한 음악이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처음부터 다시 읽기보다는 중간의 어느 한 부분을 펼쳐서 빠르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읽으며 느꼈다. '슬프다..'.. 다시 읽은거지만.. 역시 슬펐다. 오래전에 영화를 .. 2008. 6. 29.
싯다르타.. 1.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고통에 시달린다.. 2. 그 고통의 원인은 욕망에 있다.. 3.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욕망을 없애야 한다.. 4. 욕망을 없애기 위해선 다음의 4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4-1. 마음의 각성.. 4-2. 사상의 정화.. 4-3. 악의와 분노로부터 해방.. 4-4.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있는 것에 대한 자애를 불러일으키는 일.. 마음을 정화하고 사랑을 느끼는것.. 2008. 6. 25.
아침 7시.. 학교에 나갈 준비는 다 되어있는데.. 나가기가 싫다. 5시반에 일어나서 아침 운동도 했고.. 컨디션도 괜찮은것 같은데.. 무언가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이 상황.. 좀 색다른 뭔가가 필요한것 같다. 아니면 휴식이 필요한가..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는데.. 2008. 6. 25.
마찬가지.. 2008. 6. 24.
자기 사랑이 부족한건가.. 요즘.. 아니 요즘이라기 보단.. 문득 지금 이순간.. 그런걸 느꼈다.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좀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냥 요즘 들어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서 아주 사소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걸까.. 대부분은 왜 그랬는지 조차도 잊어버리는데, 그것이 끼치는 스트레스는 조금씩 차곡차곡 쌓여왔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요즘 들어 우연히 자주 보게 된 동물들의 사체 들도 이런 기분을 만드는데 한몫을 한것 같기도 하고.. 이런 것까지 생각하는걸 보면 요즘 마냥 좋은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한가보다. 아니.. 그러고보면 요즘 좀 차분히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했던것 같긴 하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추스리면서 이곳에 글을 쓰는 일도 많았는데.. 요즘은 좀 뜸했던게 사실이고.. 쓰려해도.. 2008. 6. 24.
쿵푸팬더~ 하.면.된.다 - 포.스.작.렬 ‘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는 팬더, 포. 아버지는 국수의 비법을 알려주어 가업을 잇게 하고 싶지만, 포의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 마스터'. 가게 일은 뒷전으로 하고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은 포, 그런데 이게 웬일! 마을의 현인 우그웨이 대사부가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는 이변이 일어난다. 무적의 5인방은 물론 시푸 사부 역시 이 사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운데,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마을을 습격해오자 그를 막아야 하는 미션이 포에게 떨어지는데... 포는 쿵푸마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아니... 포가 쿵푸를 할 수는 있을까? 똥배 안에 숨겨진 포스를 깨우.. 2008. 6. 22.
2001년을 돌아보며.. 잠시 시간이 나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전 웨어하우스의 모습이 아직 남아있는 링크를 발견했다. 2001년 당시의 모습.. 이제 게시판이나 다른 것들은 닫힌게 많지만, 그래도 아직 여전히 남아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그걸 잠시 살펴보다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그 당시 디자인 하기 위해 애쓰던 것도 생각나고.. 지나간 사진들을 보면서 그 당시의 일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지금 보니, 당시 서림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찍은 사진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한 선생님이 병가로 들어가셔서 2달 정도 1학년 담임을 했던 시절의 사진들.. 결국 그 선생님이 건강악화로 먼저 떠나셔서 그때 참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떠나고 없는 단비의 모습.. 그 당시면 4살 정도 였으니깐.. 마지막까지 그랬지만 그 당시 모습도 .. 2008. 6. 20.
