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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115

점점 더 완숙해지는 느낌이랄까.. 조성모 7집.. Second Half 조성모 7집 - Second Half [초도한정 통에 든 포스터 증정] - 조성모 노래/Mnet Media 오랜 시간이었던것 같다. 몇년간의 공백 이후에 생각보다 조금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온 이번 7집. 인기도를 봤을 때 최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 더 이상의 조성모는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내 예상 보다 더욱 더 음악을 좋아했던 가수였던지라 어느 순간 부터 다시 그가 들려주는 음악을 즐겨 듣게 됐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초창기의 앨범 보다는 5집 부터의 그의 음악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나온 7집은 조성모의 노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음악적으로 조성모 스럽지 않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지만, 주위의 만류로 조성모 다운 음악 위주로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2009. 4. 20.
재능 + 노력 + 기회 + 열정의 이어짐. Kelly Clarkson 네번째 앨범. Kelly Clarkson - All I Ever Wanted [Deluxe Edition (CD+DVD)] - 켈리 클락슨 (Kelly Clarkson)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무명에서 단번에 스타가 된 그녀. 그녀 이외에도 몇명의 우승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생겨났지만, 그 우승자 출신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켈리 클락슨인것 같다. 팝보단 좀 더 시원하고 강하게 울리면서, 락보다는 좀 더 감미로운 그 적정 선에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노래하는 그녀의 장점을 여전히 잘 살린 네번째 앨범을 통해서 자신이 거머쥐었던 우승이 단순한 재능과 운 때문만은 아니라는것을 증명해낸 느낌이랄까. 살짝 더워지려는 요즘에 듣기에 참 시원한 'My life would .. 2009. 4. 11.
귀가 즐거워지는 힙합.. 'One Nation' [수입] V.A - One Nation (2CD) -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포니캐년(Pony Canyon) MC스나이퍼,배치기,아웃사이더,L.E.O,더블케이,더콰이엇, 업타운,라이머,바스코,부가킹즈,노브레인,어글리픽쳐 등등.. 아는 이름도 있지만, 힙합을 최근에 열심히 듣지 않았던 나에겐 모르는 이름이 더 많은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뭉쳐서 낸 앨범. 제목에는 귀가 즐거워지는 힙합이라고 했지만, 메세지들을 들어보면 마냥 즐거워지는 힙합이라고는 할 수 없긴한다. 사랑을 이야기 하는 노래들 보다는 사회를 꼬집어대는 음악들로 대부분 채워져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힙합음악 자체에서 느껴지는 리듬감 등은 확실히 귀를 즐겁게 하기엔 충분하고, 힙합 음악 중에서도 스케일이 크게 들려오는 .. 2009. 3. 14.
진화하는 후크송 까진 아닌듯.. But.. 소녀시대 미니앨범 소녀시대 - 미니앨범 1집 : 지 (Gee) [통에 든 포스터 증정] - 소녀시대 노래/프리지엠최근 들어서 아이돌스타들의 위력이 다시 강해지고, 기존에 사랑받아왔던 싱어송라이터들 역시 나름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영역을 굳혀가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악들을 즐기며 들을 수 있는 여건이 이전보단 좀 나아진것 같다. 그럼에도 소외받는 장르와 생각보다 묻혀지는 많은 노래와 가수들이 있는것 분명하겠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시간이 흐르면서 느끼는건, 어느 한쪽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한쪽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길 필요 없이 그 다양성과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인정해주는게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는 어쩌다보니 내 취향에 좀 더 가까운 쪽의 앨범이나 영화감상문만 올라오다보니, .. 2009. 1. 23.
Remake.. 조규찬 조규찬 - Remake (리메이크) - 조규찬 노래/비타민엔터테인먼트 조규찬의 새앨범이 리메이크라.. 사실 기대했던 새앨범이였는데, 새로운 노래가 아닌 리메이크라서 실망이 있었다. 유희열, 김동률, 윤상 등 보다는 덜 대중적이지만, 보컬로서도, 작곡가로서도 그만의 매력을 물씬 풍겨내는 그이기에 그만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전에 유희열이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실제 불러서 들어보고 노래가 별로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규찬이 그 노래를 불렀을때 자기의 상상 이상을 끌어내는것을 보고 그 노래가 좋다고 느꼈다고 한 일도 있었기 때문에, 그가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면 어떨지 기대도 해보게 됐다. 그런데, 앞서 말한 일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조규찬.. 2009. 1. 22.
