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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244

계절의 흐름.. 시간의 흐름.. 春 97년의 어느날.. 처음으로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본 봄풍경의 아름다움.. 집근처의 공원일 뿐이였지만.. 세상 어느곳보다도 아름다워 보였던.. 97년의 봄.. 夏 97년 한 여름.. 처음으로 느꼈던 사랑이라는 감정.. 아직까지도 눈부신 햇살을 보게 되면 떠올리게 되는 그날의 여름.. 秋 2000년 가을.. 학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모습을 보며 친구들이 건넨 한마디.. 秋男.. 가을이 싫다고 했다가 한대 맞을뻔 했었던 별거아닌 추억.. 冬 1999년 말.. 혹은 2000년 초의 겨울.. 버스 정류장에서의 대화 이런 쌀쌀한 날의 오돌오돌 떨리는 느낌이 좋다던 이야기.. 이상하리 만치 마음에 와닿던 그 이야기.. 계절의 흐름에 따라 지나간 기억들.. 추억.. 혹은 미련의 집합 덩어리.. 시간이 흐를수.. 2006. 2. 11.
그만큼.. 그날 만큼은.. 나에게 소중한 만큼..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줄 이를 만나길..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그만큼 더 당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길.. 이해의 깊이가 깊어지는 만큼.. 어느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행복이 당신에게 생겨나길.. 그 행복이 자라나는 만큼.. 어디에 비할 수 없는 당신만의 아름다움 간직해 나가길.. 당신의 아름다움이 더해가는 만큼.. 내 눈물 메말라 가길.. 내 눈물이 메말라 가는 만큼.. 그만큼 하늘이 대신 눈물 흘려주길.. 하늘이 그렇게 해주는 날 만큼은.. 그날 만큼은 내가 당신을 떠올리는걸 허락해주길.. 2006. 2. 11.
문득 외로움이란.. 누군가를 안아보려 했는데.. 두손에 만져지는 것은 결국 내 몸일뿐이라는걸 알고 있는 것.. 그리움이란.. 추억하고 있으나 기억하지 못하고.. 흐려지고 있으나 그만큼 선명해지는 것.. 외로움이란.. 그리움의 존재 대상이 사라지고 혼자 남게 되는 것.. 그리움이란.. 외로움에 누군가에 대한 지난 기억이 더해지는 것.. 2006. 2. 11.
사랑의 이유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잠시 걷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호등을 건너기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 핸드폰으로 어딘가 전화를 거는 아저씨의 모습.. 전철안에서 화장을 고치는 아가씨의 모습..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학생들의 모습.. 극장앞에서 다른 사람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사람들의 모습.. 이렇게 많은 사람들중 나에게 의미가 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그래서 사랑을 하게 되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확실한 의미가 되어지는 것 보다는.. 한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의미가 됨으로써 자신이 안주할 수 있기에..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랑을 하게 되나 봅니다.. 2006. 2. 11.
부족함 가장 하고 싶은 말이면서.. 가장 하기 싫은 말이기도 한 말.. .. 나라면 안 그랬을텐데.. .. 당신을 믿고 싶기에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라면 안 그랬을 것이기에..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이런 날 발견할 때면.. 이렇게 옹졸해지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지만.. 이런 날 알아보지 못하는 당신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받는만큼 주는것이 아니기에.. 사랑은 주는만큼 받길 바라는 것이 아니기에.. 이런 난.. 사랑할 자격이 아직은 모자라나 봅니다.. 그렇기에.. 가장 하고 싶은 말이면서.. 절대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한 말.. .. 사랑해.. .. 그 한마디 인가 봅니다.. 2006. 2. 11.
그리움에 그리움 더하기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당신의 그리움에.. 당신을 그리워 하는 나의 그리움을 담아보내니.. 지금처럼 당신의 그리움이 조금은 얕아지길 바랍니다.. 그만큼 나의 그리움은 깊어지겠지만요.. 내 그리움이 깊어지는 만큼.. 당신은 그리움으로 인해 아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2006. 2. 11.
좋은 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언제 어느 때라도.. 누군가는 날 생각해주고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큰힘이 되어준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가장 슬픈 점은.. 언제 어느 때라도.. 널 생각하는 내가 있을것이라는걸 넌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2006. 2. 11.
간직하고 싶은 것 내 앞에 많이 지쳐있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마치 이전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때로는 간직하고 싶은 아픔이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한 우산속에 나란히 걸어가는 연인이 보입니다.. 마치 이전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때로는 지워버리고 싶은 행복도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2006. 2. 11.
당신은 없습니다 웃고 있었습니다.. 처음의 당신은 웃고 있었습니다.. 그 웃음.. 나의 눈물 지워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울고 있었습니다.. 두번째의 당신은 울고 있었습니다.. 그 울음.. 나로 인해 웃음으로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함께 있었습니다.. 세번째의 당신은 제곁에 있었습니다.. 이제 없습니다.. 네번째의 당신은 이제 없습니다.. . . . 다만 우리가 있을 뿐입니다.. 2006. 2. 11.
요리보고 조리보고 그러고 보면 난.. 유아시절 눈이 큰 귀여운 아이였다고 한다.. 내가 한때는 모두에게 귀여움을 받았다니 신기하다.. 아기들을 보면 아무래도 성선설이 맞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난.. 어린시절 친구들이 '명근아 놀자~'라고 집앞에서 부르는 소리를 참 좋아했다.. 우리 동네 거리는 씽씽*을 탔던 나의 독무대였다.. 장난감 하나로 친구가 원수로 원수가 친구로 둔갑하던 그 단순함이 그립다.. 그러고보면 난.. 초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녀석이 다른 중학교로 간다는 사실에 엉엉 울었던 적이 있다.. 어린놈이 회자정리란 말을 떠올리며 자신을 위로했었다.. 이때 반에서 여자애들에게 인기투표3위를 할 정도로 인간이 됐었는데..? 그러고보면 난.. 중학교 시절 학교는 매맞으로 다녔고 집에서는 부모님에게 혼만 났었다.. 나.. 2006. 2. 11.