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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작품.. Dying Eye 다잉 아이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재인 다잉아이.. 죽어가는 사람의 눈동자라는 제목과 참 직접적인 책의 표지 때문에 사실 큰 관심이 가지 않았던 책이다. 그런데, 지은이를 보고 다시 마음이 갔다. 백야행과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이야기의 첫 시작은 한 여자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 이후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텐더의 주인공이 사고를 당한 후 깨어나보니, 본인이 이전에 교통사고로 한 여자를 죽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고, 정작 본인은 그 사고에 대한 기억만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 상태가 되버린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던 주인공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주변 사람들이 무언가.. 2011. 8. 2.
토론주제 토론 및 토의주제 재해를 당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평소에 2달러에 팔던 생수를 10달러에 팔고, 4만원 하던 숙박비가 4배 이상 오르는 등 판매자들이 가격을 올려서 이익을 얻는 일이 생겨났다. 이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까?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 : 먼 지역에 있는 판매자 등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 멀리서도 재해지역에 서비스를 공급하게끔 동기를 만들어 주고,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적정선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옳다. 이것을 가지고 옳지 못하다고 비난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격결정에 개입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국 판매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된다. 잘못됐다고 하는 입장 : 수요와 공급에 따라 타당한 가격선이 자율적.. 2011. 8. 2.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크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은 몇명의 사람들이 작은 보트에서 아무 음식도 없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 병약해서 죽어가는 한 사람을 먹음으로써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결국 구조됐다면.. 그들의 행동은 어떻게 판단해야만 할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가 한 여자와 대리모 계약을 맺고, 합당안 댓가를 지불한 후에 나중에 아이를 양도 받기로 했으나, 아이 출산 이후 대리모가 그 계약을 취소한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는 누구의 편을 들어줘야 할까? 어느 대학에서 사회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혹은 약자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소수집단우대정책'을 실시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똑같은 점수를 기록한 백인과 흑인 중 흑인을 합격시.. 2011. 7. 31.
기대 이상의 짜임새.. 소스코드.. 소스 코드 - 던칸 존스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의 말인데, 이전에 인셉션이란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소스코드 역시 이 말의 의미를 되새겨 봄직한 영화이다. 현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죽은자의 기억속을 재구성한 소스코드 속에 접속한 주인공은 기억의 잔상이 남아있는 8분이라는 시간동안 폭탄 테러범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야 하는 임무를 맡게된다. 8분의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다시 현실로 돌아 온 후 또 다시 재접속..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문을 품게 되는데.. 영화는 현실과 소스코드 속에서의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짜임새 있게 그려내고 있다. 100분이 채 안되는 짧은 런닝타임 속에 필요한 이야기와 과정들만을 꽉 채워놓았다고나.. 2011. 7. 30.
목적이 확실한 영화 '퀵' 퀵 - 조범구 이전에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스피드'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정말 제목 답게 속도감 있는 액션과 연출력이 돋보였던 영화였었다. '퀵' 역시 제목에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퀵서비스맨이 한 사건에 엃히면서 도심을 무한질주하게 되는 와중에 보여지는 액션은 보는 내내 속도감 있고 화끈하다. 그런데, 너무 속도에 치중했던 탓일까.. 빨리 가던 중에 이야기를 여기저기 흘려버린 듯한 구성은 참으로 아쉽다. 영화 스피드에서 주인공이 정말 악당이 처한 상황속에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안에서 무언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긴박감이 컸다면, 퀵은 그런식의 이야기의 짜임새에서 느껴지는 긴박감은 거의 없다. 허술한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은 무작정 달리고, 폭탄은 여.. 2011. 7. 30.
방학동안에 할 일.. 1. 연수 2개 잘 듣기.. 2. 8.16~ 줄넘기대회 준비 3. 2학기 교재연구 4. 수업개선실천사례연구 보고서 준비 5. NIE활용 지도안 작성 6. 영어공부(가능하려나.. ㅡㅡ;;) 7. 오랜만에 새로 시작한 헬스 열심히~~ 8. 무엇보다 민정이랑 행복하게~~ 2011. 7. 24.
