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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115

여전히 착한 목소리.. 여전히 따뜻한 노래.. 더클래식의 김광진 5집.. 김광진 5집 - Last Decade - 김광진 노래/도레미미디어 앨범의 제목에서 모든것을 말해준다. 지난 10년간의 그의 음악들.. 마음 찡하게 울렸었던 그의 지난 음악들과 그리고 새로운 몇곡의 노래들.. 베스트 앨범이라고 하기엔 새로이 들려지는 지난 곡들이 너무나 좋다. 새로운 가사로 김광진의 목소리로 듣는 '잘 지내나요'는 이승환이 불렀던 '그가 그녈 만났을때'의 또 다른 버전이다. 그리고 엘비나 라이브 곡. 언제나 좋았던 또 다른 그의 곡들과 그가 다른 가수들에게 줬던 곡들을 그의 목소리로 따뜻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하다. 그리고 신곡인 '아는지'.. 듣는 순간 김광진의 노래구나 라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노래에서 진심이 느껴지게끔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는 것을 오랜만에 다시 느낄 .. 2008. 4. 25.
새로운 시대에 맞춰가는 머라이어캐리 Mariah Carey - E=MC² (일반 버전) -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노래/유니버설(Universal) 이전에 머라이어캐리를 이야기하면서 그녀가 다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했던적이 있는데 지난 앨범에서 재기한 이후로 오랜만에 그녀의 11번째 앨범이 나왔다. 그런데, 시작부터 빌보드1위를 기록하며 지난 앨범의 성공이 반짝이 아니였다는걸 다시 한번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나보다. 타이틀곡인 touch my body.. 머라이어캐리의 음악치고는 꽤나 농염한 가사의 힙합스타일의 곡이다. 이전 전성기 시절의 머라이어캐리를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꽤나 생소한 느낌이 음악이 될 듯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앨범 전체적으로 이런 곡들이 담겨있는데, 전작 앨범과도 비슷한 구성이면서 한편으로.. 2008. 4. 20.
음유시인 넬.. 그들의 4집.. Separation Anxiety Nell (넬) 4집 - Separation Anxiety - 넬 (Nell) 노래/Mnet Media 넬 하면 떠오르는 느낌.. 우울함.. 애잔함.. 슬픔.. 시적인 가사.. 몽롱한 듯한 목소리와 사운드.. 이번 4집 역시 그런 느낌에 푹 빠져볼만한 곳들로 채워져있다. 떠나가는 사람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담고 있는, 앨범의 첫 곡이자 4집 앨범의 이름이기도 한 'Separation Anxiety'.. 분리불안 증후군은 이번 앨범에서 넬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두번째 트랙인 'Moonlight Punch Romance'도 조금은 경쾌한 듯한 기타소리와는 다르게 그날의 우리를 기억해 달라며 사람들로부터 분리되고 잊혀져가는 자신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타이틀곡인 '기억을 걷는.. 2008. 3. 30.
가장 듣는 재미가 있었던 '신승훈 5집' 신승훈 5집 - 신승훈 노래/라인(우퍼엔터테인먼트) 신승훈 5집.. 운명.. 96년에 나왔던 앨범이던데, 이제서야 리뷰를 올린다. 이미 앨범은 절판 상태인걸로 아는데.. 어쩌다보니 최근에 신승훈의 노래를 다시 들을만한 계기가 마련되서,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이전 앨범을 꺼내듣다가, 이전에 아주 즐겨듣던 신승훈의 5집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신승훈 발라드의 정점은 4집이였다고 생각한다. '그 후로 오랫동안'으로 대표되며 '오랜 이별뒤에' 등등 신승훈을 대표할만한 발라드가 앨범에 가장 녹아들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온 5집은 그 4집과는 그리고 이전의 신승훈과는 조금은 차별화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5집에서 여러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으며 그 시도는 지금까지의 신승.. 2008. 3. 24.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김동률 5집 모놀로그; 김동률 5집 - Monologue [통에 담은 포스터 증정] - 김동률 노래/Mnet Media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는 듯한 김동률의 5집. 앨범의 첫 곡인 '출발'은 이번 앨범의 느낌을 아주 잘 드러내주고 있는것 같다. 시작부터 경쾌한 플룻소리와 희망찬 내용의 가사와 멜로디. 김동률 하면 떠오르는 그런 느낌을 좀 더 산뜻하게 해주는 듯한 매력이 있는데, 이 한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jump' 등 전체적으로 이전에 비해서는 좀 더 편안하고 산뜻한 분위기이다. 물론 '그건 말야', '오래된 노래', '다시 시작해보자' 같은 김동률로 대표되는 발라드 역시 앨범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이승환, 토이 등 많은 가수들을 좋아하지만, 이런 몇몇 곡들에서 느껴지는 김동률의 감성은 사랑에 힘들어하는 남자의.. 2008. 2. 13.
