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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427

이렇게 피곤한 하루 일 줄 몰랐는데.. 이렇게 피곤한 하루가 될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이 9월 들어 가장 피곤한 날이 되버리고 말았다. 괜히 별거 아닌 일로 기분이 쳐져버리니.. 이상하게도 회복이 안된다. 뭐랄까.. 한창 잘 나가다가 한순간에 고꾸라진 느낌.. 이 상황도 마음에 안들고.. 나도 마음에 안들고.. 다 마음에 안든다. 2010. 9. 26.
농담..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잘못인걸까.. 알지 못할거란 생각에 당사자가 기분 나빠할 농담을 한 사람이 잘못인걸까.. 2010. 9. 15.
말을 말아야 했는데.. 어찌된게 엊그제부터 무언가를 선택하면 최악의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월요일 시작이 안좋아서였을까.. 고양이가 죽는걸 외면해서였을까.. 최선 보다는 최악을 먼저 쉽게 떠올리는 이 상황이란.. 갑자기 술 마시고 싶어진다. 달력에다가 표시라도 해놔야지. 몇달에 한번은 꼭 이러는것 같으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도박이든.. 담배든.. 정말 끊기 힘들다는것이 이해가 간다. 이제부터는 의지력 테스트다. 아자자! 2010. 9. 15.
한가롭지 않지만.. 한가롭게 보내는 오후.. 이전엔 이 곳에 이런 저런 글을 남기면서 나를 좀 돌아보거나.. 나의 생각이나 감정의 흔적들을 흘려놓곤 했는데.. 한동안 그러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얼마전에도 쓴 것 처럼.. 요즘의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마저도 든다. 그래봤자, 오늘 자신의 머리 스타일이 참 맘에 안드는데.. 남들은 전혀 그런거 신경도 안쓰는 그런 정도의 문제겠지만.. 여하튼.. 기분이 좀 그렇다. 뭐가 됐든, 뭔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리 집중력이 떨어진건지.. 하하.. 뭐 사람은 누구나 이런 시기가 있는 거겠지. 다행인건.. 그런 생각으로 지금의 상황을 그리 나쁘게만 보지 않으려고 벗어나기 위해 미미하게나마 노력한다는 거랄까.. 부정적인 면만 눈에 들어오는 시기라고 해서 좋았던 부분들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 2010. 9. 14.
허세 요즘 미학오딧세이를 읽는 중이다. 100%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내 자신이 좀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걱정보다는 재밌게 읽힌다. 그리고, 요즘 좀 의식적으로 음악을 많이 들으려 하는 중이다. 장르를 가르지 않고.. 이전엔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영화나 음악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었는데.. 요즘엔 참 나란 사람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무언가 나만의 존재감을 채우지 못하는 것 같다. 2010. 9. 13.
다짐 다짐. 다짐이 부족하다. 상황에 굴복한다고나 할까. 편한 길을 찾으려고만 하는 것 같다. 변했다. 이전의 나하고는 좀 다르다. 특히 안 좋은 쪽으로 변한 것 같다. 이것 저것. 재충전. 그런 것이 필요하다. 쉬어가는 재충전이 아니라. 계속 쓰면서 만들어내는 재충전. 좀 더 넓게. 좀 더 크게. 좀 더 확실한. 한 걸음. 한 걸음이 필요하다. 젠장. 2010. 9. 4.
........................ 찝찝하다. 2010. 8. 6.
새벽... 8월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차를 끌고 집으로 오던 중 라디오에서 나오는 dj의 목소리가 참 감미롭게 느껴졌다. 순간이지만 마치 대학시절에 라디오를 즐겨듣던 때의 느낌이 났다. 따스하면서도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그러면서 애잔한.. 집으로 가는 길이 왠지 아쉬웠는데.. 라디오에서 나온 사연과 DJ의 목소리로 인해서 조금은 위안이 된 것 같다. 2010. 8. 3.
행복한 하루 하루.. 지난 봄.. 혹은 초여름.. 고된 시간을 지난 이후.. 요즘은 참 행복한 하루 하루 인것 같다. 나만 행복한게 아니라 민정이 역시 그렇게 느끼고 있고 그걸 서로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요즘이다. 지금을 생각하면 오히려 지나온 힘든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 어찌보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있지만, 태풍이 있기에 지구의 환경이 순환하며 돌아가는 것처럼.. 지금의 우리가 딱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곁에 있기에 편안한 것 뿐 아니라..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는걸 알게 되서 일까.. 즐겁다. 이제 좀 쉬고 운동 좀 하다가.. 저녁엔 민정이랑 같이 공부 해야지. 2010. 7. 28.
사진을 보다가.. 블로그에 올릴 만한 사진이 없나 살펴보다가.. 지난 5월 사진을 보니.. 마음이 불편해진다. 아마 지난 5월과 6월 초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하기 싫은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그 기간 동안으로 인해서 많은걸 느끼고 또 얻게 되기도 했겠지만.. 그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마치 스스로의 허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5월의 첫날.. 카페에서 찍었던 내모습.. 앞으로 다가올 일은 모른체 너무 생각 없는 모습인것 같다. 지금은 다 잘 된 것 같지만.. 오늘 지난 사진을 보면서 또 다시 앞으로를 더 다짐해보게 된다. 사랑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으니깐.. 201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