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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753

그 애는 전학갈 예정인데.. 어떻하니.. 개학이다. 사실 개학하기 이전 주 부터 학교에 들락거렸으니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본 다는 설레임에 다소 붕 뜬 기분이 들기도 했다. 크게 변하지 않은 아이들. 그리고 여전한 인섭이. 인섭이가 들어와서 가방을 놓고 옷을 벗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비롯해 많은 반 아이들이 변한게 없다며 즐거워했다. ^^ 특히나 방학후에 처음 나오는 것이라 자리를 까먹은 아이들도 있는데, 인섭이가 한번에 자기 자리를 찾아가자 놀라워하는 아이도 있고.. 여하튼, 오늘 하루 방학과제를 걷고 반편성을 마무리 짓고 하면서, 남는 시간에 방학과제인 일기를 읽어보다가, 재밌으면서도 나름대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한 남자아이가 5학년때 같은 반이 되고 싶은 친구들 이름을 적어놨는데, 남자 몇명와 딱 한명의 여자애 이.. 2007. 2. 12.
나는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그림으로 알아보기.. 비타민 tv프로를 보다보니 간단한 이미지를 통해 자신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테스트 해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순간 캡쳐. 크게 나왔을때 캡쳐를 했어야 하는데, 그 순간을 놓쳐서 이미지가 너무 조그맣지만.. 그래도 알아볼 순 있으니깐.. ^^ 다음 그림에 보이는 글자가 어떤 글자로 보이는지? . . . . . . LOVE가 먼저 보였다면 긍정적인 사람에 좀 더 가깝고.. HATE가 먼저 보였다면 부정적인 사람에 좀 더 가깝고.. 난 먼저 H가 보였다가 A를 제대로 못알아 본 이후에 그 다음에 바로 LOVE가 보였으니.. 뭐에 가까운거지.. 긍정에 좀 더 가까운건가.. 2007. 2. 11.
인천 송도 경복궁 한정식~ 축하기념식사를 할 일이 있어서, 돈을 좀 들여 경복궁 한정식 집을 찾아갔다. 점심메뉴를 먹으러 간것이였는데, 런치한우세트 정식은 26,000.. 좀 부담되서 그보다 조금 싼 갈비정식을 시켰다. 이건 21,000원. 이보다 더 저렴한 1만원대 세트도 좀 있고, 아니면 갈비탕이나 냉면 등의 식사만 시켜먹어도 좋을것 같긴하다. 식당분위기 자체가 괜찮은 편이니깐.. ^^ 참고로 저녁메뉴는 5만원선에서 그 아래로 먹을 수 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갈비정식에 대한 소개를.. ^^ 처음에 나온건 고구마, 무화과, 땅콩 등의 주전부리였는데, 미처 사진을 못 찍었다. 그 이후에 바로 식사로 나온것이 들깨죽.. 서양엔 스프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역시 죽.. ^^ 들깨죽 이후에 계속해서 반찬과 요리를 올려주는데, 이건 .. 2007. 2. 4.
난데없이.. 마리아칼라스의 아리아를 듣다가, 난데없이 오페라의 유령이 듣고 싶어졌다. 언제였더라.. 2001년이였나.. 그당시 난생 처음 본 뮤지컬이였던 '오페라의 유령'은 그야말로 감동이였다. 내 인생에서 느낀 컬쳐쇼크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태어나서 선생님이 된것에 대해서 후회를 해보거나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부러워 한적이 없었는데, 그 공연 당시의 감동은 한동안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환상을 품게 만들었던게 기억난다. 정말 열정적이고 자신의 모든걸 불태우는 듯한 모습이랄까.. 이렇게 글을 적어가다보니, 크리스틴이 불렀던 음악들이 마리아칼라스의 목소리와 겹쳐지면서 언뜻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던 아리아라는 음악에 대해서도 감흥이 생겨나는것 같다. 아름답다. 2007. 2. 3.
머리 하고 온 날..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그것도 컷이 아니라 펌을 하러.. 작년, 재작년 항상 좀 긴 머리스타일만 하다가, 조금 짧은 머리로 바꾼 후 펌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좀 익숙해지면 나으려나.. 여름이 다가올때에는 더 짧게 해볼까 생각중이긴한데.. 그나저나, 이번에 간 미용실. 인천에서는 나름 유명한 론론미용실이였는데, 가서 느낀점은 '좋다'였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펌을 하니, 아로마 지압마사지도 해주고, 펌을 하고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어깨와 목위에다가 아로마 찜질팩도 올려주고.. 생각지 못한 서비스에 나름 감탄.. ^^;; 오늘 하루는 그렇게 미용실에서 보낸 것만 기억에 남는것 같다. 대략 2시간도 안걸렸는데.. 강민과 원종서의 msl경기 보고 난 후에는 얼마전에 적립금으로 구입한 쳇베이커의 쿼.. 2007. 2. 1.
