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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 음악.. 음(音)을 소재로 하여 그 높낮이·장단·강약 등의 특성을 살린 예술.. 음악.. 들리지 않지만 들리는 내안에 담긴 너의 소리.. 소리.. 사람이나 동물의 귀에 전달되어 청각(聽覺)을 일으키는 공기의 진동.. 소리.. 내 안에 내재되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갇혀버려 소멸하는 감정의 지푸라기.. 감정.. 주위의 어떤 대상이나 일이나 현상에 대해 느끼게 되는 기분의 상태.. 감정..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내안에서 연쇄충돌후에 사라져버릴 존재.. 존재.. 실제로 있는 것.. 존재.. 실제로 있으나.. 죽길 바라는 것이라면.. 혹은 죽어있는 것이라면.. 쓰레기일 뿐.. 2006. 2. 11.
그냥 있어도 잊혀지는 그런 존재일텐데.. 그냥 있어도 잊혀지는 그런 존재일텐데.. 혹시라도 내가 너의 가슴에 남아 널 붙잡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기대같은 걱정.. 걱정 아닌 기대 했던 날 이해해주렴.. 누군가에게서 잊혀지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지만.. 너에게서 만은 잊혀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지워지고 싶었던.. 내 마지막.. 바램 같은 자존심.. 바램 아닌 바램을 이해해주렴.. 이렇게 그냥 있어도 잊혀지는 그런 존재일텐데.. 그런 존재라 해서 누군가에게 잊혀지는걸 좋아하는건 아니라는걸.. 보이는 모습과 그 안에 숨겨진 내 마음속의 진심을 알아주렴.. 2006. 2. 11.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날 난 눈이 멀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허락되지 않은 듯한 어둠속에서.. 난 그렇게 하나하나 무엇인가를 버려왔고.. 잃어갔습니다.. 무엇인가를 비워두고 잃어갈 수록.. 마음의 빈자리에는 당신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어둠이 아닌 당신이였기에.. 나에겐 아직 빛이 보이는것만 같았습니다.. 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색한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그런 나의 생각조차 바래져만 가나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만이 보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 당신이 너무나 커져버렸습니다.. 내 두눈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정도로는 당신의 모든걸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난 눈이 멀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처음으로 마음의 갑갑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렇다해도.. 당신.. 2006. 2. 11.
마지막 만남 오늘이 마지막이였어요.. 당신과 나의 마지막 만남.. 당신은 몰랐겠지만.. 난 오늘의 만남을 오래전부터 준비했답니다.. 당신의 머리카락.. 눈동자.. 입술.. 손끝.. 향기까지.. 나 할 수 있는한 당신의 많은걸 내 기억속에 담아두기 위해.. 그러나 시간이 흐르는 만큼.. 그 기억들 역시 희미해지고 변해버려.. 결국 당신과는 다른 상상속의 당신을 난 기억하게 되겠죠.. 그렇게라도 나 당신을 기억할래요.. 당신 나에게 웃으며 말했죠.. 안녕.. 나 역시 당신에게 말했죠.. 안녕.. 잘 들어가.. 당신이 웃으며 한 그 한마디.. 나에겐 전혀 다른 의미였죠.. 부디.. 안녕히.. 2006. 2. 11.
순수한 그리움 이거면 된거지.. 이제 이렇게 다시 보지 않게 됐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은 가슴깊이 내 몸 깊속이 스며들겠지.. 그러나.. 그로 인해 주저앉진 않겠지.. 그리움은 깊어지겠지만.. 미련과 후회는 덜어냈으니.. 이제야 알게 됐네.. 날 이렇게 붙잡고 있던건 그 무엇아닌.. 미련과 후회였다는 것을.. 여생을 그리워 하겠지만.. 그 그리움은 널 향한 나의 사랑만이 존재하는 그런 그리움이리.. 2006. 2. 11.
그저 당신이길 그저 당신이길 바랬나 봅니다.. 길거리를 걸으며 마주 걸어오던 한쌍의 연인의 모습에서.. 당신과 너무나 닮은 그 낯선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난 그저 당신이길 바랬나 봅니다.. 이리도 몸이 굳을줄 몰랐습니다.. 이리도 숨이 막힐줄 몰랐습니다.. 내가 바라던 그런 모습이.. 잠시 나마 나의 착각으로 인해 그리 보였던 당신의 모습에.. 당신 아닌 당신이 내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제야 나 되돌아 보며 웃습니다.. 그저 당신이길 바랬나 봅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어떤 모습이라도 좋으니.. 잠시나마 당신을 떠올리고 싶었나 봅니다.. 2006. 2. 11.
