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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753

You.. &... I 어제와 오늘은.. 인생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하루 하루 였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까.. 아니면 하나의 탄생이 이루어질 시작이라고 할까.. 어제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몇달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으로 이루어져 갈 것이라 믿는다. 생명의 탄생이라는걸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소중하고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하루 하루는 기쁨의 결실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날들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때론 산모가 입덧을 하듯 힘든 날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힘든 과정들 조차도 더 큰 기쁨을 위해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7. 3. 25.
봄비 얼마만에 내리는 비더라..? 낯선듯 하면서도 친숙하게 느껴진다. 지난번 마지막으로 내렸던 비는 상황이 마땅치 못해서 반갑게 맞질 못했는데, 오늘 내리는 비는,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일이 어떻게 된다는 생각 없이 비 자체를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 부침개를 먹고 싶어지는 비도 있고.. 비 오는 거리를 걷고 싶어지는 비도 있지만.. 오늘은 여유로움과 나른함이 어우러져 비내리는 모습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내 자신을 풀어놓는 게 어울리는 비인듯 하다. 오늘 같은 날에는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인지라, 이전에 이럴때에는 어떤 음악을 들었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제부터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해봐야겠다.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냥 비내리는 것만 바라보며 간간히 들리는 빗소리에 .. 2007. 3. 24.
천재테란.. 마스터즈 우승이라.. 이윤열.. 이전엔 너무 잘해서 얄미워 보였는데, 이젠 어느덧 올드게이머가 되버린데다가, 요즘 난 올드게이머 라면 다 좋아하는 사람이 되서인지, 최근 스타계의 본좌로 통하는 마재윤을 꺾고 우승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괜시리 기쁘다. 천재테란. 토네이도 테란, 앞마당 먹은 이윤열 등등.. 수많은 수식어 만큼 화려한 경력. 내 스스로 이윤열을 처음 천재라고 느꼈던 경기는 아주 이전에 itv였나? 그 방송사에서 아마도 김정민(이 선수 역시 꽤나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과의 시합때였던것 같다. 보통의 선수들은 드랍을 전혀 하지 않았던 엉뚱한 곳에 골리앗을 떨궈놓고 상대방의 드랍쉽이 이동하길 기다렸다가 잡아내려고 하는 플레이를 보면서 '아니! 어떻게 저런 곳에서 길목을 지킬 생각을 하지'라며 놀랐었던 기억이.. 2007. 3. 18.
이승환.. 정말 좋은 가수지.. 좀 웃어보려고, 무릎팍도사에 이승환이 출연한 영상을 찾아봤다. 초반에 너무 재밌게 웃던 중.. 중반 즈음에 강호동의 질문에 진솔하게 대답하는 이승환의 모습을 보면서 괜시리 내가 마음이 아파졌다. 곁에 누군가가 있어준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다시금 깨닫게 되고.. 그리고 그의 바램 중 하나.. 먼 훗날에 시간이 흘렀을때에도 지나가듯 이승환이라는 가수 괜찮았지 라고 자신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십년도 전에 그 말을 들었었는데.. 다시금 그의 입에서 그말을 들으니 그는 여전히 이승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cd.. 새로운 앨범이 어떤식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 오랜 시간동안 그의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 2007. 3. 14.
재밌게 하자.. 개학한지 얼마 되지 않는 요즘인지라 더욱 바쁜 탓도 있겠지만, 여하튼 이래저래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가다 보니, 하루가 끝날때 즈음에는 확실히 몸 여기저기가 뻐근해진다. 누군가가 스포치 마사지 같은걸로 한번 확 풀어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그래봤자 고작 혼자 낑낑대며 하는 스트레칭이 전부지만.. 날이 갑작스레 추워져서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줄넘기도 한번도 안했다. 그래서 몸이 더욱 찌뿌둥한 걸지도.. 그나마 다행인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크게 받고 있지 않다는거.. 작년에 이미 겪어본 일이 대부분인지라, 처음 한다는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고, 정신적으로도 편하게 하자 라는 생각을 되새기며 여유를 가지려고 하는 중이다. 일할때 걸리는 시간은 똑같더라도, 쫓기듯이 하느냐, 좀 더 즐기듯이 하.. 2007. 3. 7.