11집.. 그만큼 꽉찬 느낌의 앨범.. 변진섭.. 변진섭 11집 - 드라마 - 변진섭 노래/서울음반 얼마전에 오락프로에서 오랫만에 변진섭의 모습을 봤다. 그때만 해도 그냥 나왔나보다 라는 정도였지. 앨범이 나온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아주 오래전에는 너무나 좋아해서 변진섭의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런 나 조차도 얼마나 무관심해졌던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변진섭이 대중들에게 잊혀져있었는지 새 앨범이 나온것 조차 모를 정도가 됐다니.. 새삼 그 시간의 흐름과 세상이 변한걸 느꼈었다. 그런 변화속에서 어느새 11번째 앨범을 가지고 돌아온 변진섭의 음악은 과연 어떠할까.. 1,2집에서 너무나 환하게 빛났기 때문에 그 이후로 묻혀버린 그의 다른 앨범들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 앨범들 중의 대다수는 잘 들어보지도 않.. 2008. 1. 13.
돌아와서 thank you.. 토이의 여섯번째 앨범 Toy (토이) 6집 - Thank You - 토이 (Toy) 노래/Mnet Media 토이 5집이 언제였더라.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문득 떠오르는건, 그때 앨범이 나오고 자주 가던 음반매장에 들렸는데, 이미 다 나가고 없어서 앨범을 못 구하고 집으로 가던 중 이승환과 토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통했던 친한 후배에게 연락을 했었던것.. 그 후배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나름 가장 아끼던 후배였는데, 지금은 연락을 못한지 꽤 된것 같다. 보고 싶어지네. 그러고보니 요샌 음악을 들으며 같이 공감할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는것 같다. 없다기 보단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는 표현이 더 맞으려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토이 6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우선 앞서 적었듯 오랜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반가.. 2007. 12. 2.
말랑말랑한가.. 이승환의 미니앨범 Mallang 이승환 - 말랑 - 이승환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환타스틱을 끝으로 cd로는 정규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했던 이승환이 조용히 미니앨범을 내놓았다. 다시는 cd로 그의 새 앨범을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우려를 이렇게 깨뜨려준것에 팬으로서 우선 고마운 마음뿐이다. ^^ 말랑은 총 5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첫번째와 네번째 트랙인 '징글 ha-day'와 '첫사랑'은 이승환하면 떠오르는 신나는 리듬의 곡들이고, 타이틀 곡이라 할 수 있는 '내 맘이 안 그래' 역시 his ballad라 할만한 곡이다. 세번째 트랙인 '사랑착각상처'는 피아노와 스트링이 주가 되는 곡인데, 마치 일기에 적어놓은 듯한 가사인 '내 맘이 안 그래'와는 달리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 역시 좀 더 시적인 느낌이 드는 발라드 .. 2007. 11. 11.
이수영 8집.. 내려놓음 이수영 8집 - 내려놓음 - 이수영 노래/만월당이수영이 벌써 8집이라니.. 생각보다 많은 앨범을 냈다는걸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앨범의 수만큼이나 친숙한 이수영의 음악. 한편으로는 그 친숙함에서 새로움을 느끼기 힘들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전에 휠릴리를 통해 호흡을 맞춰봤던 황성제와의 만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수영은 MGR과 작업을 했을때 가장 좋았던것 같다. 새앨범이지만, 기존 이수영의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어필할만한 매력은 부족한듯.. 아무래도 곡의 절정이 잘 살아나는 곡이 별로 없기 때문인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대중성과 자신의 음악사이에서 아직까지는 과도기를 겪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사나 이수영의 목소리에서 뿐만 아니라 이수영의 음악 자체에서 그녀만의 짙은 색을 느끼게 되길 .. 2007. 10. 14.
자기들의 분수를 아는 그룹. 빅뱅.. 빅뱅 (Bigbang) - Always : 2007 Bigbang Mini Album Bigbang (빅뱅) 노래/예당엔터테인먼트 소위 말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음악을 그리 즐겨듣는 타입은 아닌데, 그 이유중 하나가 음악에 대한 주체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너바나의 음악을 숨이 턱 막히도록 불러서 화제가 됐던 밴드도 있었는데, 그런 실력도 문제이거니와 어떤 그룹은 앨범이 나올때마다 너무나도 달라져버려서 이게 뭔가 싶을때가 많은게 사실이다. 그런데, 빅뱅은 그런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그룹인듯 싶다. 자기들의 역량을 알고 자기들이 즐길만한 음악을 들려주기에 앨범을 들으면서 후회하지 않게 되는것 같다. 이번에 나온 Always는 미니앨범이라고 표현하던데, 6곡이 들어가 있다. 타이틀곡은 '거짓말.. 2007.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