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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225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3-07-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돌아가야 할 곳에 돌아가기 위해, 되찾아야 할 것을 찾아내기 위...글쓴이 평점 1Q84 이후에 벌써 3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읽게 된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해변의 카프카와 1Q84에서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책은 가장 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내용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의 또 다른 이야기라는 -내용면에서가 아닌 그냥 작품의 분위기- 생각도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떠한 일을 계기로 변하게 되고, 사실 그 변화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내 개인적으로도 이제 이 책의 주인공과.. 2013. 7. 11.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 최정금 지음/경향미디어 2013년... 12권.. 이전에 EBS에서 했던 60분 부모라는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아이들 교육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얻었었다. 그 기억을 가지고 또 다른 정보와 도움을 얻어보고자 읽게 된 책이 바로 '엄마와 함게 하는 학습놀이'이다. 일단 이 책을 읽기에 적당한 대상은 당연히 학부모일텐데,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고학년에 오르기 전인 아이가 있는 학부모가 읽기에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좀 더 범위를 좁혀본다면 유치원부터 초등4학년 정도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학부모 뿐 아니라 초등 교사들 역시 읽어본다면 학급에서 아이들을 대하고 교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초반부에는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서 부모가 알아두면 좋을 .. 2013. 3. 1.
하루 10분의 기적 하루 10분의 기적 - KBS 수요기획팀 지음/가디언 2013년 11권.. 하루 10분의 기적이라고 나와있지만, 그 보다는 살아가며 생기는 짧은 여유 시간의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짧게는 하루에 10분.. 길게는 그런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하루에 1시간 이상이 될 수 도 있는 그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고나 할까. 누구나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들로 채워져 있긴 하지만, 그로 인해 성공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경험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참고하고 읽어볼만한 책이다. 2013. 3. 1.
파이 이야기 파이 이야기 -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작가정신 2013년.. 10권.. 이 책이 나온지 꽤 오래 된 것으로 기억을 한다. 몇해전에 베스트셀러에 이름이 올라와 있을 때에만 해도 이 책은 전혀 나의 관심밖에 있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파이 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수학에 등장하는 파이라는 기호 때문에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수학과 관련한 이야기 인가 싶어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단순히 수학이 싫어서 고교시절에 이과가 아닌 문과를 갔던 나였으니 자연스러운 이유로 생각된다. 그러다가 2012년에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이안감독의 영화가 개봉을 하면서 그제서야 이 책이 수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파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아직 이런 저런 이유로 영화 자체는 못 봤지만, tv속에.. 2013. 2. 22.
피로사회 피로사회 -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문학과지성사 2013년.. 9권.. 독일에서 철학책으로서는 굉장히 큰 인기를 모은 책이라고 한다. 그 소문 탓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철학책이지만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고, 한번쯤 읽고 사색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것이라 생각했다. 철학책이니 만큼 문장 자체가 쉬운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다른 철학책들을 많이 안 읽어본 편이라 비교는 잘 못하겠지만, 그래도 철학책 중에서는 쉬이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 곱씹어 읽다보면 이해는 할 수 있으니깐..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다. 이전의 사회는 면약학적 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무언가 다르거나 이질적인 것들에 대한 부정을 통해서 많은 현상을 설명할 수 있었으며, .. 2013. 2. 1.
7년의 밤-몰입도 높은 스릴러 소설.. 7년의 밤 - 정유정 지음/은행나무 2013년.. 8권.. 일부러 그런건 아니긴 한데, 어쩌다보니 한국 작가들의 책은 별로 읽지 않는 편이다. 왜 일까? 비율로 따지면 10중에 2 정도 되려나..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도 읽게 된 한국작가의 소설인 '7년의 밤'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줬다. 최근에 인문학쪽이나 자아성찰에 관한 책들을 자주 읽던 중이라 좀 영화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을 읽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감을 완벽하게 채워줬기 때문이다. 7년전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속에서 각 인물들의 복잡하게 엃여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시간적 배경을 다양하게 옮겨가며 이야기 하고,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 다발적으로 이야기가 묘사됨에도 불구하고 쉽고 재밌게 빠져들며 읽을 수 있었.. 2013. 1. 28.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8.0 2013년 7권.. 좋은 책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기대와는 다른 내용의 책이여서 아쉬웠다. 최고 인기 강의라는 말에.. 게다가 요즘 인문학에 살짝 치중했던 중이라 그런 내용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그 보다는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이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책의 제목에 아주 충실한 내용으로 가득차있긴 하다. 협상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각종 사안별로 무수히 많은 사례들과 함께 제시해주니 말이다. 읽다보면 너무 많은 사례들 때문에 계속 같은 내용을 읽는 듯한 착각도 들게 된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만큼 다양한 사례들을 충실히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 2013. 1. 22.
횡설과 수설 횡설과 수설 - 이승환 지음/휴머니스트 2013년.. 6권.. 횡설과 수설.. 제목부터 횡설수설이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런데, 사실 이 책은 성리학에 대한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제목인 횡설과 수설은 횡설수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성리학 논쟁에 있어서 대표적이었던 퇴계와 고봉(후에 율곡으로 이어짐)의 사단칠정 논쟁에 있어서 그들의 입장을 기호화 하여 풀어낸 이론이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성리학은 조선시대를 지배했던 학문으로써 후에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공리공론에 치중하며 실학이 발생하게 된 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러했으며, 사단칠정논쟁 등에 대해서 기억을 떠올려보면 퇴계의 주리론과 고봉, 율곡의 주기론 등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들이 나누었던 논쟁.. 2013. 1. 16.
하루 15분 정리의 힘 하루 15분 정리의 힘 - 윤선현 지음/위즈덤하우스 2013년. 5권.. 이 책을 분류 하자면, 자기 계발서에 들어가야 하려나?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라 참고서로 생각하고 읽게 됐다. 그리고, 그런 기대에 있어서 이 책의 구성에 만족한다. 책에는 우리 주변 사물이나 공간을 정리하는 것 말고도, 시간 및 인맥에 관한 정리 내용도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자기계발서류의 책들이 그렇듯이 대부분 알고 있으나 실천하지 못해왔던 내용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리에 대해서는 별로 접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해서 책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를 해주고 있어서 많은 부분에 참고가 될 듯 하다. 처가댁에 있다가 얼마전 집에 오랜만에 돌아온 이후로 정리를 하고자 마음 먹었.. 2013. 1. 15.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순례자 -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명숙 옮김/문학동네 2013년 4권 파울로 코엘료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렇지만, 나에겐 언젠가부터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대체로 자아성찰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자신이 이루고 싶어하는 것을 알아가며, 마법 혹은 종교적인 신성한 경험들을 묘사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런 면들이 점점 더 심화되면서 책의 내용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거나, 어렵다고 느낄 때도 많았다. 부분적으로는 좋으나, 전체적으로 너무 모호해서 감을 못 잡는다고나 할까. 그런데, 얼마전에 읽은 알레프를 통해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그의 첫번째.. 201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