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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슬픈 이야기를 읽었다.. 다시 한번..

by 이와.. 2008. 6. 29.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훌쩍거리는 목소리.. 하루 종일 속도 좀 안좋다고 했는데.. 마음까지 슬픔으로 차서일까..

그런 것들이 드러나는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운동을 마치고 끈적거리는 몸부터 씻자는 생각에 샤워를 마치고 나온 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펼쳐봤다.

항상 책을 볼때면 음악을 틀어놓는 편인데, 오늘은 그러기가 힘들었다. 첫째 이유로는 책을

볼때 음악을 들으며 읽기 힘들다던 그녀 이야기가 떠올라서 였고.. 둘째는 이 책을 읽으며

들을만한 음악이 머릿속에서 바로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처음부터 다시 읽기보다는 중간의 어느 한 부분을 펼쳐서 빠르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읽으며 느꼈다. '슬프다..'.. 다시 읽은거지만.. 역시 슬펐다.

오래전에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은거라, 대략적인 이야기와 영화속의 영상들만이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다시 보니 내 기억속에는 영화속의 이야기가 좀 더 기억에 남았었나보다.

영화와 책의 세부적인 부분이 다르다는것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런것 조차 달랐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아키를 떠나보낸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를 떠올려 보게 됐다.

이래서 였나.. 꽤나 인상깊게 봤던 영화와 소설이였지만.. 2번, 3번 보고 읽기 힘들었던 이유는..

이 보다는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역시 그런 부재를 이야기 하고

있기에 다시 접하는게 왠지 무서웠는데.. 이번 역시 다시 한번 그런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슬프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간직하고 싶은데..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번 다가서기 겁을 내다니..

그래도 책을 보고 나니 영화도 꽤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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