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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 확실하게 알고 가자 심양섭 지음/사람과사람 |
이 책은 미국 연수기회를 갖게된 부모가 자신의 아들을 미국의 초등학교에 보내게 되면서 겪게된 일들에 대한 에세이집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자녀를 미국 초등학교에 보낼때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이다. 미국의 초등교육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낯선 미국생활을 시작하는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자녀의 교육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뤄갈 수 있는지, 글쓴이의 이런 저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안내를 해준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초등교육이 우리나라의 초등교육과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를 알아보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였는데, 그런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건 책과 상관없는 여담이지만,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확실히 깨닫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교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진국의 예를 들며 교원평가를 이야기 하고, 체벌금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렇다면,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좀 더 적극적인 학부모 자원봉사나 계산적이라 느껴질만큼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교칙준수와 이를 어길시에 대한 처벌 문제, 가정에 대한 학교에서의 교육협조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지..
미국의 초등교육이 옳고 우리나라의 교육이 틀렸다라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의 경우라고도 단언할 수 없지만, 각자 자신들의 입장에서 바라봤을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요구하고, 정작 자신들은 바라보지 못하는 현 교육실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다시금 책 얘기로 돌아와서, 어린 자녀를 외국의 학교에 보내야 할 상황에 있는 부모님들이나, 아니면 미국의 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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