나는 진짜인가.. 이전에 사놓고, 중간까지 읽다가 바쁜 시간에 파묻혀서 읽던 중이라는 것도 있고 있었던 책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그 책을 읽다보니.. 과연 나는 무엇인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아주 당당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워서 교사를 희망했고 교사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나였는데.. 최근 2년 정도는 그러지 못한 것이 아닐까..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부분에서 재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제 새로이 다가올 여유의 시간이 기다려지고 간절해지는 이유다. 무언가를 잔뜩 채우고 싶다. 2011. 7. 21.
EBS 다큐멘터리 - 최고의 교수 1. 학생 시절로 돌아가 생각해보자. 129쪽 "자신이 학생 시절에 어땠는지, 강의실에 앉아 있는 학생으로서 무엇이 재미있고 무엇이 지루했는지, 무엇에 마음이 움직였고 무엇 때문에 답답했는지 곰곰이 돌이켜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토록 경멸했던 엉터리 교수들과 달랄질 바 없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2. 끊임없이 공부하자.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는 학생'일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3. '학생들이 하는 말에 귀기울이자' 2011. 7. 21.
절반 일년의 절반이 마무리되어간다.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걸 보면 아무것도 안한건 분명 아닌데.. 최근 몇년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내실 없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교사로서의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 절반을 마무리 하고.. 잠시 생기는 여유시간을 통해 올해의 나머지 절반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계속 다짐해야지.. 2011. 7. 19.
경험 오늘 아는 동생 하나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를 조금 알게 됐다.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그걸 겪는 당사자에겐.. 그걸 겪는 그 순간에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힘이 들 그 과정을 그 동생도 버티기가 힘들었나보다. 사랑 앞에서 찌질해지고.. 사랑 앞에서 비굴해지고.. 아무리 쿨한척 하려해도 그게 안되는 것이 사랑이니깐.. 그 녀석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한 여자를 사랑했고.. 그리고 아파했나보다.. 나 역시도 마음이 아파진다.. 겪어봐야 아는 거지만.. 겪고 난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기 마련인데.. 꽤 많이 흐려졌을텐데도 그 녀석으로 인해서 나 역시도 마음이 아파진다.. 2011. 7. 18.
........................... 오랜만에 일기.. 한동안 페이스북도 조금 건드리고 했는데.. 그래도 역시 일기는 이곳에 써야겠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글 자체를 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전엔 하루가 멀다하고 글을 쓰곤 했는데.. 이제 잠시후면 여름 방학이 온다. 이번 여름방학의 목표는 재충전.. 그리고 나를 찾기.. 좀 추상적인가.. 공부나 책도 많이 접하고 싶고.. 1학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못했던 운동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 다시 화이팅!! 2011. 7. 17.
풍산개 풍산개 - 전재홍 영화를 보고나서, 감상평을 써보려고 포스터를 보니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라는 광고문구가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 난 사람은 다 느끼겠지만, 그 분이란 표현을 쓸만큼 걸출하고, 주인공이 따르는 인물이 등장하는 건 아니니까.. 영화의 주인공인 이름없는 그(윤계상)는 앞서 말했듯 그 누구도 따르지 않는다. 누구의 밑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남과 북의 신경전 속에서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인물이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혹은 해야하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그가 한반도의 남과북 사이에서 한 사건에 엃히면서 여기저기 이용 당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이런 한반도의 현실을 비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지키고 싶어했던 .. 2011. 7. 5.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 -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지식갤러리위키리크스.. 사실 이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얼마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가택연금 상태이고, 그 안에서도 그는 또 무언가 세상이 놀랄만한 정보를 폭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 정도만을 접한 것이 다이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도대체 어떤 정보를 폭로해왔기에 저 사람 한명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지.. '위키리크스'는 바로 이런 나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아니지만, 초창기부터 핵심 구성원이었던 다니엘이란 인물이 위키리스크에 대한 이런 저런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그는 이제 더 .. 2011. 7. 2.
