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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115

그럴 듯 하게 돌아왔다. KARA 'Lupin' 카라 (Kara) 미니 3집 - 루팡(Lupin) - Kara (카라) 노래/Mnet Media 어느덧 세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카라. 이전 앨범에서 타이틀 곡은 유행에 맞춰가는 느낌인 반면, 오히려 다른 몇몇 곡들이 더 돋보였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무엇보다도 타이틀곡이 시원하면서도 매력있게 들려온다. 그 곡에 대해서 안좋은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던데, 또 초반에 비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잠잠한걸 보면 사실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어쨌든, 최근에 쌓아온 카라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의 타이틀 곡인 '루팡'이 꽤 신선하게 다가오기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루팡 이후에 후속곡 활동을 한다면 몇번 앨범을 들어본 느낌으론 Rollin`이 좋을 것 같다. 댄스나 신나는 곡이어도 심심하게 느껴지는 곡들.. 2010. 2. 23.
음악은 정말 위로가 되곤해.. The Swell Season - Strict Joy The Swell Season - Strict Joy (Bonus Track, Standard Version) - 스웰 시즌 노래/소니뮤직(SonyMusic) 2007년 영화 Once를 통해서 알게된 The Swell Season.. 몇년만에 Strict joy라는 앨범으로 새로운 그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자극적이고 중독성 강한 음악들이 많이 들려오는 요즘 시대에 이들의 음악은 어찌보면 참으로 밋밋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전 앨범에서는 영화 Once의 영상과 함께 음악마저도 그 매력이 더 도드라질 수 있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오로지 음악만으로서 만나게 됐으니 말이다. 누군가는 이들의 음악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혹여나 심심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분명한건 이들의 음악에는 마음이 담겨있다.. 2010. 2. 21.
뭐야 이거.. 서태지 The Great 2008 symphony 서태지 - 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 (2CD) - 서태지 노래/서태지컴퍼니 서태지 8집. 첫번째 미니앨범이 2008년 여름에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 하나 둘 씩 싱글곡을 내놓으면서 정규음반까지 발매가 됐다. 그런데, 그간에 활동에 있어서 내 개인적으로는 실망감이 컸다. 서태지 솔로 활동기간으로는 꽤 오랜기간 활동을 한 거라고 하지만, 대중적으로도(예를 들면 tv출연)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활동의 대부분이 공연이었고, 그 사이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기간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알게된 서태지 심포니 공연. 서태지의 음악을 새롭게 구성하여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 공연을 찾아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2010. 1. 19.
언제나 Best.. 조규찬의 언플러그드 앨범.. '달에서 온 편지' 조규찬 - 언플러그드 베스트 앨범 [달에서 온 편지] [2CD] - 조규찬 노래/비타민엔터테인먼트 조규찬.. 대학 시절을 떠올릴 때면 절대 빠지지 않고 함께 기억되는 그의 음악. 그의 음악과 그의 목소리를 참 사랑했으면서도 어쩌다보니 그의 공연을 가본적이 한 번도 없다. 팬으로서 자격 미달일까. 언제부터인가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갈 때 감동 보다는 좀 흥겨운 느낌을 찾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같이 그냥 음악을 즐기러 갈 만한 사람이 없었다는 핑계도 있을테고.. 어쨌든, 그의 공연을 보지 못했던 너에게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그의 앨범이 나왔다. 그의 히트곡과 그가 즐겨부르는 애창곡으로 채워진 언플러그드 베스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달에서 온 편지'가 그것이다. 베스트 앨범이 무슨 공연에 대한 갈.. 2010. 1. 15.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한.. 윤하의 3번째 앨범 Part. B 윤하 3집 - Growing Season [Part B] - 윤하 (Younha) 노래/KT뮤직(구 도레미) 오리콘의 혜성이라는 별명처럼 한국 가요계에도 혜성처럼 등장했던 윤하. 꾸밈없고 시원스런 보컬, 앳된 모습에 어울리는 노래는 물론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듯한 무대 퍼포먼스 등은 앞으로의 창창한 가능성을 짐작케 했었다. 그렇지만, 데뷔 앨범과 2집 이후에 3집의 Part. A 앨범은 발전해가는 모습 보다는 그 자리에 멈춰있는 듯한 인상을 줬던게 사실이다.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음악은 여전히 좋았지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다는 느낌이랄까. 물론 신인가수였던 그녀를 감안하면 사실 그런 것은 흠이 될 수 없겠지만, 앞서 말했듯 자신이 보여주는 그 이상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2010. 1. 1.
