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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115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밴드. Nell.. Nell (넬) - Let's Take A Walk (Re-Arranged Album) 넬 (Nell) 노래/Mnet Media 넬이라는 밴드를 처음 알게 된건 서태지라는 이름 때문이였다. 서태지의 마음에 든 그룹이라면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하는 생각. 그래서 당시 군대에 있을때 외박나가는 후임에게 앨범을 사와달라고 돈을 건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처음 들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감수성'이였다. 그런 그들의 감수성을 새롭게 만들어진 이전의 곡들을 통해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앨범이 바로 Let's take a walk이다. 가요들 중에 사랑이야기 안하는 노래가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 와중에도 넬만이 들려주는 멜로디와 가사가 주는 그 감성은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을 주게 된다. 굳이 비교.. 2007. 7. 19.
윤하 - 고백하기 좋은 날 Younha (윤하) 1집 - 고백하기 좋은 날 Younha (윤하) 노래/서울음반 윤하.. 처음 알게 된건 케이블 방송에서 피아노를 치며 신나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때였었다. 그때는 단순히 여성보컬을 앞세운 그냥 그런 밴드가 나온건가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은 굳이 찾아보지 않았는데 가끔씩 주변에서 줏어들은 몇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자주성가 타입의 실력있는 신인가수라는 쪽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한번 찾아듣게된 윤하의 한국내 첫 앨범. 케이블 tv에서는 비밀번호486이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것 같은데, 곡의 경쾌한 분위기와 윤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며 흥겹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앨범의 첫번째 트랙인 delete는 시원하게 내질러주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2007. 4. 13.
장혜진 7집 4season story 장혜진 7집 - 4 Season Story 장혜진 노래/서울음반 이전엔 cd케이스가 일반 케이스가 아닌 특별하게 제작된 cd를 싫어하던 편이였다. 장식장이 꽂아놨을때 혼자 툭 튀어나와 있거나,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요새는 이전만큼 cd를 많이 구입하는것도 아닌데다가, cd시장이 사실상 거의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cd는 음악감상용이 아닌 소장용으로 나올뿐이라는 말도 있기 때문인지, 좀 더 특별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cd를 만나게 되면 이젠 반가운 마음이 든다. 장혜진의 7집 앨범도 cd 케이스부터 독특하게(요샌 이런 스타일이 유행인것 같기도 하지만..) 마련되있다. 펼치면, 왼쪽엔 가사집이 붙어있고, 오른쪽 위,아래에는 cd와 dvd가 수록. 음악 이야기 보다 엉뚱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2007. 2. 21.
브라이언 1집 - The Brian 브라이언 1집 - The Brian 브라이언 노래/이엠아이(EMI) 플라이투더스카이(이하 FTTS).. 그들의 음악을 잘 듣지 않던 시절에 난 그들을 그냥 단순한 아이돌그룹이라고만 여겼었다. 그러다가, 3집, 4집을 넘어오면서야 이 둘이 꽤 실력있는 보컬이며 재주 많은 가수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특히나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으며 오히려 서로의 조화가 무르익어가는 듯한 두명의 멤버를 보면서 오히려 아이돌 적인 이미지 때문에 음악성으로서는 좀 더 인정을 받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슨 느낌이랄까? 아이돌적인 대중스타와 음악가로서의 중간지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 FTTS에서 잠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브라이언의 1집. 사실 듣기전에는 기대반, 무관심 반이였다. 그룹 멤버에서 솔로.. 2007. 2. 15.
최고의 디바 Maria callas - 100 best classics Best Maria Callas 100 마리아 칼라스 (Maria Callas) 노래/이엠아이(EMI) 가끔씩 클래식 공연을 들으러 가는 경우는 있었는데, 작년에는 난생 처음 오페라 공연을 보러간적이 있었다. 오페라 공연이라기 보단, 여러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를 들려주는 공연에 갔던거였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오페라 아리아의 매력을 잘 느끼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닌 전 세계적인 스타인 조수미의 음악에도 관심이 없던 편이였으니 말이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세계최고의 디바였던 마리아 칼라스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나마 접할 수 있었다. 디바로서도 최고였던 그녀 인생속에서의 수많은 굴곡에 대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요즘에는 그녀의 평전을 읽고 있는 중인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관심도 없었던 오페.. 2007. 2. 1.
