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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88

감정조절.. 아주 사소한걸로 감정이 크게 요동칠때가 있다. 평상시라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길 일을 가지고도 쉽사리 마음의 동요가 일어날때.. 여러가지 원인들이 겹쳐져서 그런것일텐데.. 지금이 그렇다. 뉴스에서 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사람이 예민해질 수 있다던데.. 그런가.. 어떻게해야 지금 이 상태를 진정시키고 웃을 수 있을까.. 답이 떠오르질 않는다. 2006. 5. 15.
만약에.. 우리반에는 발달장애아인 한 아이가 있다. 오늘 문득 그아이를 쳐다보다가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해봤다. 만약 이 아이가 발달장애아가 아닌 보통의 아이였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개구장이였을까? 조용한 성격의 아이였을까? 장난치기 좋아하고 짖궂은 아이지만 그래도 어른들 말 잘듣는 그런 아이였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왠지 좀 안타깝다. 슬프기도 하고.. 2006. 4. 27.
표지디자인 관련글 : http://snowcatin.egloos.com/2368251 폴오스터의 뉴욕삼부작. 내가 가지고 있는건 두꺼운 양장본의 한글판. 그런데 저런 디자인으로 된 책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부러워진다. 앨범쟈켓에 끌려서 음악은 들어보지도 않고, 앨범사는 경우처럼.. ^^;; 이전엔 양장본으로 나온 책들이 참 좋았는데, 요즘은 그 두께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오래두고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휴대하면서 다니기엔 무겁거 둔탁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최근 나온 하루키의 신작도 양장본으로 나온데다가, 밑에도 적었듯이 표지디자인이 영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서리.. 그 책을 생각하니 저 뉴욕3부작의 디자인이 더욱 부러워진다. 사람이건 책이건간에 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역시 무시할 순 없다는걸.. 2006. 4. 20.
기억이란 해석이다 이전에 좋아하던 영화중 하나인 '메멘토'중.. 주인공의 대사 였던 '기억이란 해석이다'.. 한동안 내 핸드폰의 이름으로 저장이 되있던 글이기도 하다. 지금 문득 드는 생각엔.. 감정 역시 하나의 해석이라고 여겨진다. 사람의 감정이란 특정한 조건과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굉장이 달라진다. 천국과 지옥 정도로.. 지금의 내 해석은 어떤 상태인건지..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잘못된 해석을 내리는 걸까.. 안그래도 요즘 두통이 심한데.. 머리를 비우고 싶다.. 2006. 3. 31.
사회생활 2001년도에 첫 발령을 받고난 이후부터.. 2002~2004년 동안의 군시절을 포함해서 나름대로 사회생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됐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 들어오면서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을 맡게 되다보니, 사회생활이 이런거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전에 한 선배가 이야기 해준 것처럼, 아직 다른 사람과의 다양한 관계를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로 자신의 사회적 성향이 어떤지 잘 모를 수 있다는것 역시 마음에 와닿는 중이다.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시키는대로 다 하고.. 내 사정을 고려해서 거절할때는 필요 이상으로 미안해 하고.. 지난해 까지는 일의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리고 내 수고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그냥 그렇게 지내왔는데, 올해는 그런게 좋은것 만은 아니라는걸 깨닫게 .. 2006. 3. 28.
천국의 뭐드라.. SBS에서 하는 드라마던데.. 제목이 천국의 뭐지.. 여하튼, 한국드라마를 안본지 꽤 된 내가 우연히 이 드라마를 잠깐 잠깐 보게 된게 오늘을 포함해 네번.. 처음 본게 도서관에 갔다가 점심때쯤 근처 분식집에서 식사를 할때였다. 마침 그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던 은행원 2명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재밌긴 한데, 저 여자애 맨날 오빠만 찾더라.. 어쨌든 슬픈 드라마야"라고 말하는걸 듣게 됐었다. 그때까지의 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주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잠깐 스쳐지나가며 본게 그 이후로 세번.. 그런데, 매번 그 은행원이 이야기했던 장면이 연출이 됐다. 그리고 오늘 원래대로라면 자고 있어야 할 시간에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고 오느라 늦게 다시 집에 들어온후에 tv를 돌리다보.. 2006. 3. 15.
대화.. 비둘기.. 음악도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불만을 털어놓는 이야기도.. 그중에서 가장 좋은건 그냥 아주 밋밋한 일상의 이야기들이다. 거실 창밖으로 싸늘한 바람과는 달리.. 그리고 흐렸던 어제와는 달리 밝게 빛나는 햇살이 들어오고.. 창밖 난간에 달려있는 에어콘 외부기기사이에 둥지를 틀어 자신의 알을 품고있는 비둘기 한마리가 보인다. 며칠째더라.. 저 비둘기가 저렇게 알을 품고 있는게.. 처음 시작은 나뭇가지 몇개들을 가져다 놓는게 시작이였고.. 어머니는 청소할때마다 그 나뭇가지를 지저분하다며 치워버리셨는데.. 그게 다 알을 품기 위한 것이라는걸 알고 난 이후로는 청소를 그만두시고, 그냥 그 비둘기들을 쳐다보고 계시곤 한다. 어느 누군가의 노래 가사속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쥐라고도 이야기 되는.. 2006. 3. 12.
한석규 몇년만에 대박 터뜨릴 것인가! ^^ 관련글주소 : http://www.film2.co.kr/film2star/critics.asp 필름2.0의 평론가들의 선택에서 음란서생은 모두 '업'을 받았다. 예고편부터 기대하게 만들더니, 정말 영화가 잘 나온것 같다. 오랜만에 능글능글하고 편안한 느낌의 한석규를 만나볼 수 있다는것 자체가 기대가 되는데.. 결과물이 어떨지 더욱 기대가 된다. 2006. 2. 20.
King of the Pop 아침 자습시간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게 할까 하다가, 마이클잭슨의 히스토리 투어 콘서트를 조금 보여줬다. 내 개인적으로 마이클잭슨의 팬이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비의 미국 공연후에 미국의 언론평중에서 '마이클잭슨'을 따라하는것 같다라는 기사를 보고, 그것돠 더불어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악문화와 미국의 문화를 설명해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욕심으로는 아이들에게 평상시에는 접하기 힘든 다른 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이전에 음악시간에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앤하이드의 음악을 들려준 것 처럼..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몇몇 아이들은 성형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연에 보여주는 집중도는 꽤 놀라웠다. 솔직히 별로 관심 안.. 2006. 2. 17.
교육과정 책자 표지.. 학교에서는 매년 학교의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책자를 만드는데, 올해는 표지디자인을 인쇄소에 맡기지 않고, 내가 하게 됐다. ㅡㅡ;; 아마도 이전에 영재학급 마크를 만들었던게 눈에 띄어서 인듯.. 순전한 나의 생각보다는 관리자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한것인데,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다. (자화자찬이라니.. ㅡㅡ;;) 내년도 디자인은 여기서 2006을 2007로 바꾸기만 하면된다!!(과연 그럴까..) 200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