갑자기 시작된 장마.. 그리고 이런 저런 일들.. 아침 운동 시작한지 하루만에 장마.. 결국 하루 하고 아침 운동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시 5시반에 일어나서 줄넘기를 30~40분 정도 하고 왔다. 아침이라 몸이 덜 깨인건지 정신이 덜 깨인건지 평상시의 배 이상 줄에 걸려서 좀 그렇긴 했는데.. 아침 운동이 묘한게.. 저녁 운동에 비해서 하는 동안 질리거나 하기 싫다 하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일어나는게 힘들뿐 그 순간만 넘기면 오히려 운동하기엔 더 좋은듯한 느낌.. 이것도 나에겐 여름 한철 뿐일거라 생각하지만.. 그리고 오늘은.. 학교에서 나머지를 시켰던 아이들이 정말 크게 싸움을 벌였다. 의자도 던지고, 요새 만들던 목제품도 던지고.. 서로 발길질 하고 난리가 아니였나보다. 옆반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사이에 교실에선 .. 2008. 6. 19.
아침 운동 시작 오늘부터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저녁 시간은 다른 일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서리.. 그리고 아침에 유산소 운동이 효과도 더욱 크기도 해서 오늘 부터 아침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로인해 오늘 아침 기상 시간은 5시30분.. 지난 밤 12시쯤 잤으니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편이였는데.. 그래도 적게 잔것 치곤 컨디션은 좋은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잔 마시고 바로 조깅을 하러 나갔더니 생각보다 밝은 하늘에 생각보다 많은 운동 하는 사람들.. 첫날이라 왠지 그 분위기가 어색하긴 했지만, 30분 정도 달리고 나니 몸에 땀도 나고, 기분도 상쾌하고 좋았었다. 학교 가서도 지난주 나태하게 보낸 댓가로 좀 이래저래 해야할 일들이 많았음에도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일할 수 있었고.. 아.. 그.. 2008. 6. 16.
지구에 태어나줘서.. 2008. 6. 15.
도시락 20080508.. 2008. 6. 15.
영원을 순간처럼.. 순간을 영원처럼 보낼 수 있다면.. 영원 역시 순간처럼 느낄 수 있겠죠.. 당신이 있다면.. 2008. 6. 12.
사람은.. 사람은 천성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는걸 새삼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이해받길 바라고.. 함께하길 바라고.. 공감하길 바라고.. 술이란건.. 그런 면에서 좀 더 사람들의 외로움을 편하게 드러내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심지어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하니깐.. 2008. 6. 12.
오랜만에 라디오.. 한가하면 한가하지만, 또 바쁘다면 바쁜 날들인것 같다. 내가 이정도인데, 정말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은 하루 24시간이 정말 부족할것 같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세 지나가버리는 시간들.. 저녁에 퇴근 후 식사 후에 조금 빈둥거리다가 운동 하고 잠깐 공부 좀 하고 하다보니.. 어느덧 10시.. 오랜만에 라디오를 들으며 컴퓨터를 하고 있다. 요즘 문득 항상 듣는 음악만 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신 인기가요도 좀 들으려고 하고.. 라디오를 통해 내가 잘 들어보지 못했던 음악들도 접해보려고 한다. 이전엔 음악을 참 다양하게 듣는다고 자부하는 편이였는데.. 어느샌가 폭이 이렇게 좁아지다니.. 여하튼 지금 기분은 좋다. 운동을 해서 상쾌하기도 하고.. 음악도 시원스레 들려오고.. 내일이면 목요일.. 조금만 .. 2008. 6. 11.
너무 그대로 돌아온듯한.. 인디아나 존스~ 2차 대전 후 냉전이 최고조에 다다른 1957년.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는 친한 동료 맥(레이 윈스톤)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의 51구역 비밀창고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소련 특수부대 이리나 스팔코(케이트 블란쳇) 일당의 추격을 피해 힘겹게 탈출한다. 일상으로 돌아간 인디아나 존스는 대학에서 고고학 강의를 하며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하지만 비밀창고에서의 탈출 사건과 고고학 연구에 관련해 자신의 교수직을 해고하려는 정부의 또 다른 압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대학을 떠나려던 찰나, 그의 앞에 머트 윌리암스(샤이아 라보프)가 나타난다. 반항기 가득한 청년 머트와 존스는 크리스탈 해골 관련 여러 가지 비밀들을 늘어놓으며 수천 년 간 풀리지 않은 마야 문명의 비밀이자 고고학 .. 2008. 6. 8.
