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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언더그라운드

이와 2011. 5. 11. 21:48
언더그라운드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문학동네

언더그라운드라는 책은 사실 순전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하게 됐다.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냥 별 생각 없이 인터넷쇼핑을 하던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데다가, 아직 안 읽어본 그의 책이었기 때문에 구매버튼을 누르게 됐다.

그리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한동안 책에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최근 일주일 동안에 틈틈히 읽으며 다 읽게 됐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그제서야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이전에 있었던 옴진리교의 지하철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논픽션 취재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굳이 작가인 그가 왜 이런 책을 집필하고 싶어했을지가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었는데, 책속에 담긴 여러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하루키의 의도나 생각을 느낄 수 가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남에게 벌어진 불상사 혹은 끔찍하긴 해도 어차피 남의 이야기일 뿐일 수 있을 그 사건에 대해서 각 개인들의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그 당시의 사건을 좀 더 다양하고 폭넓고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개인의 사연들은 하나 하나가 전부 그 어느 소설 보다 더욱더 마음속에 깊이 와닿는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게된 이유를 사회속에 존재하는 시스템과 개인의 성향 등을 연관지어 하루키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그 부분을 읽다보면, 또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개인의 일상은 물론이고 남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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