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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244

좋은때의 기억이 나쁜 때의 기억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中 "좋은 때의 기억이 나쁜 때의 기억보다 눈에서 더 많은 눈물을 자아낸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 '꿈꾸는 책들의 도시' 2권 페이지 201 中 좋은 때의 기억.. 정말 그런것 같다. 좋았던 그 시절을 다시금 붙잡을 수 없을 때.. 눈물이 흐를 수 있다는 거.. 좋았던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슬픔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거.. 가끔 너무 행복한 영화를 보면서 더욱 슬퍼질때도 있다는거.. 앞으로는 웃을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 2008. 2. 12.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中 "'좌우지간' 옛집을 다시 보게 되면 감회가 새로운 법이죠." 그 일로 해서 나는 적당히 마음이 아팠다. 누군가와 헤어지거나 뭔가를 잃어버렸을 땐 늘 그렇듯. 헤어진 사람이나 잃어버린 물건은 앙심도 원한도 없이 나를 잊어버린다. 사는게 원래 그런 거니깐..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페이지 170.. 中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좀 상반된 듯한 느낌의 문구여서 더욱 기억에 남는듯.. 물론 타네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2008. 2. 9.
꿈꾸는 책들의 도시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들녘(코기토) 이 책의 장르를 뭐라 해야하나? 판타지라고 하는게 적당할까. 꽤나 독특한 소재와 배경으로 꾸며진 책이였다. 작가들이 많이 살아가는 공룡들의 도시와 수많은 작가, 독자, 출판업자들이 모여사는 부흐하임이라는 책의 도시. 그리고 그 곳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상황들 때문에 읽어내려가는 내내 상상력을 많이 동원해야했다. 중간 중간 그런 상상력에 도움을 주는 삽화가 있었음에 감사하게 되고.. ^^;; 각각의 인물들이나 상황설정 등을 지금의 출판업계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런 것을 생각하기 보단, 그냥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는 재미로 금세 빠져들었던것 같다. 최근.. 2008. 2. 7.
연금술사의 여성판이랄까... '포르토벨로의 마녀'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문학동네 좀 한쪽으로 치우친 평가이긴 하지만, 간단히 떠오르는 느낌으로만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연금술사의 여성판이라는 느낌이 든다. 좀 더 깊이 있어졌다는 면과 그밖에 몇몇 면에서 차이점이 보이지만 말이다. 마녀라고 해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 '아테나'라고 하는 한 여성이 있다. 자신에 대해서 깨달아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성. 그 방법이란 것들이 우리가 쉽사리 인식하지 않고 있던 부분들에 대한 가르침이기에 그녀는 현대를 살아가는 마녀로서 인식된다. 신에 대해서 그리고 자아성찰에 대해서 좀 더 색다른 관점에.. 2008. 2. 6.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농담 아니거든요!! ) 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밝은세상이 책은 프랑스 소설이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프랑스 소설인데, 일반적으로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각자 어느 정도 자신만의 느낌을 떠올리겠지만, 이 소설은 프랑스식 농담이라고 표현된 것도 봤지만, 그다지 이국적이지 않고 그냥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주된 내용은 타네씨가 삼촌의 낡은 거대한 집을 물려받으면서 그 집을 공사하기 위해 여러 인부들을 집에 불러모으게 되는데, 이 사람들이 하나 같이 다들 독특하고 괴짜여서, 그로인해 타네씨가 속앓이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겪을때에는 정말 속상하지만, 남들에게 곤란한 일이 생겼을때 순간적으로 웃음이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본적이 있지 않을까... 2008. 2. 6.
어른들을 위한 도덕책. '배려' 배려 - 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지금은 초등학교지만,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 시절에는 중간, 기말 고사 등을 볼 때 전과목 시험을 다 봤었다. 그럴때 마다 가장 100점 받기 쉬웠던 과목은 '도덕'이였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어도 그럴듯 해 보이는 답만 적어넣으면 모두 정답이였으니깐.. 그래서인지, 가장 변별력 없는 과목이 도덕이기도 했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나 그렇지 못한 아이도 쉽게 점수를 얻었고, 심지어는 성격이 아무리 못 된 아이라도 시험에서 만큼은 쉽게 점수를 얻었던게 도덕이였으니깐.. 그런데 우리가 배워왔던 교과서 중 살아가면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과목이 바로 '도덕'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착하게 사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게 되는 현실을 접하게 되고 거기에 좌절하.. 2008. 1. 23.
기초입문서로 적당한 정도인 '대한민국 웹2.0 트렌드' 대한민국 웹 2.0 트렌드 - 김상범 외 지음/행복한나무 웹2.0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써준 책이라고 생각하면 딱 적당할 듯 싶다. 그 대표적인 것이 블로그와 ucc 등이기에 그와 관련된 설명들도 잘 나와있고, xml, rss, 메타블로그 등 여기저기서 들어왔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던 용어들에 대한 설명과 웹2.0을 활용한 수익창출 모델 및 그밖에 활용 방안들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적혀있다. 알기 쉽게 적혀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기에, 이미 블로그 활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주는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걸 알기에 그리 추천할만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둬야 할것 같다. 전문적이라기 보단 기초 입문서 같은 느낌이랄까.. 2008. 1. 20.
에쿠니 가오리.. '홀리가든' 홀리 가든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의 90년대 대표작 중 하나인 '홀리가든'. 사실 대부분의 에쿠니 가오리 책들이 그렇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전에 그녀의 작품들이 빠르게 번역되어 출판되는걸 보면 팬으로서는 참 반갑다. 바로 얼마전에 마미야 형제를 재밌게 읽은것 같은데, 그 분위기에서 다시 탈피해서 그녀만의 스타일이 잘 묻어나는 작품인 홀리가든을 읽다보니, 왠지 굉장히 오랜만에 그녀의 작품을 읽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들과 그것을 공감하게 만드는 이야기.. 그리고 빨려들게 만드는 인물들의 세세한 대화와 행동들.. 읽고나서 남는게 없다고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순간의 공감이 여전히 매력적인 소설이였다는 생.. 2008. 1. 19.
비서처럼 하라 비서처럼 하라 - 조관일 지음/쌤앤파커스 자기계발서를 꽤 싫어하던 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1~2달에 한번쯤은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다. 뭐랄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자기계발을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일까. 사실 뻔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책까지 찾아 읽는것은 잘 하지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분명 몰랐던 것을 배우기도 하고, 알고 있었어도 지나치고 있던 사실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서 책을 읽게 되는것 같다. '비서처럼 하라'는 전직 비서출신의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만한 비서의 행동규칙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책인데, 참고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읽으면서 너무 자신을 굽히고 윗선에 충실하는 듯한 느낌을 풍기는 것도 어.. 2007. 12. 13.
구덩이.. 제목과 청소년문학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을 버리길.. 구덩이 -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창비(창작과비평사) 구덩이. 창비출판사에서는 청소년문학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는 그냥 세계문학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적는 이유는 성인들이 청소년문학이라는 편견 때문에 이 책을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스탠리라는 아이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 대신에 초록호수캠프라는 곳에 가서 구덩이를 파면서 겪는 일을 담고 있다. 그런데, 베르베르베르나르의 책들처럼, 책을 읽다보면 시대가 다른 몇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이 되는데,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 이야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추리소설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단순히 여러 이야기를 같이 진행시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07.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