이유 언젠가.. 잠시 다른곳을 응시하는 당신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인가 봅니다.. 나 당신에게 더 이상 다가서지 못하는 것은.. 나와 마주보고 있을 때 보다.. 다른 곳을 바라보며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당신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2006. 2. 11.
어제 당신과 헤어졌습니다 어제 당신과 헤어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분명한데 아직 난 잘 모르겠습니다.. 베개를 배고 어두운 방안에 누웠습니다.. 거실에서 가족들이 돌아다니는 소리..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 문 하나 건너편의 세상이 어제와는 너무나 다르게 느껴집니다.. 왜 눈물이 안날까.. 나 이제 당신을 보면 안되는걸까.. 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걸까.. 가끔 힘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당신은 무얼하고 있을까.. 왜 헤어지자고 한걸까.. 왜 붙잡지 못한걸까.. 갑자기 주르륵 눈물이 흐릅니다.. 방안에 흐느끼는 소리가 하나 더해집니다.. 지금 난 슬픈건가.. 아니면 앞으로 살아가는게 겁이 나는걸까.. 아니면 당신에게 미안한걸까.. 어제 당신과 헤어졌습니다.. 무엇이 어떻.. 2006. 2. 11.
상대성 어.. 나야.. 그냥 생각나서 전화해봤지.. 뭐하고 있었어.. 어.. tv에서 뭐 재밌는거 해.. 그렇구나.. 나.. 난 지금 집에 들어가는 중이야.. 어.. 친구들 만나서 술을 좀 마셨거든.. 아니.. 술을 마셔서 그런지 별로 춥진 않네.. 그래.. 얼른 들어가야지.. 그래.. tv 잘보고.. 나중에 또 연락할께.. 그래.. 잘 쉬어.. .. ..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습니다.. 2006. 2. 11.
가능성의 배제 가능성의 배제.. 하나.. 전화를 꺼둔다.. 하나.. 편지함을 열지 않는다.. 하나.. 음악을 듣지 않는다.. 하나.. 지난 선물들을 치운다.. 하나.. 책을 읽지 않는다 하나.. 게임을 한다.. 하나.. 잠을 잔다.. 하나.. 꿈을 꾸지 않는다.. 하나.. 널 아는 이를 만나지 않는다.. 하나.. 널 지울 수 없기에 나 스스로를 지워버린다.. 2006. 2. 11.
애착 물건에 애착을 갖는다는건 좋은일일까? 아님 단순히 그로 인해 여러 물건들을 계속해서 쌓아두게 되므로써 번거로움만 만드는 쓸데없는 일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런 애착은 하나의 고집인것 같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상대방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그야말로 바보같고 쓸데없는 고집으로 치부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고등학교 때 쯤이였는지, 아니면 대학초년생이였을때 였는지 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날 저녁 집에 돌아왔을때 문득 난 내 방에 있어야 할 낡은 알람시계가 없어진걸 깨달았다. 부모님의 말을 빌리자면 그 시계는 내가 아주 어렸을적 길거리에서 주어온걸 아버지께서 고쳐주셨고,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사용해 오는거라고 한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기억대신 내가 기억하는 기억만을 떠올리자면, 어.. 2006. 2. 11.
매력없는 사람 책상위의 풍경.. 패스트푸드 포장지.. 먹다 남은 사과.. 토마토 케챱..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차 한잔.. 티스푼.. 귤껍질.. 몇장의 음악 cd.. 문득 너를 본다면 하고 싶은 말.. 한번만.. 한번만.. 안아봐도 되니.. 여러 모로 매력없는 그냥 사람.. 2006. 2. 11.
한걸음 첫걸음.. 그 첫걸음의 의미는 내.. 당신안에 들어가기 위한 간절함의 시작이였습니다.. 뒷걸음.. 그 뒷걸음의 의미는 내.. 안에 당신을 영원히 담아두기 위한 포기였습니다.. 당신주위에서 내딛는 이 한걸음.. 한걸음.. 그 걸음의 무게를 느낄때마다.. 나의 마음속엔 당신의 자국이 많아져 갑니다.. 그 걸음이 뒤로.. 뒤로.. 이어질때마다.. 나의 눈에 비치는 당신의 모습이 희미해져만 갑니다.. 첫걸음.. 이 첫걸음의 의미는 나..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였습니다.. 뒷걸음.. 이 뒷걸음의 의미는 나.. 마음속에 남겨진 자국에서 벗어나지 못함입니다.. 2006. 2. 11.
