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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44

삶의 자극제..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푸른숲 한비야라는 사람을 알게 된지도 10여년이 되가는 것 같다. 그녀의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렇게 나와는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것에 놀라고,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녀는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사람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보게되는 그녀의 새로운 에세이집. '그건 사랑이었네' 역시 시원스레 쏟아내는 그녀의 명랑한 말을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히면서 마음속에 자극을 주고 있다. 그녀의 인생설계를 읽으며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내가 알지 못한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그걸 어떻게.. 2009. 10. 28.
SK가 KIA에게 패한 날.. 김성근 감독의 엣세이를 다 읽게 됐다. '꼴찌를 일등으로' 꼴찌를 일등으로 - 김성근 지음, 박태옥 말꾸밈/자음과모음 오늘은 프로야구 09시즌 한국시리지의 7차전이 열렸던 날이다. 치열한 승부끝에 SK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에 실패했고 기아타이거즈는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그 치열한 승부 때문이었을까. 그동안 틈날때 조금씩 읽어왔던 김성근 감독의 에세이 '꼴찌를 일등으로'를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김성근이란 사람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확실한 방향을 갖추고 그곳을 향해 나아갈 줄 아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확실히 Matster라는 칭호를 받을만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쪽발이라고 불렸던 데다가 한국에 .. 2009. 10. 24.
하루키적인 소설.. '1Q84'..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오랜만에 만나보는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 학원에서 수학을 강의하며 소설가가 되길 희망하는 덴고와 근육스트레칭 등을 코치하며 킬러로서의 활동도 하게 되는 아오마메.. 이 둘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1984년이 아닌 1Q84년으로 변해버린 세계속에서 들어가게 되면서 일상속의 몇가지 요소들이 변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들의 삶 역시 생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그 세계에서 덴고는 하카에리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이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고 세상일에서 한걸음 멀어져있던 그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 혹은 원하던 것을 깨닫괴 되며 , 아오마메 역시 선구라는 집단의 리더를 통해서 자기가 진정 원.. 2009. 10. 18.
정보력을 높이는 방법. '신문 스크랩 기술' 신문 스크랩 기술 - 최상희 지음/넥서스BOOKS Know How라는 말보다 언젠가부터 Know Where가 중요시 여겨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만큼 이젠 너무나 쉽게 어디서나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때문에 무슨 일을 하는 방법을 아는 것 보다는 그 방법 한마디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 많은 정보량에 따라서 또 그만큼 여과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단순히 어디에 정보가 있는지만을 찾아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어느 정도 여과되고 정리된 정보를 안내해주는 신문이 아닐까 한다. 신문 스크랩 기술은 그 신문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 2009. 9. 27.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지식채널 부모들은 혹은 교사들은 혹은 어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얼마나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걸까? 이 물음에 확신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이 질문에 머뭇거릴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너무나 확신에 차서 대답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아직도 다 알아내지 못한 뇌의 신비, 그리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은 어른에게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어린 시절 부터 드러나는 남녀의 발달차이는 물론이고 공부 잘하는 것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다중지능 이론 및 좋은 사람으로서 나아갈 수.. 2009. 9. 17.
프레젠테이션의 전부는 파워포인트가 아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김경태 지음/멘토르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말과 함께 항상 떠오르는 단어는 '파워포인트'였다. 마치 굴삭기 하면 '포크레인'이 떠오르듯이,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중 가장 일반화되어있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를 잘 사용하는 것과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 파워포인트의 소양에 초점을 맞춘 많은 컴퓨터 관련 서적이 나오고 있는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그 밖의 도구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안내서이다... 2009. 8. 30.
당신은 깨어있는가? 지식채널 e 시즌 2 지식 e - 시즌 2 - EBS 지식채널ⓔ 엮음/북하우스 최근 들어서 접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 한 국가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민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 시국을 보다보면 이 말이 참으로 들어맞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르게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바로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나치거나 귀찮다는 생각에 알려고 하지 않는 것 조차도 어찌보면 잘못이다. 지식채널 e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려고 관심 조차 가지지 않았던 사실 들에 대해서 깨우쳐 주는 책이다. 1등 보다는 매번 2등 혹은 그 이하의 등수를 한다고 관심에서 멀어져가던 '이봉주'선수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 2009. 8. 27.
김전일 할아버지의 활약상.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시공사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일본에서는 셜록홈즈와 마찬가지인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194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천은당 사건과 함께 사건은 시작된다. 책의 제목과 표지 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 바로 그런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추리소설이지만, 뭔가 미신적인 느낌이 묻어나오는 것을 통해서 마치 공포소설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인데, 그렇게 이어지는 내용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상황속에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이 그려지게 되는데,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최근의 추리소설에 비했을 때 아쉬운 면.. 2009. 8. 10.
훌륭한 가이드북.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신현만 지음/위즈덤하우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벌써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제목으로 인해 사실 관심이 가는 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냥 우연히 본 잡지 기사에서의 이 책에 대한 짤막한 평이 기억에 남아 읽어보게 됐다. 사실 말이 잡지 기사지 어차피 그것 조차도 광고이긴 했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읽게 된 책 치고는 읽으면서 나름 많은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헤드헌팅 회사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저자가 다양한 회사원들을 보면서 깨닫고 느꼈던 면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았기에, 단순히 도덕 교과서 같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가 아닌 실제적인 요소가 그 어느 책들 보다도 많이 담겨있다.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 2009. 8. 6.
에쿠니 가오리 단편 모음집..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소담출판사 얼마전에 서평을 올렸던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장편 소설의 뒷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홍보문구로 인해서 오랜만에 찾아 읽게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그 홍보문구 때문에 '반짝반짝 빛나는'의 후속 장편소설인줄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단편 모음집이었고, 그 중에 1편이 후속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을테니, '반짝반짝 빛나는'과 연관지어서 이 책을 구입할 생각이었던 분들은 참고하시길.. 물론 그렇다고 구입한걸 후회하느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다만 생각과 달라서 좀 당황했다는 것일 뿐, 단편 중에서도 내가 기대했던 이야기의 비중이 꽤 많은 편인.. 200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