신포닭강정 요새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문제가 참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가끔씩 맛있는건 먹어줘야 하기에.. 참으로 오랜만에 신포닭강정을 먹으러 갔다. 역시나 유명한 곳이니 만큼 평일 점심때에도 나름대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언제나 그렇듯, 닭강정 반, 후라이드 반을 시켰다.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닭강정.. 이날은 좀 더 매콤한 맛이였다. 그리고 후라이드. 바삭바삭하고 소금에 찍어먹으면 옛날 동네 시장에서 해주던 후라이드의 맛이 되살아난다. 언젠가부터 머스타드 소스도 같이 주지만, 그래도 역시 후라이드는 소금에 찍어먹는게 제맛인듯.. 그게 아니면, 닭강정 소스를 찍어먹어도 좋다. 2007. 1. 29.
혹한기훈련 VJ특공대를 보니 혹한기 훈련을 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나온다. 혹한기 훈련. 사실 몸이 힘든 것 중에서는 유격이 최고고 몸과 정신이 너무 힘들었던 훈련은 야외훈련이 아닌 24시간교대로 하는 훈련이었던 BCTP였는데, 혹한기는 춥다는것 이외에는 별 힘든것 없이 나름 재밌게 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혹한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떠올려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얼어버린 침낭이다. 침낭이 얼게 된 데에는 일단 텐트를 제대로 치지 못한 탓이 컸었다. 항상 사령대에 내려가서 일을 하느라, 혹한기 훈련에 대비한 텐트치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게다가 난 이등병- 텐트를 치긴 쳤는데, A형 텐트가 아닌 ㄷ자형 텐트가 됐고, 텐트의 앞,뒤가 뻥 뚫린 상태가 되버렸었다. ㅡㅡ;; 평상시에 사령부 일로 인해 본부대 일에.. 2007. 1. 26.
고기가 좋은 이유는.. 오랜만에 고깃집에 갔다. 원래 이 집은 저렴한 가격과 정말 맛있는 대형 김치찌개로 유명한데, 오늘은 색다르게 고추장삼겹살을 시켜봤다. 그냥 생삼겹이나 항정살은 꽤 맛있었던것에 비해서, 고추장 삼겹살은 평범한 수준.. 그래도 내가 고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늘이나 양파, 고추 등을 맛나게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 없었다. ^^ 특히나 생마늘은 하루에 한쪽 이상씩은 꼭 먹으니깐.. ^^ 2007. 1. 24.
egg - over easy 머리가 아프다. 아니 어지럽다는 말이 더 맞으려나. 오늘도 랜덤으로 음악을 듣다가, 이승환의 7집이였던 egg앨범에 꽂혀서 그 앨범을 듣는 중이다. 그런데, 이 앨범속에 담긴 음악이 이리도 슬펐던가.. 7집은 이냥 저냥 밝기만 한 앨범이라는 생각에 이승환 앨범중에선 가장 적게 들었던 앨범이였는데.. 오늘따라 꽤나 다르게 들려온다. 아련하고 슬픈 느낌.. 어제도 그렇고, 왜 이러지.. 연속 이틀이나.. 감정에 취해서 밤을 지새우려고 하는 행동은 이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쓴 웃음이 나온다. 2007. 1. 23.
새벽이네.. 새벽이다. 1시 반 정도.. 이 시간에 깨어있던게 참 오랜만인것 같다. 새벽 늦게까지 안자던건 다 옛 이야기이고, 올 겨울방학의 경우에는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늦어도 보통 1시 전에는 잠을 청했는데, 오늘은 뭐하다보니 어느새 이 시간이 됐다. 아직 잠도 안오고.. 이러면서 또 잠을 자면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니, 이전엔 방학이면 거의 무조건, 새벽 2,3시에 취짐, 10시 정도에 기상 했던것과는 많이 달라졌다. 특별히 듣고 싶은 음악도 없어서 아이팟에 있는 음악 7,000여곡 정도가 랜덤으로 플레이 되고 있는 중인데, 랜덤으로 듣다보니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듣지 않았던 음악들도 연주가 되고 있다. 앨범에 있는 음악을 아이팟으로 옮기느라 고생했던걸 생각하면, 이런 면은 참 편해졌다. 매번 앨범 찾아 뒤적거.. 2007.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