2시간 넘는 패션쇼.. '섹스 앤 더 시티' 여자들은 원하고, 남자들은 궁금해 하는 그녀들의 짜릿한 연애, 솔직한 섹스, 완벽한 스타일의 모든 것! 당신을 황홀하게 할 그녀들이 온다! 뉴욕을 대표하는 잘나가는 그녀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직업, 가던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화려한 스타일로 뉴욕을 사로잡은 그녀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그건 바로 ‘사랑’. 뉴욕을 대표하는 싱글녀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캐리’는 오랜 연인인 ‘미스터 빅’과의 완벽한 사랑을 꿈꾸고, 10살 연하의 배우와 불꽃 같은 사랑에 빠진 ‘사만다’는 그를 따라 할리우드로 떠나지만 자유로운 섹스와 뉴욕, 그리고 우정에 목말라한다. 쿨하고 이지적인 변호사 ‘미란다’는 평화롭기만 했던 결혼 생활에 뜻밖의 위기를 맞이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생활을 .. 2008. 6. 8.
시간은 흐르고 역사는 만들어진다.. '피를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1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이전 작품인 '눈을 마시는 새'를 읽으며 한국형 환타지의 걸작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속작인 '피를 마시는 새'를 읽으면서 그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 긴 삶을 괴로움 속에 살아가던 케이건드라카와 새로운 북부의 왕이된 사모페이, 그녀를 지키던 뇌룡공 륜과 마지막 용이였던 아스화리탈, 새로운 개척지를 가져다준 티나한과 평화로운 조력자인 도깨비 비형 스라블. 그리고 대확장 전쟁에서 끊임없는 무용을 떨친 괄하이드 규리하와 라수규리하의 시대였던 '눈물을 마시는 새'로부터 50여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부터 이야기는 새로이 시작된다. 영웅들이 넘쳐났던 그 특별한 시대에서 50여년의 시간이 흐른후 이전의 많은 영웅들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만 남아있게되고 신의 힘이 전쟁에.. 2008. 6. 6.
오랜만에 서점에서.. 오랜만에 서점에서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봤다. 요즘은 내가 읽고 싶은 책보단 서평단에서 받은 책들만 자주 봤는데.. 그때문인지 오랜만에 서점에서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보니 좀 묘하게 반가운듯한 느낌.. 요즘은 통 책에 관한 정보 같은 것도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낯선 듯한 기분도 들고.. 아직 집에도 다 읽지 못한 책이 몇권 있는데, 덜컥 가벼운 소설 하나를 구입했다. 그리고선 전철 타고 이동하는 중간에 조금 읽고.. 집에 와서는 운동 하면서 좀 빈둥거리다가.. 이제서야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컴퓨터는 조금만 하고 읽던 책이나 좀 더 읽어봐야지. 그나저나 왠지 모르게 편안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그렇다고 평상시에 뭐가 불안한건 아니지만.. 오늘은 그 보다 좀 더 마음이 느슨한 기분이다. 나른한건가.... 2008. 6. 4.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연극. 순정만화.' 순정만화를 홍보하는데 활용되던 문구였다. 그런데, 순정만화의 원작인 강풀의 만화 '순정만화'를 이미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원작을 토대로 생각해본다면, 저런 문구가 과히 과장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 커플을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사랑의 진행과정. 시작부터 그들이 사랑을 깨닫기 시작하는 모습과 그것을 이어가는 모습.. 그리고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모습 등.. 세상엔 사람들의 수 만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있다는데, 순정만화는 그런 모습들 중 우리가 공감할만한 몇가지 사랑이야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원작이 있다보니 그것을 2시간안에 표현하기 위해 생략되는 부분들도 있고, 처음 시작 부분에서는 꽤나 속도감 있게 이야기가 진행되던데, 그 때문인지.. 2008.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