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일기427

하루 아침 일찍 출근해서.. 스카우트 가입안내장, 홈페이지 가입안내장과 공문을 만들고.. 남는 시간으로 오늘 해야할 수업을 준비하고.. 그리고 또 남은 시간으로 오랜만에 웨어하우스에 접속해서 글을 남겨본다. 어제는 출장때문에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아직까진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인쇄를 맡길수도 없고.. 결재를 맡을수도 없지만, 이제 또 잠시후부터는 결재 받으러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여야하니, 이 잠시동안의 여유를 즐겨야 겠다. 2006. 3. 24.
......................... 울적하다.. 2006. 3. 19.
이른 잠.. 요샌 참 일찍 잔다. 빠르면 9시.. 늦으면 10~11시.. 바로 지난해 까지만 해도 일년에 12시 이전에 자는게 손꼽을 정도였던 나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참 큰 변화다. 가장 큰 이유는 피곤이겠지만, 어찌보면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피곤으로 인해서 생기는 부작용이 싫기 때문일것 같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거나.. 짜증이 심해진다거나.. 일을 할때마다 부담감을 크게 느낀다거나.. 그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서 휴식을 최대한 즐기려는 의도인듯 하다. 그래서인지, 저녁에도 한순간 '졸립다'라고 느끼면 바로 잘 준비를 한다. 특히나 3월이 교사에게 아주 바쁜 한달이기에 더욱 그런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일찍 잠을 청할 예정이고..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평상시보다 더욱 일찍.. 학교에 누군가.. 2006. 3. 15.
화이트데이.. 학부모 총회.. 화이트데이 겸.. 학부모총회가 있는 날이였다. 그것때문에 또 정신 없었던 하루.. 방송 설치와 행사자료제작을 동시에 한다는건 좀 부담되는 일이다. 거기다가, 학부모단체에 가입을 권유해야 하는 일도 참 내키지 않는 일.. 아이들에 대해서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상의하고, 한해동안 꾸려갈 학급경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긴, 관리직에서는 관리직 나름대로 학교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단체 가입을 권유하라고 강요하는 거겠지만.. 평교사의 입장에서는 학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게 정신없이 학교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그 이후엔 화이트데이.. 특별선물로 준비한건, 몇십곡의 노래중에서 '사랑해'라는 표현이 들어간 부분만 편집해서 붙여넣은 10여분간의 사랑해~.. 2006. 3. 14.
.......................... 최근 들어 가장 시린 날이 아니였을까.. 그만큼 머릿속도 정지해버린것 같다. 땅을 뚫고 나오려다가 꽃샘추위에 움찔하며 굳어버린 잎사귀 처럼.. 몸도 마음도 정지모드다. 지난 한주 동안 어떤 계기를 통해 생각을 바꾸어 일을 좀 더 즐겁게 해나가고자 결심하며 좀 더 즐겁게 지내왔는데.. 지금은 뭐가뭔지 잘 모르겠다. 이해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정리하고.. 그런 일말의 과정들이 버겁게만 느껴진다. 이러다가 다시금 그 이전처럼 밀려들어오는 일에 떠밀려가게 되는건 아닐까.. 참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며 멍해져봐야겠다. 2006. 3. 12.
바쁜 하루.. 여전히 바쁜 하루.. 하루하루가 바쁜 날들이지만.. 오늘은 특히나 정신이 없었다. 후관 4층부터 본관 2층까지 얼마나 왕복을 했는지.. 시작은 아침에 시보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부터였다. 수업종이 울리지 않는걸 1교시가 시작 될때 깨닫고서는, - 마침 1,2교시는 진단평가 - .. 애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듣기평가를 불러준 후 황급히 시보기의 작동상태를 체크하러 방송실로 이동.. 이전에 인수인계를 받을때 말로만 대충 설명을 듣고선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다가, 결국 종이 울리게끔 되있는 설정이 다 날라갔다는걸 깨닫고, 다시 교실.. 그후에 쉬는 시간마다 쉬지 못하고, 방송실로 이동하면서 시보기 점검.. 결국 한참후에서야 월~토요일까지의 시보기 스케쥴을 다 입력.... 2006. 3. 7.
