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 1일차.
1일차 여행의 목적지는 고창. 오전 10시 이후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점심 이후에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패밀리가 떴다'에도 등장한 적이 있던 '돋은볕마을'
위 사진은 패밀리가 떴다 멤버들이 방송 당시에 그려넣었던 벽화와 글귀들. ^^ 개인 집안이다보니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야 할텐데, 다들 일 나가셨는지 집에 아무도 안계셔서 몰래 찰칵!
돋음볕 마을은 정말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다. 패떴만 생각해서 시끌벅적한 활기찬 마을의 모습만 생각했다가, 그냥 보통의 시골 마을이어서 오히려 당황. ^^;; 첫 사진에 나와있듯이 농촌 생활 체험활동 내용도 있는것 같은데, 이번 방문은 그냥 한번 들려본 거여서 이렇게 적당히 사진만 찍고 마을을 나왔다. 마을의 벽화는 지붕에도 그려져 있지만, 모든 집이 다 그렇게 되있는건 아니였고, 돋음볕 마을 역시 다른 시골 마을들 처럼 비어있는 집들도 꽤 있었다.
그 이후에는 다시 선운사라는 근처의 사찰로 이동. 이때 선운사 입구에서 미리 주차할 필요 없이 차를 끌고 바로 선운사로 들어갈 수 있으니 걷기 힘든 경우라면 차를 가지고 바로 선운사로 이동해도 좋을 듯 하다. 그렇지만,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차는 멀찌감치 주차시키고, 폭염주의보 속에 걸어서 선운사를 오르기 시작. ^^
사람이 다니는 길은 이렇게 숲처럼 되어있고, 차가 다니는 길은 숲 안에 차도가 평평하게 다져져 있다. 어디로 가든 자기 마음이지만, 차도가 좀 더 걷기 편한 것은 사실. ^^; 날이 더워서 길을 오르기 전에 매점 같은 곳에서 3,000원 짜리 복분자 생과일 쥬스를 먹었는데, 더운날 힘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
선운사 입구에서 40여분 정도 걸어서 드디어 본 진흥굴. 진흥왕과 관련된 짧은 이야기가 있는데, 40여분 걸어서 봤을 땐 반가웠는데, 굴이 깊은게 아니라, 입구에서 몇 m 들어가면 그냥 조그마한 제사단상이 마련된것이 다 여서 허탈하기도 했다. 진흥굴 앞에는 우리 나라에서 알아주는 고목 한그루가 우뚝 서있다. 선운사는 사찰 구경 보다는 가볍게 등산 하면서 즐기기에 더 적당한 코스인 듯..
선운사에서 나와서 보성으로 이동 하던 중 해가 저무는 모습이 멋져서 잠시 정차해 사진을 찍어봤다. 나중에 제대로 편집해서 포토에세이에 올려야 할 듯..
선운사 들어가는 길목에 여러 장어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할매집이라는 곳에 가서, 양념과 소금구이를 각각 1인분씩 시켰다. 화면에 보이는 것이 각 1인분의 절반 정도의 양.. 맛도 좋았는데, 인천에서 장어 잘하는 집에서 먹었을 때와 비교해 비슷한 맛이어서 아주 놀라운 정도는 아니었다. ^^;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이었나 13,000원이었나 가물 가물.. ^^;; 굳이 할매집이 아니라 근처 어디를 가도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먹고나니 기분도 좋고, 든든한 느낌.. ^^
1일차 여행은 이렇게 짧게 마무리.. 적는것은 짧았지만, 이동시간과 걷는 시간은 나름 꽤 됐던것 같다. 2일차 여행은 보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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