노래장이 이소라의 7번째 앨범 이소라 7집 [통에 든 포스터 증정] - 이소라 노래/Mnet Media 이소라의 음악을 듣는게 얼마 만이더라. 오랜 시간이 흘러오면서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기대되는 여가수가 이소라인데, 꽤나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만나게 되는것 같다. 앨범 부터 최근에 나오는 앨범들에 비해서 이래저래 정성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 물씬 나는것 같아서 참 좋았다. 정성이 들어갔다는 말과는 반대로 노래 전체의 곡제목을 짓기가 힘들어서 곡의 제목 없이 track1,2,3 이런식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은 좀 설렁설렁해 보이지만, 제목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으로 말하는 것이니깐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노래 제목 잘 못외우는 나에게는 더 편하기도 하고.. 그래봤자, 몇번 트랙인지도 잘 외우지 못하겠지만.. 2009. 1. 18.
황프로젝트+박효신 황프로젝트 with 박효신 - Welcome To The Fantastic World (Single) - 황프로젝트 & 박효신 노래/비타민엔터테인먼트 황프로젝트. 처음으로 이들의 음악을 들은건 이하나의 페퍼민트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앨범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는데, 박효신이 게스트로 나오더니, 황프로젝트라는 그룹에서 처음으로 객원보컬을 맡게 됐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기존의 자신과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시원스레 들려주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앨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황프로젝트. 세명의 황씨성을 가진 작곡가 겸 프로듀서들이 뭉쳐서 만든 그룹이라고 하는데, 테이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조성모의 눈물이 나요 등을 작곡했던 황세준과 성시경 미소천사,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소녀시대의 베이.. 2008. 11. 30.
신승훈의 새로운 파도 Radio Wave 신승훈 프로젝트 앨범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Radio Wave - 신승훈 노래/로엔 얼마전 무릎팍도사라는 tv프로에 신승훈이 나와서 이야기 하는 것을 보게 됐다. 거기에서 신승훈이 이야기했던 고민은 바로 '자신의 목소리가 싫다'였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데뷔때부터 변함없이 참 듣기 좋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그 세월이 흐른만큼 편안하고 보기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목소리로 인해서 오히려 신선함이나 듣는 재미가 부족하게 느껴질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발라드의 황제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던 그 보다도 현 세대에서 더 많은 어필을 하고 있는 여러 발라드 가수들이 등장하게 된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 역시도 신승훈의.. 2008. 11. 2.
서른 즈음에 살펴보는 이건 내 노래야.. 싶었던 앨범들.. 세상엔 수많은 명반들이 존재하고, 그리고 더욱더 많은 앨범들이 존재하고 있으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명반들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노래들이 있지 않을까? 지금은 워낙 디지털 음원 등이 많아져서, 좋아하는 몇몇 곡들만을 손쉽게 다운받아 들을 수 있었지만, 내가 어린시절에는 테잎으로 주로 음악을 듣다보니 어느 한곡만 계속 반복해서 듣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음반을 전체적으로 듣게 되는 반강제적인 계기가 됐었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느 샌가 어느 한 노래에 푹 빠지기 보단, 그 앨범 자체가 소중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 인생에 있어서 그런 앨범들은 뭐가 있었나 되짚어보고 싶어졌다. 변진섭 - 베스트 - 변진섭 노래/기타 (others) 그 첫번째 앨범으로 변.. 2008. 8. 4.
맛이 계속 변하는 청량음료같은 서태지 8th ATOMOS PART MOAI 서태지 8집 - Atomos Part Moai [1st Single] - 서태지 노래/예당엔터테인먼트 서태지 솔로로는 이번이 네번째 앨범인가. 뭐 정규앨범이 아닌 싱글이긴 하지만, 몇년만에 듣게 되는 서태지의 음악은 여전히 반갑다. 그런데, 이번엔 그 반가움이 평소보다 더 한듯 싶다. 서태지가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래로 그의 음악은 서태지와 아이들때에 비해서 참 많이 달라졌다. 어떻게 말하면 매니아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도 있겠고.. 그럼에도 난 여전히 그의 음악을 좋아했다. 서태지솔로 1집은 지금 들어봐도 정말 좋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고, 솔로 2집은 생각보다 너무 쎄져서 순간 놀랐드랬지만,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소리 지르며 즐겁게 불렀던 기억이 있고, 3집은 그 시원함과 매끈함이 좋았었다... 2008.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