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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225

저탄소의 음모 저탄소의 음모 - 거우홍양 지음, 허유영 옮김/라이온북스` 언젠가부터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우리 생활에 꽤나 익숙한 단어가 됐다. 그런데,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이상한파가 세계 곳곳에 닥치기도 하고, 기상재해도 많아졌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단어 역시 지구온난화였다. 그런데, 또 어느날 부터인가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 모든건 과연 사실일까?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대한 나름의 색다른 견해를 보여주는 책이다. 사실 이 책 이외에도 신문기사 여러 정보를 접하다보면 지구온난화는 사실과 다르다는 또 다른 의견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대세가 되버린 지구온난화 앞에서 지구온난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건 어떻게 보면 (사실 여부는 내.. 2011. 10. 19.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신경립 옮김/창해 이제 여름을 지나 가을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름의 막바지에 추리소설을 읽어보자는 생각에 고르게 된 '동급생'. 제목 보다는 작가의 이름 하나만 보고 선택하게 됐다.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등등 이런 장르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작가인지라 기대가 컸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그 과정을 파헤쳐나가면서 여러 인물들이 엃혀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의 동생과 사건이 어떤 관련이 있고,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에 대한 호기심이 책을 읽는 마지막 부분까지 이어지면서 술술 읽어갈 수 있었다. 그만큼 이야기의 흡인력이 있었는데, 다만 그 초반에 만들어낸 분위기에 .. 2011. 9. 10.
책 다시 읽기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류시화 지음/열림원 최근에 책을 읽는 행동 자체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고른 첫번째 책.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사실 첫번째 책으로 고른데 큰 의미가 있진 않다. 막연하게나마 요즘의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고, 여행을 떠나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내 자신의 답답함과 갈증이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일는 희망이 이 책을 다시 읽게된 가장 큰 이유다. 이전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과 떠올랐던 생각들이 다시 읽으면서 새록 새록 되살아나는걸 느낄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다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다.. 2011. 8. 15.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작품.. Dying Eye 다잉 아이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재인 다잉아이.. 죽어가는 사람의 눈동자라는 제목과 참 직접적인 책의 표지 때문에 사실 큰 관심이 가지 않았던 책이다. 그런데, 지은이를 보고 다시 마음이 갔다. 백야행과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이야기의 첫 시작은 한 여자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 이후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텐더의 주인공이 사고를 당한 후 깨어나보니, 본인이 이전에 교통사고로 한 여자를 죽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고, 정작 본인은 그 사고에 대한 기억만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 상태가 되버린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던 주인공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주변 사람들이 무언가.. 2011. 8. 2.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크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은 몇명의 사람들이 작은 보트에서 아무 음식도 없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 병약해서 죽어가는 한 사람을 먹음으로써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결국 구조됐다면.. 그들의 행동은 어떻게 판단해야만 할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가 한 여자와 대리모 계약을 맺고, 합당안 댓가를 지불한 후에 나중에 아이를 양도 받기로 했으나, 아이 출산 이후 대리모가 그 계약을 취소한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는 누구의 편을 들어줘야 할까? 어느 대학에서 사회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혹은 약자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소수집단우대정책'을 실시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똑같은 점수를 기록한 백인과 흑인 중 흑인을 합격시.. 2011. 7. 31.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 -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지식갤러리위키리크스.. 사실 이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얼마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가택연금 상태이고, 그 안에서도 그는 또 무언가 세상이 놀랄만한 정보를 폭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 정도만을 접한 것이 다이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도대체 어떤 정보를 폭로해왔기에 저 사람 한명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지.. '위키리크스'는 바로 이런 나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아니지만, 초창기부터 핵심 구성원이었던 다니엘이란 인물이 위키리스크에 대한 이런 저런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그는 이제 더 .. 2011. 7. 2.
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문학동네 언더그라운드라는 책은 사실 순전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하게 됐다.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냥 별 생각 없이 인터넷쇼핑을 하던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데다가, 아직 안 읽어본 그의 책이었기 때문에 구매버튼을 누르게 됐다. 그리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한동안 책에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최근 일주일 동안에 틈틈히 읽으며 다 읽게 됐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그제서야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이전에 있었던 옴진리교의 지하철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논픽션 취재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굳이 작가인 그가 왜 이런 책을 집필하고 싶어했을지가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었는데, 책속에 담긴 여러 피해자들.. 2011. 5. 11.
에이스를 회상하며.. 원피스 60권 원피스 60 -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대원씨아이(만화) 59권에서 에이스가 죽으면서 마지막 부분에 루피와 에이스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60권은 그 이야기의 뒷편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계급으로 인해서 생명이 무시되는 사회의 모습과 그 안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해적의 길을 나가기로 결심하는 루피와 에이스의 모습. 그리고 혁명가 드래곤의 모습까지.. 책의 후반부에서는 에이스를 읽은 루피가 그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마 다음 권 정도에서 부터는 다시금 오랜만에 루피와 그의 동료들이 뭉치는 모습을 차차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흰수염이 사라진 해적시대의 모습도 그려질테고.. 그 동안 커다란 전투를 그리면서 긴장감을 극한까지 끌고 가다가, 이.. 2011. 1. 29.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 오오노 아키코 지음, 이명주 옮김, 미야자키 마사코 사진/브렌즈 임신, 출산, 육아는 얼마전만 하더라도 남자인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말이었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자연스레 그런 것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전문의의 포토에세이인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을 읽기전 내가 기대했던건 임신과 출산에 관해서 전문의가 겪어본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이 책은 그런 정보와는 거리가 먼 책이었다. 그 보다는 임신과 출산을 앞둔 부부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발달된 현대의학에 맞춰서 제왕절개가 주를 이루고, 모유수유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이 아주 오래전부터 해.. 2011. 1. 29.
인생의 답을 찾으라며 선물 받은 책.. '우문현답' 공병호의 우문현답 - 공병호 지음/해냄얼마전 결혼을 하면서 이제 중3이 되는 옛제자에게 결혼선물로 받은 책이다. 살아가다가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궁금해질 때 이 책을 통해서 원하는 대답을 찾으면 좋겠다는 편지와 함께.. 아마도 책 제목을 통해서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은데, 정말 딱 그런 목적에 걸맞는 책이었다. 공병호교수가(사실 이 분을 잘 모르지만..) 본인이 읽었던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여러 글귀들을 소개한 책인데, 그 글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담 등을 같이 풀어 써놓은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중간 중간에는 본인의 에피소드들도 들어가있고.. 농담식으로 말하자면 명언의 귀재(?) 강호동이나 김제동에게 어울리는 책일 것 같은데.. 사실 누구에게나 마음에 담아둘만한 글임에는 분명.. 201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