호흡을 찾는다는 거.. 바둑에서는 상대방의 호흡을 흐트러트리고 자신의 호흡에 맞추어 시합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건 사실 생활속 모든 곳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문득 문득.. 시간에 끌려가면서 내 호흡을 잃어버렸구나 하는걸 깨닫게 된다. 좋은 의미라면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내 호흡을 잃어버리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했구나 하고 느끼게 될 때가 많다. 평생을 살아도 항상 이런 후회를 하게 되려나.. 오늘 이런 생각을 했으니.. 작심삼일이라고.. 최소한 3일 정도는 내 호흡을 찾기 위해 노력해보자.. 2011. 6. 29.
시작은 좋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매튜 본 이제 꽤 오래전이 된 것 같은 배트맨 비긴즈..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를 뒤엎고 새로이 시작된 리부트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크나이트 까지 이어지며 대성공. 그 뒤로 이런 비슷한 리부트 혹은 프리퀼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도 리부트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니 말이다. 그리고, 올 여름 리부트 까진 아니여도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을 담고 있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가 나오기 전만 해도 기존 엑스맨 역할을 했던 배우들의 이미지가 남아있어서인지, 별반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결과만 놓고보자면 엑스맨의 시초로 거슬러 올라간 시도는 성공이라고 느껴진다. 특히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 사이에 어떠한 일들을 보여주는 .. 2011. 6. 28.
후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뒤늦게 후회하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처지고.. 매번 같은 후회를 반복하는 것 같다. 차라리 저 붕어는 행복하기라도 할텐데.. 붕어만도 못한 녀석 같으니라고.. 2011. 6. 20.
여전히 재밌긴 하더라.. 쿵푸팬더 2 쿵푸팬더2 - 제니퍼 여 넬슨 쿵푸팬더는 슈렉과 참 많이 닮았다. 기존에 익숙했던 소재를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었다는 면과 주인공의 캐릭터가 가진 개성 같은 것들이 말이다. 그런면 때문에 쿵푸팬더 1편이 나왔을 당시에는 슈렉 1편 만큼 신선했고, 당연히 후속편이 나올 것이라고 누구나 확신 했을 것이다. 그런 확신 속에서 등장한 쿵푸팬더 2. 그런데, 슈렉과 닮아셔 였을까.. 쿵푸팬더 2편은 슈렉의 후속작들이 보여줬던 단점들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쩔 수 없이 1편에 비해서 줄어드는 새로운 느낌. 이제 영화속의 인물들이 어떠하고 어떤 상황인지를 다 아는 관객에게 1편만큼의 새로움으로 재미를 주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1편에 비해서 악당역이 주는 위압감이 강하지 못해서인지,.. 2011. 6. 13.
봄날은 간다.. 이제 한 낮의 온도가 20도 중반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시기가 왔다.. 봄이 이제 물러갔나보다.. 2011. 6. 1.
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문학동네 언더그라운드라는 책은 사실 순전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하게 됐다.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냥 별 생각 없이 인터넷쇼핑을 하던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데다가, 아직 안 읽어본 그의 책이었기 때문에 구매버튼을 누르게 됐다. 그리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한동안 책에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최근 일주일 동안에 틈틈히 읽으며 다 읽게 됐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그제서야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이전에 있었던 옴진리교의 지하철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논픽션 취재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굳이 작가인 그가 왜 이런 책을 집필하고 싶어했을지가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었는데, 책속에 담긴 여러 피해자들.. 2011. 5. 11.
어벤져스로 가는 중간다리.. 토르 토르: 천둥의 신 - 케네스 브래너 언제나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슈퍼히어로 액션물.. 마블사에서 이제 자신들의 캐릭터에 욕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아이언맨이나 헐크에 이어서, 이번엔 '토르'를 내놓았다. 나중에 나오게될 영웅들의 총집합물인 어벤져스를 위한 중간 과정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언맨과 헐크에서 처럼 토르에서 역시 이들을 모두 엮어주는 쉴드라는 단체가 등장하고, 브루스배너(헐크)와 스타크(아이언맨)의 이름이 짧게나마 언급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자잘한 재미들은 나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전체적인 흐름이 아닌 '토르'만을 따로 놓고 봤을 때에는 아쉬움이 좀 크게 느껴진다. 다른 히어로들과는 격이 다른(?) 인간이 아닌 무한한 능력을 갖춘 영웅인 ..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