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884 ........................... 오랜만에 일기.. 한동안 페이스북도 조금 건드리고 했는데.. 그래도 역시 일기는 이곳에 써야겠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글 자체를 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전엔 하루가 멀다하고 글을 쓰곤 했는데.. 이제 잠시후면 여름 방학이 온다. 이번 여름방학의 목표는 재충전.. 그리고 나를 찾기.. 좀 추상적인가.. 공부나 책도 많이 접하고 싶고.. 1학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못했던 운동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 다시 화이팅!! 2011. 7. 17. 풍산개 풍산개 - 전재홍 영화를 보고나서, 감상평을 써보려고 포스터를 보니 '그 분의 여자를 배달하라'라는 광고문구가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 난 사람은 다 느끼겠지만, 그 분이란 표현을 쓸만큼 걸출하고, 주인공이 따르는 인물이 등장하는 건 아니니까.. 영화의 주인공인 이름없는 그(윤계상)는 앞서 말했듯 그 누구도 따르지 않는다. 누구의 밑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남과 북의 신경전 속에서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인물이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혹은 해야하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그가 한반도의 남과북 사이에서 한 사건에 엃히면서 여기저기 이용 당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이런 한반도의 현실을 비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지키고 싶어했던 .. 2011. 7. 5.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 -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지식갤러리위키리크스.. 사실 이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얼마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가택연금 상태이고, 그 안에서도 그는 또 무언가 세상이 놀랄만한 정보를 폭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 정도만을 접한 것이 다이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도대체 어떤 정보를 폭로해왔기에 저 사람 한명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지.. '위키리크스'는 바로 이런 나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아니지만, 초창기부터 핵심 구성원이었던 다니엘이란 인물이 위키리스크에 대한 이런 저런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그는 이제 더 .. 2011. 7. 2. 호흡을 찾는다는 거.. 바둑에서는 상대방의 호흡을 흐트러트리고 자신의 호흡에 맞추어 시합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건 사실 생활속 모든 곳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문득 문득.. 시간에 끌려가면서 내 호흡을 잃어버렸구나 하는걸 깨닫게 된다. 좋은 의미라면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내 호흡을 잃어버리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했구나 하고 느끼게 될 때가 많다. 평생을 살아도 항상 이런 후회를 하게 되려나.. 오늘 이런 생각을 했으니.. 작심삼일이라고.. 최소한 3일 정도는 내 호흡을 찾기 위해 노력해보자.. 2011. 6. 29. 시작은 좋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매튜 본 이제 꽤 오래전이 된 것 같은 배트맨 비긴즈..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를 뒤엎고 새로이 시작된 리부트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크나이트 까지 이어지며 대성공. 그 뒤로 이런 비슷한 리부트 혹은 프리퀼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도 리부트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니 말이다. 그리고, 올 여름 리부트 까진 아니여도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을 담고 있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가 나오기 전만 해도 기존 엑스맨 역할을 했던 배우들의 이미지가 남아있어서인지, 별반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결과만 놓고보자면 엑스맨의 시초로 거슬러 올라간 시도는 성공이라고 느껴진다. 특히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 사이에 어떠한 일들을 보여주는 .. 2011. 6. 28. 후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뒤늦게 후회하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처지고.. 매번 같은 후회를 반복하는 것 같다. 차라리 저 붕어는 행복하기라도 할텐데.. 붕어만도 못한 녀석 같으니라고.. 2011. 6. 20. 여전히 재밌긴 하더라.. 쿵푸팬더 2 쿵푸팬더2 - 제니퍼 여 넬슨 쿵푸팬더는 슈렉과 참 많이 닮았다. 기존에 익숙했던 소재를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었다는 면과 주인공의 캐릭터가 가진 개성 같은 것들이 말이다. 그런면 때문에 쿵푸팬더 1편이 나왔을 당시에는 슈렉 1편 만큼 신선했고, 당연히 후속편이 나올 것이라고 누구나 확신 했을 것이다. 그런 확신 속에서 등장한 쿵푸팬더 2. 그런데, 슈렉과 닮아셔 였을까.. 쿵푸팬더 2편은 슈렉의 후속작들이 보여줬던 단점들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쩔 수 없이 1편에 비해서 줄어드는 새로운 느낌. 이제 영화속의 인물들이 어떠하고 어떤 상황인지를 다 아는 관객에게 1편만큼의 새로움으로 재미를 주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1편에 비해서 악당역이 주는 위압감이 강하지 못해서인지,.. 2011. 6. 13. 봄날은 간다.. 이제 한 낮의 온도가 20도 중반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시기가 왔다.. 봄이 이제 물러갔나보다.. 2011. 6. 1. 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문학동네 언더그라운드라는 책은 사실 순전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하게 됐다.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냥 별 생각 없이 인터넷쇼핑을 하던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데다가, 아직 안 읽어본 그의 책이었기 때문에 구매버튼을 누르게 됐다. 그리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한동안 책에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최근 일주일 동안에 틈틈히 읽으며 다 읽게 됐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그제서야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이전에 있었던 옴진리교의 지하철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논픽션 취재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굳이 작가인 그가 왜 이런 책을 집필하고 싶어했을지가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었는데, 책속에 담긴 여러 피해자들.. 2011. 5. 11. 어벤져스로 가는 중간다리.. 토르 토르: 천둥의 신 - 케네스 브래너 언제나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슈퍼히어로 액션물.. 마블사에서 이제 자신들의 캐릭터에 욕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아이언맨이나 헐크에 이어서, 이번엔 '토르'를 내놓았다. 나중에 나오게될 영웅들의 총집합물인 어벤져스를 위한 중간 과정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언맨과 헐크에서 처럼 토르에서 역시 이들을 모두 엮어주는 쉴드라는 단체가 등장하고, 브루스배너(헐크)와 스타크(아이언맨)의 이름이 짧게나마 언급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자잘한 재미들은 나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전체적인 흐름이 아닌 '토르'만을 따로 놓고 봤을 때에는 아쉬움이 좀 크게 느껴진다. 다른 히어로들과는 격이 다른(?) 인간이 아닌 무한한 능력을 갖춘 영웅인 .. 2011. 5. 1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