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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44

두근두근 놀이수업 두근두근 놀이수업 - 허승환 지음, 김미경 그림/시공미디어 지난 겨울에 교육놀이 활동에 대한 연수를 들은 이후에 몇가지 것들을 수업시간에 활용해봤는데, 아이들간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소감에서도 이전에 비해서 반 아이들간에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좀 더 다양한 놀이 활동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찾아보게 된 책이 바로 '두근두근 놀이수업'이다. 이것 말고도 다른 책도 1권 접했는데, 너무 예전 학급에 맞추어져서 제작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요즘의 학급에 적용하기에는 조금 버거웠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한결 편하다. 예은이네라는 초등학급운영자료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선생님이 제작하신 책인데, 갖가지 플래시자료를 활용.. 2009. 8. 2.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몇년 전이더라. 당연히 웨어하우스에 서평을 올렸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서평을 쓰지 않았다. 사실 얼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책을 구입했다가 이 책의 후속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은 거였는데, 다시 한번 읽게 된 김에 여차저차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됐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간단히 말하면 연애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연애라는 것이 꽤나 상식에서 벗어난 사랑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결혼한 부부 중 아내는 정신병을 앓고 있고, 남편은 호모라는 설정만 본다면 확실히 이상하고 그로인해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둘이 서로간.. 2009. 7. 23.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신 6 (완결)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이전에는 참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조금 관심 밖에서 멀어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번에 나온 '신'이란 작품이 베스트 셀러로 많은 호응을 얻을 때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할인상품으로 나오는걸 보고 오랜만에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됐다. 오랜만이지만 이전에 많이 읽어왔기 때문일까. 굉장히 익숙한 느낌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변함없는 솜씨 때문에 참으로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2주안에 6권의 책을 다 읽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이 책은 이전 작품인 '타나타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반드시 그 이전 작품들을 읽을 필요는.. 2009. 7. 11.
베르나르의 '신' 2권 중.. 494p "중요한 것은 각각의 정책이나 제도 뒤에 감춰져 있는 의도입니다. " 여신은 라는 단어를 추가로 적는다. "민주주의를 정착시킨다 하더라도 만약 대톨령의 의도가 개인적인 치부에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 가면을 쓴 독재예요.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군주제를 선택한다 할지라도 만약 국왕의 의도가 백성의 복지에 있다면 그것은 사회적으로 평등한 체제가 될 수 도 있죠.정치적 구호들이나 지도자들 뒤에는 개인적인 의도가 감춰져 있어요. 그 의도를 감시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 2009. 6. 27.
역사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최용범 지음/페이퍼로드 역사에 대해서 좀 더 요점정리 식으로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사실 책의 디자인이나 목차 등을 보고 있으니, 왠지 사회 교과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구입하는데 망설여지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역사속 사실 이외에 다른 부분을 이야기 해주는 목차속의 작은 소제목들이 결국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과연 얼마나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의구심을 조금은 가진체 읽게 된 이 책은 지금에 와서는 정말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줄만큼 알찼다. 흔히 알고 있는 사실 중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주변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다양하게 풀어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 2009. 6. 4.
사방의 적에게 둘러싸인 인간 이순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칼의 노래' 칼의 노래 -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조선시대의 한 실학자가 이순신이야 말로 영국의 무적함대를 이끈 넬슨 제독보다 더 위대한 수군 제독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넬슨 역시 훌륭한 제독이었지만, 그와 비슷한 점이 많았던 이순신이 더 뛰어났던 점은 국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승리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식량 지원도 원할하지 못해 농사 역시 신경써야 했으며, 당시의 왕인 선조는 전쟁에 대한 현실감각을 갖지 못한체 이순신을 벌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었으니 말이다. 칼의 노래는 그런 이순신의 상황을 난중일기와 그밖의 여러 문헌들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보는 기회를 마련해.. 2009. 5. 28.
희망소개서 삶이 행복한 사람들의 희망 소개서 - 논 편집부 엮음/초암네트웍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텐데, 가끔씩 일에 지쳐 한숨짓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럴때면 내가 하고 싶어했던 이 일을 내 스스로 지금 얼마나 즐겁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며 참 내 스스로 복에 겨운 투정을 부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일에 지쳐 힘이 들 때 잠시 쉬고 싶은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희망소개서는 그런 순간의 나에게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휴식같은 느낌이었다. 다양한 직업에서 자신의 일을 즐기고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자극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지 못했던 직업속의 .. 2009. 4. 17.
무지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지식e 지식 e - EBS 지식채널ⓔ 엮음/북하우스 EBS에서 방영하던 프로 중에서 종종 보게 됐던 지식채널e라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책으로 옮겨낸 첫번째 시리즈. 지금은 한 4권 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의 영상에서 마음을 울리는 음악과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가 평소에 알지 못했으나 알아야 하는 세상의 단면들을 보여주던 지식채널 프로그램의 책자화는 영상속의 음악은 없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더 깊게 전달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내용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살아있는 지식이기에 단순히 지식을 알고 활용하는 것이 아닌 앎으로써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쉽게 읽을 수 있게끔 짧은 이야기식으로 많은 지식이 담겨 있으니 한번쯤 접해.. 2009. 2. 7.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 - 유영초 지음/초암네트웍스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장소가 정해지면,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와야할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어디에서 잠을 청해야 할지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게 되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이런 나름의 계획성 있게 꾸며진 것도 여행이겠지만, 때로는 그 장소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다는 자기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더 큰 이유가 되는 여행도 많이 있을 것이다. 여행을 통해서 일상에서는 겪을 수 없었던 것들을 바라보고 깨닫고 느끼고 싶을때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는 나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여행 책이다. 어느 유명한 관광지를 어떻게 찾아가고, 어떻게 일정을 짜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곳을 지나면서 생각.. 2009. 1. 23.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다산책방 초등학교시절.. 혹은 누군가에겐 국민학교 시절이였을 그 어린시절 누구에게나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싶어했던 때가 있지 않았을까? 나 역시도 몇번 그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그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집근처 슈퍼마켓에서 로보트 장난감이 들어가있는 과자 하나를 훔칠 때 이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걸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이 소식을 부모님이 알게 됐을때와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알게 되면 도대체 난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 거렸던 것이 떠오른다. 일을 벌이기도 전에 떠오른 그런 상상들 때문에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나에게도 또렷이 들릴 정도로 긴장하고 떨었으면서도, 그 때의 난 결국 그 과자를 훔치려고 집어.. 2008.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