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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225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박남기.박점숙.문지현 지음/우리교육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어린시절에 꿈이 교사였고, 지금은 그 꿈을 이뤄서 교사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난 꿈을 이룬걸까? 한때 잠시나마 난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닫게 됐다. 교사라는 명함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내가 어떤 교사라고 말할 수 있을지, 과연 얼마나 교사다운지 내 스스로 자신할 수 있을지.. 내 스스로의 의문에 난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걸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조금씩이나마 좋은 쪽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한편으로는 몸이 지치고 마음이 지쳐서 안일하게 시간을 흘려 보내기도 하지만 말이다.. 2008. 7. 29.
자연을 통해 자신을 생각해보게끔 해주는 책.. '자연관찰일기' 자연 관찰 일기 - 클레어 워커 레슬리.찰스 E. 로스 지음, 박현주 옮김, 최재천 감수/검둥소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아는 것에도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좋은건 자신이 그것에 대해서 알고, 그것을 또 남에게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아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은 그런 뜻을 담고 있는 말일 것이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하면, 자연관찰일기는 관찰을 통해서 자연에 대해서 정말로 알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기 때문이다. 장미는 어떻게 생겼고, 나비는 어떻게 생겼고, 간단히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정작 세부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연관찰일기는 그런 우리 주변의 자연들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방법에 대해서 .. 2008. 7. 28.
구슬픈 빗소리.. 노랫소리.. 깜박하고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서인지..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깨고.. 이러고 있는 중이다.. 뭘 이래.. 구슬프다.. 구슬프다.. 이 말.. 지금 보니 꽤 이쁘장한(?) 우리말인것 같다.. 처량하고 슬프다에 비해서 그 뜻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하다고나 할까.. 그러고보니.. 엊그제 구입했던 하루키의 수필집이 도착했는데.. 그거나 읽어볼까.. 기분 전환이 좀 되려나.. 2008. 7. 16.
행복한 청소부 행복한 청소부 -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풀빛 청소부 아저씨가 무엇을 하길래 행복한걸까? 책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냥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들은 어떤 직업이고 자신의 상황이 어떻던지 간에 행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만족할줄 모르는 부자보다는 만족할 줄 아는 가난뱅이가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어느 이야기 처럼 말이다. 그런데, 청소부가 행복한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해나가면서 살기 때문만은 아니였다. 사람의 삶속에서 다양한 문화들, 음악, 미술, 책, 영화 등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무미건조해질까? 행복한 청소부가 행복한 이유는 바로 이런 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책에서는 그런 문화.. 2008. 7. 13.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추수밭(청림출판) 지구 온난화. 최근에 각국 정상들의 회담도 있었고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됐었다. 그중에는 지구 온난화라는게 환경단체의 주장일뿐 사람들로 인해서 지구온난화가 시작된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 의견도 읽다보니 나름 과학적 근거 등을 가지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지구는 원래 온난화와 빙하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된다나 뭐라나.. 그렇다해도 분명한건 사람들로 인해서 원래 있는것이 당연할지도 모르는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상황하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활속의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분야.. 2008. 7. 10.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 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소담출판사 책의 서문에도, 저자의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편지에는 편지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편지를 쓰는 사람의 마음을 잘 드러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읽는 사람 역시 편지를 보낸 사람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게 된다고나 할까. 그리고 거기에는 전화나 메일 등에서 느끼기 힘든 좀 더 따스함과 정돈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는 그런 것들이 잘 느껴지는 편지들의 묶음책이다. 편지를 대필하면서 그와 엃힌 사연들.. 단순히 대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필을 부탁하게된 사연을 듣고 그에 가장 걸맞게 편지를 써내려가는 이야기들.. 대필이기에 꼭 필요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인데, 책에서는 그런 이해의 과정과 그것을 통해 자신의.. 2008. 7. 3.
시간은 흐르고 역사는 만들어진다.. '피를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1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이전 작품인 '눈을 마시는 새'를 읽으며 한국형 환타지의 걸작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속작인 '피를 마시는 새'를 읽으면서 그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 긴 삶을 괴로움 속에 살아가던 케이건드라카와 새로운 북부의 왕이된 사모페이, 그녀를 지키던 뇌룡공 륜과 마지막 용이였던 아스화리탈, 새로운 개척지를 가져다준 티나한과 평화로운 조력자인 도깨비 비형 스라블. 그리고 대확장 전쟁에서 끊임없는 무용을 떨친 괄하이드 규리하와 라수규리하의 시대였던 '눈물을 마시는 새'로부터 50여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부터 이야기는 새로이 시작된다. 영웅들이 넘쳐났던 그 특별한 시대에서 50여년의 시간이 흐른후 이전의 많은 영웅들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만 남아있게되고 신의 힘이 전쟁에.. 2008. 6. 6.
앨버트, 또 무슨 생각하니? 앨버트, 또 무슨 생각 하니? - 라니 야마모토 지음, 부수영 그림/책읽는곰 앨버트, 또 무슨 생각하니? 집안에서 자기만의 공상의 세계에 빠진 앨버트와 함께 상상으로의 여행떠나기. 책의 내용은 굉장히 단순하다. 여백많은 그림과 그 안에서 앨버트가 놀이와 함께 떠올리는 짤막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어른의 시선으로 단숨에 읽어버리고서는 책 읽는 방법이 잘 못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아주 작은 것 하나에 기뻐하고 슬퍼하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만큼 생각의 제약이 없어서인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상상을 펼쳐내고 표현해내는 것을 보게 된다. 앨버트는 그런 아이들에게 같이 상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 이렇게 놀고 있는데, 같이 놀지 않을래.. 2008. 5. 28.
5분의 기적. EFT 5분의 기적 EFT - 최인원 외 지음, EFT Korea 감수/정신세계사 지난해쯤에 베스트셀러로서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 그 책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것은 '긍정의 힘'이라는 것이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좋은 생각만 하면 좋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건데, 정작 힘들때에는 그런 마음 먹기가 잘 안되서 문제인게 아닌가 싶어서 너무나 이론적이고 이상적이라고만 여겼었다. 그런 와중에 EFT는 거기에 좀 더 현실성을 부여해준 책이였다라고 생각된다. 수용언어와 확언 등을 통해 정신적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거기에 경락을 자극하는 간단한 지압을 통해 몸의 흐트러진 부분을 바로 잡아 짧은 시간안에 효과를 보게 해준다는 것이 그러했다. 물론 너무나 믿기지 않는 EFT의 효능이 이야기 되고 있기에 초보자가 읽었을때.. 2008. 5. 27.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 1 - 임성미 글, 곽병철 그림/글담어린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중 하나가 올바른 독서교육의 필요성이다. 영어가 중요시되는 사회이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우리 말을 서툴게 혹은 잘못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본다면 저절로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어떻게 독서교육을 하면 좋을까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줄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 어른들의 시선에서 추천할 수 있는 책이 아닌 아이들에게 추천해줄 책을 고르는 것은 여간 고민되는게 아니다.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은 그런면에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수 .. 2008.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