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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만큼 긴박했던 영화.. '소셜네트워크' [블루레이] 소셜 네트워크 (2disc) - 데이빗 핀처 감독, 앤드류 가필드 외 출연/소니픽쳐스 언젠가부터 나도 페이스북을 하고.. 트위터를 하고.. 그러면서,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요즘은 sns서비스가 대중화되고, 가장 큰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데,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는 바로 그 대표적인 sns서비스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탄생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다. 천재적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교감은 잘 이루지 못했던 주인공이 어떻게 온라인 상에서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을 만들게 됐는지부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들 까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내용은 쉴새 없이 쏟어내는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전달된다. 대사가 많으니 영화가.. 2011. 5. 1.
......................... 간만에 몸이 아프니 우울해진다. 그래도 나름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이불도 털고.. 약간의 줄넘기(몸은 아프지만.. 너무 몸이 경직되는 것 같아서..)도 했는데.. 전혀 개운해지지 않는다. 이전에 사놓고 못 읽었던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를 읽어보는데, 몸이 아픈것에 비해서 책은 잘 읽히는 편인 것 같다. 오늘 하루 푹 자면.. 내일은 꼭 나아있길.. 2011. 4. 21.
사람에 관한 영화.. '킹스 스피치' 킹스 스피치 - 톰 후퍼 킹스스피치. 최근 아카데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영화.. 영화를 보고 나오니 한편으로는 그런 면이 수긍이 가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 정도까지 인정을 받을만한 임팩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요즘 많은 영화나 드라마속 이야기에 비해서 기승전결의 굴곡이 약하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또 배우의 연기와 더불어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이 참으로 깔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참으로 밋밋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고.. 누군가에겐 소소하지만 잔잔한 유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영화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2011. 4. 6.
오랜만에 일기..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가 가장 클테고.. 페이스북 등을 쓰다보니 웨어하우스를 좀 멀리 하게 됐던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추억의 다이어리를 펼쳐보듯이 웨어하우스에 글을 쓰게 되는 듯 하다. 웨어하우스라는 이름이 나에게도 낯설게 느껴지다니.. 그렇게 이곳에 무관심 했나.. 10년이 넘는 추억이 담긴 홈페이지였고.. 이젠 블로그인데.. 기분이 좀 묘하다. 후.. 뭐 지금이 늦은 시간도 아니지만.. 오늘 간만에 잠이 오지 않는다. 수업과는 상관없는 오로지 학교 업무 중 내일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를 뽑아보니 10가지가 훌쩍 넘어간다. 그 중 대부분은 여기저기 문의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 하나 둘 씩 처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거기에 더해지는 학급 운.. 2011. 4. 6.
127시간 127시간.. 극장에서 처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때 주연배우인 '제임스 프랭코' 때문에 이 영화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본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해리오스본이 전부였죠. 그렇지만,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더해갈수록 그는 점점 더 매력적인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특히 스파이더맨 3편에서 잠시 모든 걸 다 잊은 상태에서 평온한 일상의 해리오스본을 연기 할 때 보여줬던 그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배우가 이렇게 멋졌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그 때 이 배우의 다른 작품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됐었고, 127시간은 그런 저의 바람을 풀어준 작품이 되겠네요. 이 영화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한 협곡에 127시간을 갇혀있다가 가까스로 탈출을 한 실존인물의 이.. 2011. 2. 24.
가을분위기 물씬나는 영화.. '만추' 만추 - 김태용 만추.. 늦은 가을이라는 제목답게 영화는 가을 느낌이 물씬난다.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가지고 사는 애나(탕웨이)와 사랑보다는 즐기며 사는 삶을 살아가던 훈(현빈)이 우연히 시애틀이라는 도시에서 만나게되면서 벌어지는 3일 동안의 이야기.. 영화는 이 둘의 모습과 안개 자욱하고 비내리는 시애틀의 모습을 서정적인 영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영화속 어느 장면이든 캡쳐를 한다면 바로 다 한장의 사진이 될 정도이다. 아웃포커싱을 잘 활용한 인물과 시선의 연출방식도 눈에 띄고, 웃음이 나오는 장면에서 바로 연이어 반전처럼 그 안에 인물의 심리를 역으로 끄집어내는 듯한 장면들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감독의 연출과 더불어 뻔뻔하지만 애나에게 공감하고 그녀를 웃게 만드는 연기를 해보인 현빈의 연기와 자신의.. 2011. 2. 20.
