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야기244

가슴 아픈 살인극.. '이누가미 일족'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시공사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작품 이후로 '옥문도'를 읽었고 그 이후, 또 다시 읽게된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 '이누가미 일족' 이제 기껏해야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을 3권 읽었을 뿐이지만, 언제나 그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음산함과 여러 인물들의 뒤엉킨 관계 설정은 한결 같다는 것(좋은 의미로)을 느낄 수 있었다. 이누가미 일족의 경우에는 처음엔 단순한 재산배분 문제로 인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듯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하나 둘씩 사건이 전개되고, 그에 대한 몇몇 가지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그 안에 담긴 남녀간의 사랑과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그리고 애증 등이 어떤 결말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좀 돋보여.. 2010. 6. 5.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던.. 사과나무밭 달님.. 사과나무밭 달님 -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창비(창작과비평사) 아이들과 함께 책 돌려읽기를 하기 위해 구입하여 읽게 된 '사과나무밭 달님'.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창작동화 작가로 유명하신 '권정생'님의 이름만으로 선택하게 된 책이었는데, 읽는 내내 참 마음이 아팠다. 보통의 동화들이 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을 많이 다룬다면 이 동화책의 여러 단편들은 현실을 다루고 있다. 대부분 이야기의 배경은 6.25시절 혹은 그 이전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무시 당하기 쉬운 소외 당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장애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무시받고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할머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한 생활을 꾸려가다가 불치의 병에 걸려 가족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2010. 4. 20.
역사를 가지고 '만약'을 이야기 한다면.. 터닝 포인트 10 - 심현정 지음/느낌이있는책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사실 소용이 없다. 그렇지만, 또 그만큼 사람의 상상력을 쉽게 발휘하게 해주는 말도 없을 것이다. 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 했다면.. 만약 선조가 좀 더 현명한 사람이어서 임진왜란을 준비하고, 이순신을 지지했다면.. 우리나라 역사만을 놓고 볼 때에도 이런 식의 '만약'은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다. 터닝포인트는 세계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10가지의 커다란 사건을 다루면서 그 만약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설명한 후에 그 사건으로 인해서 세계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됐는지,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만약 이랬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세계사가 어떻게 바뀔 수 있었을지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2010. 2. 21.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속에서 기억해보는 '마의 태자' 마지막 왕자 - 강숙인 지음/네버엔딩스토리 역사는 승자가 만들어낸다고 하고, 개그프로에서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런 세상 속에서 '마의 태자'라고 불리웠던 신라 마지막 태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지막 왕자를 읽어보게 됐다. 고려에게 신라가 항복하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항복하는 것을 반대했고,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금강산으로 들어가버렸다는 마의 태자는, 작가가 밝힌 것처럼 그리고, 우리가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역사속에서는 패자에 속하는 인물이었고, 그로인해 그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기록은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 상황에서 작가는 자신이 사랑하는 나라를 포기할 수 없었던 태자의 마음을 상상을 통해 역사동화로서 되살려냈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항복을 할 .. 2010. 2. 15.
살아있는 글.. 故 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샘터사 최근에 글쓰기 연수를 받으면서, 살아있는 글이라는 것에 대해서 배우게 됐다. 글쓴이의 삶이 묻어나오는 글이 살아있는 글이며 그 안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글이 살아있는 글이라고 한단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얼마전 저자인 장영희 교수가 세상을 떠났지만, 분명 살아있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공부를 통해 많은걸 깨우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그것을 통해 그 이상의 것을 배우고 깨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옛 조선시대에 성리학과 유교의 가르침을 공부하던 선비들 사이에서도 혼자 책을 읽고 몇년을 공부하는 것 보다 학식이 뛰어난 인물과 함께 한번 대화를 나누.. 2010. 1. 16.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옆문으로 빠진다.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옆문으로 빠진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中- 슬픈 말이면서도 현실을 생각 했을 때 어느 정도는.. 혹은 상당히 맞는 말인 것 같다. 현실이 사람들을 슬프게 만들 때가 많은 것 같다. 2010. 1. 16.
SF문학의 걸작.. 해저 2만리 해저 2만리 - 쥘 베른 지음, 쥘베르 모렐 그림, 김석희 옮김/작가정신 몇 해 전 많은 사람들에게 판타지 붐을 일으켰던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의 원작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듯이 바로 소설이었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단순히 오락용으로 읽혀지는 책이 아니라 문학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판타지 소설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책이었고, 그런 평가를 받는 데에는 반지의 제왕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페이지 안에서 정말 실존할 것만 같은 판타지 세계관을 확실하게 구축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판타지 처럼 실존 하진 않을 지라도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끔 해주는 장르가 또 있으니 바로 'SF(Science fiction)'이다. 그리고 SF 장르에서 반지의 제왕과도 같은 명성을 얻을 만한 .. 2010. 1. 10.
학급운영의 길라잡이.. '초등 학급운영 시리즈' 초등 학급운영 1 - 우리교육 엮음/우리교육 목차 1권 학급운영 터잡기 1. 새 학년 첫 만남 01.첫 만남을 여는 지혜 02.첫 일주일 나기 03.아이들 읽기 2. 짜임새 있는 학급조직 01.학급임원 바로 뽑기 02.모둠 꾸리기 03.학급어린이회의 3. 교실환경 가꾸기 01.살아 있는 교실환경 설계 02.교실환경 가꾸기의 실제 4. 학부모 만나기 01.학부모 첫 만남 02.학부모 만남 넓히기 2권 일상활동 꾸리기 1. 아침 시간 만들기 01.아침을 여는 지혜 02.아침 시간 운영 2. 수업으로 이어 가는 학급운영 01.알찬 수업 구성하기 02.수업을 윤택하게 하는 수업 기술 03.수업 중 아이들 읽기 3. 내일을 준비하는 학급운영 01.마침 시간 꾸리기 02.재미있는 숙제와 알림장 03.교단일기와 내일.. 2010. 1. 7.
인간의 두 얼굴 인간의 두 얼굴 - 김지승 외 지음/지식채널 대도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30명 이상의 목격자가 있었지만, 35분 동안 발생한 그 살인사건을 보며 신고하거나 도와준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그 와는 반대로 전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선로에 뛰어들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사람도 있었다. 그 두 그룹의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런 차이를 보인걸까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 책. 인간의 두 얼굴. 이 책에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은 '상황의 힘'이다. 상황이 만들어 졌을 때 개인이 가진 인격과는 상관 없이 그 상황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지배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실제 사례들을 통한 설명이 나와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은 어떠했는지도 한번 떠올려 .. 2009. 11. 22.
재기발랄함은 묻혔지만, 그래도 재밌는 소설.. 가네시로 가즈키의 'SP' SP -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GO 부터 시작해서 우리 나라에도 영화화가 됐던 플라이 대디 플라이, 레볼루션, 연애소설 등 참 재밌게 혹은 기발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한 소질 하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신작. 사실 소설이 아닌 드라마용 극본이지만, 소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여전히 그의 이전 소설들 처럼 재밌게 읽힌다. SP라는 국가 경호원 직책을 맡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액션 영화광이라는 그의 말처럼 여러 인물들을 경호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마치 재밌는 영화를 보듯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다만, 기존 그의 소설속에서만의 재기발랄함이나 독특함은 좀 묻혀버린 감이 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들과 이야기랄까. 그런 점은 아쉽지만,.. 2009.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