일은 많고 생각의 폭은 좁아지고.. 정신 없이 바쁜 하루였다. 교장선생님이 늦게 오시는 바람에 조회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준비를 어디다가 해야하는지 갈팡질팡 하게 됐고.. 조회 5분전에서야 방송부 아이들이 행사곡이 들어있는 cd가 없어졌다고 하고, 단상은 있던 장소에 있질 않고 엉뚱한데 있다가 겨우 찾아오고.. 그렇게 갈팡질팡 하는 동안에 정작 우리반 애들과의 첫대면은 하지도 못하고.. 조회와 방송정리가 끝나고나서는 또 입학식 준비하느라 교실에 못올라가고.. 한참후에서야 교실 올라가보니 첫날부터 전입생이 2명이나 오고.. 특수아는 주변의 여자애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오후에는 학교내 전체방송에서 음성이 나오지 않는 문제 해결하느라 고생하고.. 참 이래저래 정신 없이 왔다갔다 하느라 힘들었던것 같다. 그중에서 지금 당장 큰 문제는 특수아를 .. 2006. 3. 2.
2월도 끝나가고.. 봄방학.. 그동안 학교에 근무도 서고 회의 때문에 출근도 하고 그러느라 완전히 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학교를 가지 않는 날에는 아주 나태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나름대로 생활계획에 맞춰서 하루를 꾸려갔는데, 이번 봄방학의 휴일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낮잠자고.. 뒹굴고.. TV와 친구가 되고.. ㅡㅡ;; 그나마 봄방학 기간동안 프로이트의 책 한권을 읽었는데, 공부 좀 해보자는 생각으로 읽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어내려간데다가,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 기회를 통해서 정신분석에 대해서 좀 더 깊게 파고들어가 봐야할듯.. 그나저나 학급경영과 정신지체아에 관한 책도 얼른 읽어봐야 할텐데.. 이제 다음주 부터면 다시 정상생활 패턴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며칠.. 2006. 2. 26.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봄방학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학급을 정리하는 일도 있고 새로운 업무가 이미 시작된 상태여서 학교에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어서 간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사람들이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열람실의 빈좌석이 별로 없는걸 보면서, 그리고 열람실 안의 열기를 느끼며 모두가 열심이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취업준비생, 수험생, 대학생 등등.. 덩달아 나도 탄력받아서, 이미 다 읽은 책을 반납하기 전에 한번 훑어보며 정리하고, 이어서 프로이트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그냥 단순한 흥미로 읽기 시작한거였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는데다가 나름대로 몇몇 상황에서의 적용을 해보는게 재밌어서인지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고 싶어진다. 학기중에 바빠지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한다는.. 2006. 2. 21.
새로운 학년과 새로운 업무.. 4학년2반.. 내가 맡게될 새로운 반이다. 통합학급이라 특수아동도 하나 있는데, 그 정도가 좀 심한 아이인것 같다. 원래는 내가 맡지 않을수도 있었지만, 다른 선생님이 좀 부담이 된다고 하셔서 그냥 맡기로 했는데,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그리고 동학년 업무로는 전산과 시간표, 장학.. 장학이 가장 큰 부담인데, 이건 어쩔 수 없는거니깐.. 그리고, 방송과 컵스카우트 대장도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들은건 많고 해본게 없어서 머리속이 어질어질 하다. 일단 들은것만 나름대로 다이어리에 적어 정리를 하긴 했는데, 자신감도 좀 부족한 상태인듯.. 앞으로가 걱정이다. 방송은 사실 별거 아닌데 내가 몰라서 상황대처를 잘 못할까 부담되고, 스카우트 대장직은 내가 한 단체의 일년계획을 짜고 꾸려가고, 교장,교감 선생님과.. 2006.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