잠자기전 이런 저런 생각.. 내일 비가 온다는데.. 그럼 개학식은 실내에서 하게 되려나.. 실내조회면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은데.. 그거 마치고 바로 입학식 준비 하러 가면 또 우리반만 아이들과의 인사가 늦어질텐데.. 게다가 교실에 버려야 할 쓰레기도 한쪽에 모아놓고 정리를 안해놔서리.. 아.. 그 전날 그냥 모아두지만 말고 버릴 쓰레기도 깔끔하게 치워둘껄.. 이름빙고도 하고.. 이야기도 들려주고.. 학급 규칙도 간단하게 말해주고.. 아.. 진급처리 확인 안된 반도 마저 확인해서 마무리 지어야지.. 업체에 넘겨줄 홈페이지 자료 제작도 아직 안됐구나. 체험학습 선생님에게 양식만 받아서 업체로 보내면 될테고.. 아침 일찍 가서 우리반 아이들 이름 출력해서 교실 문앞에 붙여둬야 하고.. 엇.. 그러고보니 비오면 밖에 주차 시켜놓은 차 비맞.. 2007. 3. 1.
동네 할머니의 중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좀 쉬다가, 운동을 하러 나갔다. 굉장히 포근한 날씨속에서 줄넘기를 시작한지 대략 20여분 정도(2천번 좀 넘게 했으니.. 그 정도 시간이 걸렸을듯..) 지나갈때, 내 반대편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누시던 할머니 한분이 내 쪽으로 걸어오셨다. "어떻게 그렇게 줄넘기를 잘해? 힘들지 않아?" "아뇨, 괜찮습니다. 습관이 되가지고요. ^^" "몇년을 그렇게 했길래 그래? 운동 잘하겠네.." "1년 정도 밖에 안됐어요. 그리고 운동은 정말 못해요. 이것만 잘하죠. ^^;;" "일주일에 몇번이나 하는데? 시간이 어떻게 되길래 이 시간에 운동을 혀?" "요샌 3,4번 정도만 하죠. 그리고 요새 방학이라서요. " "방학? 대학생이여? 아님 선생님이신가?" "예, 요 근처 초등학.. 2007. 2. 26.
............................................. 행복하기 위해 하는건데.. 마치.. 다른 일들 때문에 미뤄놓은 숙제를 하듯이 이런저런 고민거리와 걱정거리가 생기는것 같다.. 일생에 한번 밖에 오지 않을 그 순간을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아야 겠다. 2007. 2. 22.
사람 마음이라는게.. 좀전에 윤리부장님의 전화를 받았다. 컵스카우트를 올해도 맡아서 해달라고 하시는.. 알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씁쓸한 마음이 든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학년,업무희망조사서에 스카우트를 맡고 싶지 않다고 적어놓긴 했지만, 학교에서 맡을 선생님이 마땅히 없어서(99학번 졸업하신 선생님 이후로는 신규가 아무도 없으니.. ㅡㅡ;;) 내 희망과는 다르게 올해도 맡게 되겠구나 라고 체념하고 있던 중이였는데..(물론 내가 죽어도 싫다고 한다면야 안맡겠지만..) 어느날 교감선생님이 퇴근후에 전화를 하셔서는 스카우트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내 희망조사서를 보신 후 스카우트를 맡을 선생님이 마땅히 없는데 며칠 시간을 두고 어떻게 할지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 하셔서, 내심 또 맡지 않게 되길 기대를 했나보다. 여하튼 괜히.. 2007. 2. 20.
종업식..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껏해야 종업식을 한것 뿐인데.. 이제 우리반 아이들은 5학년이 되고.. 같은 학교안에서 다시 볼 수 있을텐데.. 그런데도 너무나 아쉬웠다. '이제 정말 4-2반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이 마지막이구나'라는 말을 꺼낼때 왜 이리도 뭉클해지는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보내기전 한명 한명과 악수와 덕담을 나누며 마무리를 지었다.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2007.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