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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225

철학자와 늑대 철학자와 늑대 -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추수밭(청림출판) 2013년.. 23권.. 철학자와 늑대라는 책을 다 읽었다. 책의 제목 그대로 한 철학자와 늑대가 11년을 같이 살며 겪게되는 이야기와 늑대를 통한 삶에 대한 혹은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다룬 에세이이자 철학책이다. 내 수준에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늑대와의 이야기를 통해 참 쉽게 쓰여지기도 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몇번을 곱씹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번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밑줄을 그어놓았으니.. 그 의미를 다시 찾아보기 위해선 또 읽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근데..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긴 하지만.. 책 읽으며 눈물을 흘린건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만화책을 제외하고.. ^^;; 2013. 9. 16.
7년의 밤 정유정 작가의 '28' 28 - 정유정 지음/은행나무 2013년.. 22권.. 28.. 제목에 드러난 이 숫자는 작품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 '화양'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이자 걸리게 되면 사나흘 안에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 100%에 가까운 '빨간눈'이 퍼지면서 벌어지는 28일 동안의 기간을 의미한다. 작가는 극한 상황으로 인물들을 몰아가고, 그럼으로써 독자들 역시 그 상황에 빠져들어 많은 것을 공감하고 느끼게끔 하고 싶었다고 하던데.. 분명 이 소설은 그런 면에서 작가의 의도가 잘 표현됐다. 이야기의 구성은 몇몇 주요 인물들(사람과 동물을 포함)의 입장에서 각 파트별로 시간의 흐름순 혹은 병렬순으로 짜여져있다. 그 과정 속에서 공통적으로 전염병으로 인해 벌어지는 큰 줄거리의 흐름 파악할 수 있으며, 각자의 주요 인물들의 입장에서.. 2013. 9. 11.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다산책방 2013년.. 21권.. 역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나온 역사에 대해서 현재의 사람들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미비하다. 몇년도에 어떠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 정도.. 그 외의 대부분의 것들은 남겨진 자료를 통한 역사가들의 해석 혹은 상상력의 결과 이며 그 중에서 신뢰도가 높은 것이 우리에겐 정설로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쯤되면 이 책을 이야기 하면서 왜 역사를 이야기 하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분명 역사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역사의 이러한 측면을 통해서 한 개인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극단적으로 대비시켜서 보여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책은 총 2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에서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과 .. 2013. 8. 30.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민음사 2013년.. 20권.. 위대한 개츠비.. 이 책을 읽은 횟수가 최소 3번이다. 90년대 후반에 처음 읽은 후.. 그 이후 민음사에서 나온 번역본으로 다시 한번 읽었었고.. 그 이후에도 읽었는지는 가물 가물하지만.. 올해 다시 한번 읽었으니.. 최소 3번을 읽은건 분명하다. 3번을 읽었다곤 해도.. 그 사이에 기간이 좀 있었기에 심도 깊게 읽었다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20녀 초, 중반과 30대 중반이 되서 읽었기 때문인지 받아들이는 부분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전에 읽었을 때에는 데이지에게 연민을 느꼈던 걸로 생각되는데.. 이제 다시 읽어보니.. 누구보다도 개츠비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생긴다. 마지막까지 고생했을 닉 캐러웨이.. 2013. 8. 30.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 신시아 A. 몽고메리 지음, 이현주 옮김/리더스북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아주 유명했던 강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경영대학원이라는 말과 전략가라는 말에서 알 수 있겠지만, 기업의 오너나 부서 팀장 등의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전략수립 및 추진에 관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그런 것과 전혀 상관이 없는 나에게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내용들일 수도 있지만, 내가 속해 있는 조직안에서 내 스스로의 역할 및 앞으로의 목적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려해 줄 수 있는 내용들도 실려 있어서 참고삼아 쭉 읽어보게 됐다. 내용이 어려운 편도 아니라서, 자기계발서 읽듯이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책의 광고에서 처럼 실제 강의는 유명할지 몰라도 책 자체도 그 정도의 위치라고.. 2013. 8. 20.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 오항녕 지음/너머북스 2013년 18권... 2012년인가.. 광해라는 영화가 크게 흥행을 했었다. 그 영화속에서 광해군은 (영화 설정상 실제 광해가 아닌 다른 인물이긴 했지만..) 백성들을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최근들어 왕자리에서 쫓겨나버린 인물인 광해군에 대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이야기하는 시대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아이들의 교과서속에서도 광해군은 명과 후금사이에서 실리를 지키고자 했던 뛰어난 외교가, 그리고 대동법 등을 시행하면서 백성들을 생각했던 군주로서 설명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조선시대에는 분명 인조반정으로 왕에.. 2013. 8. 16.
습관의 힘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갤리온 2013년 17권.. 교보문고 갔다가, 그냥 여름 휴가기간동안 seri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살펴보다가, 제일 쉽게 읽히길래 읽게 된 책. 습관의 힘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습관을 통해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전체 내용은 1부에서는 습관을 통한 개인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2부와 3부에서 기업과 사회 역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새롭게 변화해갈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주고 있다.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내용이기에(자기 계발서인가? ^^;;) 그냥 습관의 힘이라는 말에서 생각되어지는 내용들이 책속에서 나타나긴 하지만, 다양한 연구와 사례들을 통해서 저자가 알게된 사실들을 정리하고 있기에 좀 더 전문적으로 자신의 습관에.. 2013. 8. 11.
빅 데이터,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빅 데이터,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 박순서 지음/레디셋고 2013년 16권.. 요즘 여러 매체에서 빅데이터라는 말을 많이 접하다보니 호기심에 찾아보게 된 책이다. 실제로 kbs에서 했던 다큐를 보진 못했지만, 빅 데이터에 대한 다큐를 제작했더 기자의 책이라 나름 믿음을 가지고 읽게됐다. 책의 내용은 빅데이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요즘의 시대에 왜 그런 자료들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굉장히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내용들도 간략하고 알기 쉽게 풀어서 쓰여졌기 때문에 짧은 시간안에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빅데이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좋은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깊이 있게 전문적으로 빅데이터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는 .. 2013. 8. 11.
총균쇠 총 균 쇠 (반양장) -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2013년 15권.. 대학원 수업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총균쇠'. 책은 '왜 인류문명은 서로 불균형 상태로 자라나게 됐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흔히 인종을 분류할 때, 백인,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고, 각 인종별로 유전적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한다. 그리고, 아직도 존재하는 인종차별 문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인종은 특정 인종을 무시하고, 자기들이 더 우수하다고 여기는 선입견들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렇다면, 문명발전의 차이는 그런 인종별 유전자의 우수성으로 인해서 생겨난 것일까? 저자는 그런 선입견들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깨트려주며, 왜 그런 차이가 생겨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책의 결론을 .. 2013. 8. 8.
로스트심벌 로스트 심벌. 1저자댄 브라운 지음출판사문학수첩 | 2009-11-2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이 6년 만에 돌아왔다 프리메이슨의...글쓴이 평점 2013년 14권.. 여름 휴가를 맞이한 시점에서 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다가, 다빈치코드나 천사와 악마의 댄브라운 작가가 떠올라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총 2권의 책이었고 분량은 앞서 이야기 한 다른 작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배경만 바뀌었을 뿐 랭던교수를 통해 여러 기호학이나 상징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은 여전히 비슷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다빈치코드 등과 비교했을 때의 흡입력은 약하다고 느껴졌다.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되다보니 신선함이 떨어져서 그런걸까? 2..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