소외되는 사람들을 보듬는 듯한.. 루시드 폴 4집.. 레미제라블.. 루시드 폴(Lucid Fall) 정규 4집 - 레미제라블 -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Mnet Media 지식채널e라는 EBS의 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잊혀지기 쉬운 사실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프로를 보면서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잊혀지기 쉬운 중요한 사실들을 알기를 바래왔고, 나 역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래왔다. 루시드 폴의 음악을 이야기 하면서 왜 느닷없이 지식채널을 이야기 하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루시드 폴의 이번 레미제라블을 들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소외 당하는 혹은 나의 일이 아니기에 외면 당하는 사람들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답게 사는 것이 얼.. 2009. 12. 18.
판타스틱한 동료와 함께한 이승환 20주년 기념 앨범 이승환 -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 환타스틱 프렌즈 - 이승환 노래/Mnet Media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말 이승환 콘서트에 갔을 때 승환옹이 이야기 하셨다. 내년이면 20주년인데 그냥 조용히 넘어갈 생각이고 40주년에서 화끈하게 놀아보자고~ 그래서인가 20주년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웃사이더, mc 스나이퍼, 호란이 함께한 '심장병' 싱글을 공개하며 20주년의 포문을 열어버렸다. 이승환의 음악을 남들이 리메이크 하는건 둘째치고 부르는 모습도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는데, 3명의 뮤지션이 자신들의 느낌을 살려내면서 멋지게 소화해낸 새로운 '심장병'이라는 노래는 20주년 앨범을 기대하게끔 하는데 충분했다. 그 이후 조권, 웨일이 함께한.. 2009. 11. 3.
심혈이 느껴지는 휘성의 6집 Vocolate 휘성 6집 - Vocolate - 휘성 (Wheesung) 노래/Mnet Media 휘성. 사실 개인적으로 휘성의 정점은 2집이 아니었나 싶다. 2집은 지금 다시 들어도 정말 모든 곡이 훌륭하다 싶을 정도로 앨범 구성이나 휘성의 보컬 등 모든 면에서 인정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는 2집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6집은 2집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휘성의 앨범 중에서 가장 그만의 음악을 잘 살려낸 듯 하다. 얼마전에 나온 번안곡인 인섬니아에서도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애절한 발라드 외에도 다양한 노래를 그만의 개성을 살려 부를 수 있다는 것이 휘성의 장점일텐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다양한 음악속에서의 휘성만의 매력이 잘 살아난다고나 할까. 한 앨범에서 타이틀곡 외에 .. 2009. 10. 31.
이것이 Easy listening.. Jason mraz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s' Jason Mraz -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사실 Jason mraz가 어떤 가수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그의 앨범을 추천하게 된 계기는 얼마전에 신문기사에서 그가 최장기록 빌보드 챠트 기록을 세웠다는 것을 봤었기 때문이다. 요새 팝음악에 좀 무관심하긴 했지만, 이런 것도 전혀 몰랐다는 생각에 도대체 어떤 음악일까 그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리고, 듣게된 이 앨범. 들으면서 이것이야말로 듣기 편한 음악이라고 느끼게 됐다. 짧은 영어탓에 가사를 제대로 듣진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멜로디와 그의 목소리 만으로도 그가 표현하고 싶어했을 느낌이 전달되는 듯 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 2009. 10. 4.
노래로 말하는 가수.. 박효신 Gift part 1 박효신 6집 - Gift Part 1 - 박효신 노래/Mnet Media 박효신이 돌아왔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랜만에.. 물론 그 사이에 황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지만, 박효신의 정규앨범으로 만나는 것은 몇년만인지라 그 반가움은 참으로 컸다. 그 몇년 만에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한 마음 고생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말하고 싶어서였을까. GIFT 앨범의 첫번째 파트인 이번 앨범은 이전 그의 앨범에 비해서 한결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팬들과 주변 사람들로 받은 사랑과 격려로 인해 오늘 하루를 선물처럼 느끼며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첫번째 트랙인 Gift는 이번 앨범의 성격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곡이다. 앞서 이야기한 황프로젝트라는 앨범속에서 cas.. 2009.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