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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139

가장 듣는 재미가 있었던 '신승훈 5집' 신승훈 5집 - 신승훈 노래/라인(우퍼엔터테인먼트) 신승훈 5집.. 운명.. 96년에 나왔던 앨범이던데, 이제서야 리뷰를 올린다. 이미 앨범은 절판 상태인걸로 아는데.. 어쩌다보니 최근에 신승훈의 노래를 다시 들을만한 계기가 마련되서,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이전 앨범을 꺼내듣다가, 이전에 아주 즐겨듣던 신승훈의 5집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신승훈 발라드의 정점은 4집이였다고 생각한다. '그 후로 오랫동안'으로 대표되며 '오랜 이별뒤에' 등등 신승훈을 대표할만한 발라드가 앨범에 가장 녹아들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온 5집은 그 4집과는 그리고 이전의 신승훈과는 조금은 차별화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5집에서 여러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으며 그 시도는 지금까지의 신승.. 2008. 3. 24.
얘기..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었는데 그래 살았었는데 그 나라의 작은 공주를 너무 너무 사랑했었어 바람이 몹시도 불던 날 그 소년은 병이 들어 싸늘하게 식어갔었어 그 소년은 공주가 한번만이라도 그의 이름 불러주길 기도했었어 기도했었어 매일같이 어린 소년은 공주가 있는 성을 보며 매일 성을 보면서 한결같이 아름답기를 행복하기를 소원했었어 하지만 공주는 전혀 그런 사람이 살고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는거야 몰랐다는거야 조심스레 얘길하는 나 관심없이 듣고 있는 너 듣고 있는 너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부르지만, 김현철의 앨범에 들어있는 곡이다. 김현철의 앨범에서 듣기 힘든 다른 가수의 솔로곡. 대학시절 처음 듣는 순간 가사내용 때문에 더욱 마음이 갔던 곡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조심스레 얘길하는 나.. 관심 없이 .. 2008. 2. 28.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김동률 5집 모놀로그; 김동률 5집 - Monologue [통에 담은 포스터 증정] - 김동률 노래/Mnet Media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는 듯한 김동률의 5집. 앨범의 첫 곡인 '출발'은 이번 앨범의 느낌을 아주 잘 드러내주고 있는것 같다. 시작부터 경쾌한 플룻소리와 희망찬 내용의 가사와 멜로디. 김동률 하면 떠오르는 그런 느낌을 좀 더 산뜻하게 해주는 듯한 매력이 있는데, 이 한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jump' 등 전체적으로 이전에 비해서는 좀 더 편안하고 산뜻한 분위기이다. 물론 '그건 말야', '오래된 노래', '다시 시작해보자' 같은 김동률로 대표되는 발라드 역시 앨범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이승환, 토이 등 많은 가수들을 좋아하지만, 이런 몇몇 곡들에서 느껴지는 김동률의 감성은 사랑에 힘들어하는 남자의.. 2008. 2. 13.
11집.. 그만큼 꽉찬 느낌의 앨범.. 변진섭.. 변진섭 11집 - 드라마 - 변진섭 노래/서울음반 얼마전에 오락프로에서 오랫만에 변진섭의 모습을 봤다. 그때만 해도 그냥 나왔나보다 라는 정도였지. 앨범이 나온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아주 오래전에는 너무나 좋아해서 변진섭의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런 나 조차도 얼마나 무관심해졌던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변진섭이 대중들에게 잊혀져있었는지 새 앨범이 나온것 조차 모를 정도가 됐다니.. 새삼 그 시간의 흐름과 세상이 변한걸 느꼈었다. 그런 변화속에서 어느새 11번째 앨범을 가지고 돌아온 변진섭의 음악은 과연 어떠할까.. 1,2집에서 너무나 환하게 빛났기 때문에 그 이후로 묻혀버린 그의 다른 앨범들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 앨범들 중의 대다수는 잘 들어보지도 않.. 2008. 1. 13.
돌아와서 thank you.. 토이의 여섯번째 앨범 Toy (토이) 6집 - Thank You - 토이 (Toy) 노래/Mnet Media 토이 5집이 언제였더라.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문득 떠오르는건, 그때 앨범이 나오고 자주 가던 음반매장에 들렸는데, 이미 다 나가고 없어서 앨범을 못 구하고 집으로 가던 중 이승환과 토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통했던 친한 후배에게 연락을 했었던것.. 그 후배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나름 가장 아끼던 후배였는데, 지금은 연락을 못한지 꽤 된것 같다. 보고 싶어지네. 그러고보니 요샌 음악을 들으며 같이 공감할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는것 같다. 없다기 보단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는 표현이 더 맞으려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토이 6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우선 앞서 적었듯 오랜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반가.. 2007. 12. 2.