시대에 적응한 디즈니 애니매이션.. '라푼젤' 라푼젤 - 바이런 하워드, 나단 그레노90년대.. 디즈니의 극장판 애니매이션은 최고였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등등.. 매해 나오는 한편의 디즈니애니매이션은 놀라운 완성도를 보이면서 많은 호평과 인기를 누렸었다. 그렇지만, 토이스토리나 벅스라이프 등 3D 애니매이션이 등장하면서 디즈니의 2D 애니매이션은 힘을 잃어갔다. 물론 픽사가 디즈니의 파트너로 들어오면서 애니매이션 시장에서의 디즈니의 파워는 유지 됐지만, 이전의 디즈니 애니매이션 고유의 느낌은 요즘의 애니매이션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물론 그러던 중에 실사와 애니매이션을 혼합했던 'Enchanted(한국판 '마법에 걸린 사랑')'같은 작품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번 라푼젤을 통해서 디즈니는 완벽하게 3D애니매이.. 2011. 2. 12.
배우들이 영화를 살린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 김석윤 조선 전기에 세종이 있었다면, 조선 후기에는 정조가 있었다고 생각될 만큼 뛰어났던 왕 '정조' 조선명탐정은 그런 정조시대에 발생했던 공납비리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정조의 명에 의해 김명민(탐정)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오달수(개장수)와 한객주(한지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사건의 바탕에는 공납비리 외에도 천주교인에 대한 박해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한층 더 복잡해지게 된다. 줄거리만 보았을 때의 느낌은 꽤나 진중한 이야이가 될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사실 영화는 참으로 유쾌하다. 그 사실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자 또 한편으로는 최대 단점이기도 하다. 왜 그러냐하면, 웃음을 유발하는 과정은 좋지만, 그 소재가 그러기엔 .. 2011. 2. 7.
존재감이 확실한 박효신의 'Gift Part2' 박효신 - 6th Gift Part. 2 - 박효신 노래/엠넷미디어지난 연말 군대에 입대한 박효신. 그가 입대전 마지막으로 내놓은 6집의 두번째 파트 앨범. 한동안 그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기 힘들텐데, 분명 이 앨범은 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앨범이다. 파트1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파트2 앨범 역시 기존에 좀 더 무겁게 느껴지던 그의 음악에 비해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의 애절한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이전에 황프로젝트 앨범 이후로 박효신의 보컬은 좀 더 세련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어떤 노래를 부르던지 간에 본인만의 색깔로 완성도를 높이는 그의 보컬과 그 보컬의 또 다른 매력을 잘 살려내는 황세준의 프로듀싱이 잘 조화된 앨범이라 생각된다. 2011. 2. 1.
에이스를 회상하며.. 원피스 60권 원피스 60 -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대원씨아이(만화) 59권에서 에이스가 죽으면서 마지막 부분에 루피와 에이스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60권은 그 이야기의 뒷편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계급으로 인해서 생명이 무시되는 사회의 모습과 그 안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해적의 길을 나가기로 결심하는 루피와 에이스의 모습. 그리고 혁명가 드래곤의 모습까지.. 책의 후반부에서는 에이스를 읽은 루피가 그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마 다음 권 정도에서 부터는 다시금 오랜만에 루피와 그의 동료들이 뭉치는 모습을 차차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흰수염이 사라진 해적시대의 모습도 그려질테고.. 그 동안 커다란 전투를 그리면서 긴장감을 극한까지 끌고 가다가, 이.. 201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