군밤 한 봉지에 엃힌 상상 시린 날들입니다.. 그만큼 가슴 시리고.. 그만큼 따스함이 간절해지는 날들인것 같습니다.. 요사이 전 해가 떨어진 이후 집으로 돌아올때면 군밤을 한봉지 삽니다.. 군밤을 아주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군밤을 파는 아저씨가 계시더군요.. 그냥 스쳐지나가던 중 문득 뒤돌아 보게 됐습니다.. 군밤 한봉지 2000원.. 조그마한 현수막에 그 말이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군밤을 샀습니다.. 2000원을 건네며.. 군밤 한봉지 주세요.. 예.. 여깄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수고하세요.. 아마 한봉지에 2000원이라는 현수막이 없었다면.. 전 군밤을 사진 않았을 겁니다.. 왜냐구요.. 웃긴 얘길지 모르겠지만.. 한봉지에 얼마냐고 물어보는게 귀찮았거든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날.. 2006. 2. 11.
그 누구아닌 당신인데 당신에게서 나의 지난 모습을 찾았을때.. 당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에게서 당신의 모습을 찾았을때..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에게서 지난 그 사람의 모습을 찾았을때.. 당신에게 더 이상 다가설 수 없었습니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건 당신인데도 말이죠.. 2006. 2. 11.
이런 고백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내가 사랑한다 그 사람에게 고백한 날이에요.. 매년 이맘때면 난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하지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오늘은 그 사람의 생일이랍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 축하 합니다.. 2006. 2. 11.
버림받진 않았어 당신 얼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혹시나 노력하고 있나요.. 당신같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리 어려운일 아닐텐데요.. 나 많이 힘들어요.. 나도 모르게 자꾸 자꾸 당신을 사랑하려고 해요.. 난 아닌거 알잖아요.. 나도 알고 있어요.. 어서 당신에게 새로운 사랑이 생긴걸 축하해주고 싶어요.. 후회할지 모르겠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갈지 모르겠죠.. 그러나.. 나 당신에게 버림받지는 않은거죠.. 선택받지도 못했지만.. 버림받지 않았다는것 만으로도 나 살아갈 순 있어요.. 당신에게 사랑이 생기길 바래요.. 2006. 2. 11.
아묻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입니까.. 기다리기로 결심하고.. 기다림의 마음이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 그 때야말로 사랑의 시작이라 믿는것이..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입니까.. 무엇이 바보 같다는 것입니까.. 아무것도 바라지 아니하고.. 순간순간 내 해줄 수 있는걸 하는것이.. 무엇이 바보 같다는 것입니까.. 당신은 어떠합니까.. 사랑은 무어라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하다면.. 당신은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 일지 모릅니다.. 혹은 그 상처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사람일지 모릅니다..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그러한 것입니다..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말입니다.. 2006. 2. 11.
별거 아닌 끝없는 기다림 이해할 수 있을듯 해.. 끝없는 기다림이란걸 말야.. 그건 사실 기다리는게 아냐.. 다만 붙잡고 있을뿐이지.. 연결고리를.. 아무리 잡아당겨도 아무 느낌없지만.. 어느샌가 신체의 일부가 된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레 나에게 걸려있기 때문에.. 그렇게 붙잡고 있을 뿐이야.. 연결고리의 저 한쪽끝에서는.. 혹은 어느 중간선 정도에서는.. 고리에 이어진 선이 끊어져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내게 중요한건.. 아직 내가 그 연결고리를 붙잡고 있다는 것.. 선이 끊어졌는지를 난 알 수 없다는것 뿐야.. 그렇기에.. 그냥 이어져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붙잡고 있을 뿐이야.. 소위 말하는 끝없는 기다림이란 거지.. 내 손안에 있는 연결고리만을 바라보며.. 그냥 붙잡고 있을뿐인데 말야.. 2006. 2. 11.
나란 존재는.. 주유소 같은거야.. 평상시에는 찾을 일이 없지.. 앞만을 보며 나아가면 되는거야.. 어느 순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때가 생기지.. 그럴땐나를 찾으면 되는거야.. 마치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오듯이 말야.. 난 기름을 넣듯이.. 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지.. 그리고 경품을 주듯이 널 잠시나마 즐겁게 해주지.. 넌 나에게 웃음을 보여주지.. 마치 기름값을 치루듯이 말야.. 그 후에 다시 나아가면 되는거야.. 그러다 필요할때면 다시 들리면 될테고.. 부담갖을 필요 없어.. 필요한 순간 찾아오는게 손님의 몫이라면.. 손님을 기다리는게 주유소의 몫이니깐.. 다시 말하지만.. 주유소 같은거야.. .. .. 그런데 말야.. 난 이제 더 이상 기름값을 내릴 여력도.. 더 좋은 경품을 줄 여력도 없다는걸 알..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