말랑말랑한가.. 이승환의 미니앨범 Mallang 이승환 - 말랑 - 이승환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환타스틱을 끝으로 cd로는 정규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했던 이승환이 조용히 미니앨범을 내놓았다. 다시는 cd로 그의 새 앨범을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우려를 이렇게 깨뜨려준것에 팬으로서 우선 고마운 마음뿐이다. ^^ 말랑은 총 5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첫번째와 네번째 트랙인 '징글 ha-day'와 '첫사랑'은 이승환하면 떠오르는 신나는 리듬의 곡들이고, 타이틀 곡이라 할 수 있는 '내 맘이 안 그래' 역시 his ballad라 할만한 곡이다. 세번째 트랙인 '사랑착각상처'는 피아노와 스트링이 주가 되는 곡인데, 마치 일기에 적어놓은 듯한 가사인 '내 맘이 안 그래'와는 달리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 역시 좀 더 시적인 느낌이 드는 발라드 .. 2007. 11. 11.
이승환 - 내 맘이 안그래 그 흔하디흔한 행복하라는 착한 작별인사를 해 주기엔 내맘이 안그래 그 때 난 무섭고 또 네가 미웠어 청춘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말로 되는 건 그 시간동안 너무도 서롤 알아왔던 탓 차라리 모든 게 거짓말이라면 모자란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면 내 헌신이 내 진심이 너에겐 불편했구나 헌신이 진심이 너에겐 미안하단 말 듣는 거 싫은 거 알아 함부로 억지로 그러지 않아 근데 내 맘이 안 그래 어쨌든 고맙고 또 고마웠으니 추억으로 가장한 벅찬 시간속의 우리 떨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나란 사람 못 다한 내 사랑에 보낸다 I loved you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 2007. 11. 6.
'넬' it's okay 행복해 그런 순간이 있었단 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해 이해해 모든 만남엔 끝도 있다는 것 쯤 충분히 이해해 So don't lie to me Please don't lie to me That's whats hurting me Love's no sympathy 행복해 행복해 그런 기억 있단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이해해 이해해 그런 맘에도 없는 말들 안해도 다 이해해 행복해 그런 웃음이 있었단 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해 So don't lie to me Please don't lie to me That's whats hurting me So don't lie to me Please don't lie to me That's whats hurting me Love's no sympathy 행복해 행복해 그런 기억.. 2007. 10. 15.
이수영 8집.. 내려놓음 이수영 8집 - 내려놓음 - 이수영 노래/만월당이수영이 벌써 8집이라니.. 생각보다 많은 앨범을 냈다는걸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앨범의 수만큼이나 친숙한 이수영의 음악. 한편으로는 그 친숙함에서 새로움을 느끼기 힘들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전에 휠릴리를 통해 호흡을 맞춰봤던 황성제와의 만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수영은 MGR과 작업을 했을때 가장 좋았던것 같다. 새앨범이지만, 기존 이수영의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어필할만한 매력은 부족한듯.. 아무래도 곡의 절정이 잘 살아나는 곡이 별로 없기 때문인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대중성과 자신의 음악사이에서 아직까지는 과도기를 겪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사나 이수영의 목소리에서 뿐만 아니라 이수영의 음악 자체에서 그녀만의 짙은 색을 느끼게 되길 .. 2007. 10. 14.
'넬' 얼음산책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마음을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늘어가는 내 몸의 상처보단 그보다 더 깊게 패인 내 마음의 상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은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대라면 그래 너라면 새까맣게 타들어간 내 심장을 다시 새롭게 하고 하루하루 나의 목을 조여 오는 절박함 사라지게 하지만 결국엔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널 떠나게 해 널 멀어지게 해 결국엔 내가 널 떠나가게 해 혹시라도 그대라면 조금은 더 노력해 주지 않을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대라면 그래 너라면 닫혀버린 나의 맘을 나의 문을 다시 열리게 하고 멈춰버린 내 심장이 다시 한 번 살아날 수 있게 하지만 결국엔 이런 나의 이기심이 널 떠나게 해.. 2007.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