이승환 9집 Hwantasic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승환 9집 - Hwantastic 이승환 노래/도레미미디어 이승환의 마지막 CD.. Hwantastic 9...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이번 앨범은 참 기대를 했었다. 왜냐하면, 그에게 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팬의 입장에서 이승환이 겪었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런 상처 후에 내놓을 그의 앨범에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그의 감성이 깊숙히 담겨 있을것이라 생각했기에 기대가 컸었다. 사실 그의 7집의 분위기는 내가 이승환에게 기대해왔던 것과는 다른 쪽으로 워낙 밝아서 많이 듣질 않았고, 8집 카르마 역시도 순전히 개인적으로 앨범 전체의 성격이 모호한듯 해서 많이 듣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나온 그의 마지막 CD.. 환타스틱 9은 그의 마지막 CD라는 무게만큼이나, 그리고.. 2006. 11. 15.
신승훈 10집 신승훈 10집 전곡 연속 듣기 신승훈 10집 - The Romanticist 신승훈 노래/서울음반 데뷔한지 16년이라던가? 얼핏 뉴스에서 그렇게 본것 같다. 신승훈 데뷔 16년.. 그걸 기념하는 10집 앨범의 발매. 참 오랜시간이다. 내 인생의 절반 이상에서 신승훈의 노래를 어디에선가 들어왔으니 말이다. 더 기념할만 한건, 그런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그의 음악을 사랑해주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데뷔초부터 가져왔던 발라드의 황태자라는 별명은 아직도 그에겐 유효한 듯 싶다. 앨범의 첫곡인 Dream of my life 는 앨범마다 나름대로 새로운 색깔을 집어넣으려 했던 그의 또 다른 시도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아일랜드풍의 시원시원하면서도 가스펠 같은 분위기가.. 2006. 10. 29.
박정현 - 위태로운 이야기 박정현 - 위태로운 이야기 - 박정현 노래/CJ Music 요즘은 참 음악을 안들으며 살고 있다. 음악에 대해서 몰라도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들었던 때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많이 멀어졌다. 나 역시도 이승환이 이야기했던 이제 음악은 듣고 즐기기 보다는 싸이월드의 배경음악처럼 소비되는 기호품처럼 되버렸나보다. 들으면서 애착을 느낀다거나 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가끔씩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들을때면 잠시나마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된다. 최근에 그런 것을 느꼈던 것이 박정현이 부른 광고음악이였던 Againsts all odds.. 그런 그녀가 지난 5월쯤에 내놓았던 싱글앨범 '위태로운 이야기'. 싱글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왠만해선 비싼가격(?)을 주고 싱글을 사.. 2006. 6. 28.
바다 3집 - Made in Sea 바다 3집 - Made In Sea - 바다 노래/CJ Music 바다가 오랜만에 들고나온 새앨범. 그러고보니 어느새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은 세번째 앨범이다. SES시절부터 생각해보자면, 정말 이제 중견가수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SES때에는 아이돌 스타로서 인식이 됐었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바다는 노래를 잘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테고 그만큼 개인으로 홀로서기를 할때 큰 기대가 되기도 했었다. 1,2집 당시는 앨범을 직접 들어보지 못해서 무어라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정확히 할순 없지만, 그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섹시와 SES의 잔영을 느끼게 되는 때가 많았는데, 이번 3집은 뭐랄까 자신에게 솔직한 음악이라는 느낌이 든다. 앨범의 제목인 made in sea처럼 끌려.. 2006. 2. 11.
자우림 청춘예찬 자우림 리메이크 앨범 - 청춘예찬 - 자우림 노래/티 엔터테인먼트 바로 이전에도 싸이의 리메이크 앨범에 대해서 적었었는데, 이번엔 또 자우림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리메이크 열풍~ 열풍~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우림의 앨범은 그 밴드의 이름만으로도 반갑기만 하다. 그리고 역시나 그들답게 흔하지 않은 리메이크 앨범을 들고 나와서 더욱 즐겁다. 누구나 들으면 흔히 알만한, 아니 더 직설적으로 리메이크 하면 팔릴만한 그런 음악들이 아닌, 그들의 지난 시절을 장식해줬던 다양한 음악들이 담겨 있기에 역시나 '자우림'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필콜린스에서, 데이빗보위, 마돈나, 너바나, 펄잼 등등.. 이런 가수들의 이런 곡들을 이렇게 우리나라 음반에서 리메이크로 들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그 자체만..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