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문학사상사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마치 '상실의 시대'의 후속편 같은 느낌이 든다. 등장인물도 다르고, 배경도 틀리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비슷하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상실'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큰 차이일 것이다. 이야기의 초,중반까지는 상실의 시대나 다른 그의 작품들처럼 사회의 변화에 따라 흔들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동어반복 같은 느낌이였다면, 이제 그런 것에서 벗어나, 다시금 일어서려 하는 모습을 담고 있기에, 한동안 이어져왔던 하루키소설속의 주인공이 또 다른 성장을 겪는다고도 보여진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감수성의 변화 때문일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좀 밋밋하게 읽혀졌다. 구성이나 결말..
2006. 11. 2.
GO
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몇해전 GO라는 책을 알게된 계기는, 다름 아닌 영화 때문이였다. 그리고 나서 한침이 지난후에 가네시로 가즈키의 연애소설을 읽고, 그후에 다른 책들을 읽고, 가장 먼저 그를 알린 GO를 이제서야 읽게됐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역시나 그의 소설은 경쾌하다. 사랑의 애달픔을 다룬 연애소설이나, 더 좀비스가 활약하는 레벌루션 넘버3, 스피드, 플라이 대디 플라이 와는 다른 방향의 작품인 GO는 대중에게 그의 시작점을 알린 작품인 만큼(시기적으로 레볼루션no3가 더 빠르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속에 담겨있는 내용의 근원이 담겨져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재일한국인 이기에 일본안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가고, 한국에서도 이방인으로 취급받..
2006. 10. 12.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한국경제신문 마시멜로 이야기. 요 몇달간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그런데, 내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을 좀 싫어하는 편이다. 책의 내용은 좋다. 그렇지만, 이런 류의 책들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는 걸까나. 그래서인지, 이런 비슷한 책들, 예를 들어, '선물',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 등등의 책들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이런 책을 읽느니, 차라리 어린 시절 교훈을 줬던 동화책을 찾아읽는게 더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해볼 정도니..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 그렇다는 거고, 그래도 이런 책들이 한번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을 준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이..
2006.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