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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위키리크스..

by 이와.. 2011. 7. 2.

위키리크스 - 8점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지식갤러리
위키리크스.. 사실 이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얼마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가택연금 상태이고, 그 안에서도 그는 또 무언가 세상이 놀랄만한 정보를 폭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 정도만을 접한 것이 다이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도대체 어떤 정보를 폭로해왔기에 저 사람 한명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지.. '위키리크스'는 바로 이런 나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아니지만, 초창기부터 핵심 구성원이었던 다니엘이란 인물이 위키리스크에 대한 이런 저런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그는 이제 더 이상 위키리크스의 구성원이 아니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산지와의 갈등으로 그곳을 나온 사람에게서 듣는 위키리크스에 대한 정보는 어떤 내용일까? 책을 읽다보면, 그가 위키리크스에 얼마나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위키리크스가 움직이고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도.. 그리고, 그 과정 중간 중간에는 그가 위키리크스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말하면서 지금의 위키리크스 혹은 줄리안 어산지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물론 한쪽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것을 진실이라고 다 받아들일 수 는 없겠지만..

그런데, 혹시 이 책이 위키리크스에서 폭로하고자 하는 혹은 폭로해왔던 어떤 사실들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기대하고 읽는다면 곤란하다. 앞서 말했듯, 이 책은 그 보다는 위키리크스의 탄생과 운영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일뿐, 음모론이나 영향력이 큰 어떤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 담겨져 있지는 않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위키리크스 혹은 줄리안 어산지에 관해서 흥미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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