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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GO

by 이와.. 2006. 10. 12.
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몇해전 GO라는 책을 알게된 계기는, 다름 아닌 영화 때문이였다. 그리고 나서 한침이 지난후에 가네시로 가즈키의 연애소설을 읽고, 그후에 다른 책들을 읽고, 가장 먼저 그를 알린 GO를 이제서야 읽게됐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역시나 그의 소설은 경쾌하다. 사랑의 애달픔을 다룬 연애소설이나, 더 좀비스가 활약하는 레벌루션 넘버3, 스피드, 플라이 대디 플라이 와는 다른 방향의 작품인 GO는 대중에게 그의 시작점을 알린 작품인 만큼(시기적으로 레볼루션no3가 더 빠르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속에 담겨있는 내용의 근원이 담겨져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재일한국인 이기에 일본안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가고, 한국에서도 이방인으로 취급받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언뜻 들으면 무거운 주제일것 같지만, 그리고 그 이전의 재일한국인으로 소재로 한 문학작품들의 그 무게감이 컸다고 하는 하지만, GO는 다르다. 신세대적이다. 다시 말하면, 당당하고 경쾌하다. 재일이니 일본인이니 이런건 상관하지 않고 나라는 인간을 만들어가는 스기하라의 모습은 그래서 멋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스타일에만 치중하지도 않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스기하라가 아픔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주제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실없지 않은 것이 바로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의, 그리고 GO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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