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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재기발랄함은 묻혔지만, 그래도 재밌는 소설.. 가네시로 가즈키의 'SP'

by 이와.. 2009. 11. 14.
SP - 8점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GO 부터 시작해서 우리 나라에도 영화화가 됐던 플라이 대디 플라이, 레볼루션, 연애소설 등 참 재밌게 혹은 기발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한 소질 하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신작. 사실 소설이 아닌 드라마용 극본이지만, 소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여전히 그의 이전 소설들 처럼 재밌게 읽힌다.

SP라는 국가 경호원 직책을 맡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액션 영화광이라는 그의 말처럼 여러 인물들을 경호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마치 재밌는 영화를 보듯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다만, 기존 그의 소설속에서만의 재기발랄함이나 독특함은 좀 묻혀버린 감이 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들과 이야기랄까. 그런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뭐 어떠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할 때 딱 좋은 책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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