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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88

나만의 공간 나중에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면 꼭 갖고 싶은게 홈씨어터룸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감상도 할 수 있는.. 오로지 AV시스템만을 갖추고 방 중앙에는 편히 누울 수 있는 긴 의자도 하나 놓고.. 그런때가 온다면, 꽤나 뒤늦은 상태지만, LP판도 좀 구해서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들었던게 중학교 때쯤이였나. 그때는 집에 LP판이 몇장이 있어서, 틀어보곤 했는데.. LP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 지지직 하는 소리가 아직도 정감어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LP에서 CD로 매체가 넘어가던 시기에 몇몇 사람들은 CD의 소리가 깨끗하지만, 날카로운 느낌이 든다며 거부감을 느꼈던것처럼, 요새는 내가 mp3, ogg등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것 같다. 그냥 순전히 느낌을 뿐인 경우가 많겠지만, 확실히 좀 무언.. 2006. 2. 11.
서정성 비가 오는데다가, 마침 이수영의 얼마나 좋을까라는 곡이 들려오기에 문득 '파이날 판타지 X'라는 게임이 떠오른다. 참 세상에 많은 게임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서정적인 게임이 바로 이 파이날판타지 X이 아닐까 싶다. 다른 세계속의 두 주인공이 세상의 파멸을 막아내기 위해 싸워가는 과정 같은건 사실 별다른 느낌이 없지만, 게임속에서 종종 보여주는 비쥬얼영상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게다가 그런 과정중에 -일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수영이 부르는 번안곡인 '얼마나 좋을까'가 흘러나오기에 참 잊을 수 없는 게임이다. 2006. 2. 11.
질서의식 지하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 등을 탈때 사람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그 앞에 떡하니 서있다가 먼저 올라타려는 사람들을 보면 난감하면서도 짜증도 나고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워낙 그런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내릴 사람들을 위해서 잠시 옆으로 비켜서는 행동들이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눈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눈이 두개인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이 되버린다는 이야기 처럼 옳은 행동이 옳지 못한 행동에 가려져 거추장 스럽고, 고지식한 행동이 되버리는 것이 우습다. 때로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것이 굉장한 착한 일을 행한것처럼 포장되어지는것도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당연히 해야할 일이 칭찬받는 세상이 아닌, 그런 것들이 너무나 당연한 세상이 되버렸으면 좋겠다. 2006. 2. 11.
기호의 변화 살아가면서 자신의 여러 기호가 바뀌는 일이 생기는게 그리 이상할건 없겠지만.. 얼마전부터 조금은 이상하다가 할 수 있는 기호의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생선회'를 못먹게 되버렸다는것.. 어린시절부터 좋아하던 생선회를 갑작스레 올초부터는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버렸다.. 점점 양이 줄더니, 어느날 부터는 한입 넣고서는 그걸 삼키지 못해 결국 뱉어버리는 상태에까지 이르렀고.. 급기야는 그 좋아하던 생선초밥도 생선이 올려져 있으면 먹지 못하는 상태까지 와버렸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의학적으로 문제 있는건 아닐꺼라 생각하지만, 내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보통은 못먹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는건 많이 봤다는데.. 왜 이런걸까.. 내 안에 무언가가 아주 사소한 일로 틀어져.. 2006. 2. 11.
에드워드 노튼 얼마전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잠시 이 배우의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그냥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본다. 에드워드 노튼, 처음 '프라이멀 피어'라는 영화에서 그를 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이 배우에게서 느끼는 점은 '속을 알수 없다'라는 것이다. 무언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닿지 못하게끔 암막을 쳐놓은듯 하다가 어느 순간인가 전혀 생각치 못했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배우. 마냥 사람 좋은 미소를 띄면서도, 그 한편으로는 서슴없이 살인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은(실제로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전혀 상반된 분위기를 동시에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잠재된 광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런걸 소위 연기파 배우라 하는 거겠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목소리, 말투 모든 면에서.. 2006. 2. 11.
어중간한 생일축하 참 오래전 일이다. 한 친구가 나의 생일을 축하해준다며, 저녁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었고, 난 그 친구의 생일축하에 들떠서 약속장소로 가기전 옷까지 사입어가며 호들갑을 떨었었다. 그리고, 저녁 늦게 그 친구와 만나서는 그 친구의 아르바이트가 끝날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그 근처에 있었던 그 친구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걸으며 가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 0시.. 내 생일이 막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그 친구가 자신의 워크맨을 들어보라며 나에게 건넸다. 그때 흘러나오던 "Happy birthday to you~ this is your day~ .. " 생각지 못한 음악선물에 정말 깜짝 놀랐던게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건네줬던 몇십장의 엽서들.. 그 안에 적혀있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 지금 생각해.. 2006. 2. 11.
기억력이 떨어진건지, 어린 시절에는 책을 한권 읽으면 그 한권의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렇지 못하다. 읽을때만 해도 참 인상깊에 읽은 책이라도, 몇개월후에 다시금 찾아 읽다보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되더라 궁금해하며 마치 처음 읽는듯 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이런 점이 책을 다시금 찾아 읽을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주게되니 좋기도 하지만, 분명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건 문제가 있는것 같다. 책을 너무 인스턴트 음식을 대하듯 읽은걸까.. 2006. 2. 11.
사라져간 그 사람.. 팝의 디바라 불리던 머라이어캐리와 휘트니휴스턴이 비슷한 시기에 대중들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할때쯤.. 그 빈자리를 차지했던 토니브랙스턴 역시 얼마후 인기의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었고.. 팝계에서는 과연 누가 그 들의 자리를 이어받을까를 놓고 참 이야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브리트니는 디바라 불리기엔 아이돌에 너무 가까웠고, 아길레라는 인기에서는 좀 더 밀릴지언정, 그 실력에서 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을 당시에 갑작스레 등장했던 가수들이 모니카와 브랜디였다. the boy is mine이란 노래 하나로 10주가 넘는 동안 빌보드 정상을 지키며 인기와 실력 모든 면에서 팝의 디바로서 가장 기대를 받았던 두 사람.. 누구는 휘트니 휴스턴을 닮았고, 누구는 토니브랙스턴을 닮았다는(외모가 ..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